2024.05.20 (월)

  • 구름많음동두천 19.8℃
  • 흐림강릉 15.7℃
  • 구름많음서울 21.3℃
  • 구름많음대전 24.5℃
  • 구름조금대구 28.7℃
  • 구름많음울산 22.2℃
  • 맑음광주 27.6℃
  • 구름많음부산 21.8℃
  • 맑음고창 ℃
  • 구름조금제주 24.6℃
  • 구름많음강화 16.6℃
  • 흐림보은 23.0℃
  • 맑음금산 24.4℃
  • 구름조금강진군 27.8℃
  • 구름조금경주시 24.9℃
  • 구름많음거제 24.7℃
기상청 제공

[르포] 분양가상한제 앞둔 서울 아파트...실수요자도 '수익성' 고민

서대문 푸르지오 센트럴파크, 입지·분양가 ‘호평’... 수납공간 ‘불만’
송파 시그니처 롯데캐슬, 주변시세 보다 비싸고 마이너스 옵션 ‘부담’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분양가 상한제를 피하기 위해 잇단 밀어내기 분양 물량이 쏟아지자 수요자들의 혼란이 가중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실수요자들은 10월 정부의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시행을 앞두고 아파트 분양이 더 어려워질 것이라는 전망에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최근 한 견본주택 현장에서 만난 한 소비자는 “10월에 민간택지에도 분양가 상한제가 시행된다는데 시행되기 전과 후 중 어떤 게 유리할 지 고민”이라고 전했다.

 

지난 8월 30일 서울시내 주요 아파트 견본주택 현장을 찾았다. 가는 곳마다 수요자들이 구름같이 몰려 발디딜 틈이 없었다.

 

 

◇ 수납 적은 서대문 푸르지오 센트럴파크

 

“분양가가 오는 나온 견본주택들에 비해 비싼 거 같지만 주변 시세대비 조금 저렴한 거 같아 나중에 가치 상승에 기대 해볼까 한다”(홍제동에 거주중인 A씨)

 

서대문 푸르지오 센트럴파크는 서울 서대문구 통일로 345-1 일원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18층, 10개동, 34~114㎡ 총 832가구 규모다. 이중 49~75㎡ 320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이 단지는 입지와 분양가에 호평을 했다. 단지 바로 앞 3호선 무악재역이 위치한 초역세권 아파트로 광화문과 강남 등으로 이동 거리가 가까워 서울의 주요 일터로 쉽고 빠르게 이동 가능하다. 지하철 3호선 무악재역을 이용해 광화문역까지 15분이면 이동할 수 있다.

 

분양가가 주변 시세보다 낮다. ▲전용 49㎡ 4억4890만~5억1020만원 ▲55㎡ 5억~5억6870만원 ▲59㎡ 6억500만~6억9270만원 ▲75㎡형 7억1830만~8억1500만원이다.

 

이 단지의 평균 분양가는 평당 2500만원으로 평형‧층수별로 4억4890만~8억1500만원에 책정됐다.

 

실제로 올해 초 홍제역 해링턴 플레이스 전용 59㎡가 7억8000만원 수준에 분양됐고 이달 분양한 이수 푸르지오 더 프레티움의 분양가는 평당 평균 2800만원으로 84㎡타입이 8억원 후반대였는데, 서대문 푸르지오 센트럴파크는 75㎡가 8억원 초반대까지 형성돼 상대적으로 경쟁력 있어 보인다.

 

하지만 59㎡A 타입은 드레스룸이 없는 등 평면적 제한이 있는 점은 아쉽다는 평이다.

 

견본주택에서 만난 30대 신혼부부는 “이 곳(59㎡을) 분양 받게 된다면 지금 살고 있는 집에서 짐을 절반도 못 가져 오겠다”고 말했다.

 

청약 일정은 내달 4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9일까지 접수를 받고, 오는 17일 당첨자 발표가 진행된다. 이후 계약은 내달 2일까지 받는다. 입주는 2022년 10월 예정이다.

 

◇ 옵션 부담 송파 시그니처 롯데캐슬

 

 

롯데건설도 같은 날 서울 송파구 거여마천뉴타운2-1구역 재개발 단지인 '송파 시그니처 롯데캐슬'의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 분양에 돌입했다.

 

분양관계자는 “오전 10시부터 입장인데 오전 8시부터 기다리는 고객이 있었다”라며 “입장시간이 다가왔을 땐 견본주택 앞에서 지하철 5호선 거여역 방면 언덕까지 대기줄이 형성됐다”고 말했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3층, 17개동, 1945규모의 대단지로 조성되며, 이 중 745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일반분양 분은 전용면적 59·84·108㎡로 구성된다. 타입별 일반분양 가구수는 ▲59㎡A 28가구 ▲59㎡B 24가구 ▲59㎡C 12가구 ▲84㎡A 36가구 ▲84㎡B 187가구 ▲84㎡C 331가구 ▲84㎡C-1 79가구 ▲84㎡D 38가구 ▲108㎡ 10가구 등이다. 전용 108㎡ 10가구를 제외한 대부분의 세대가 모두 중·소형이다.

 

분양 관계자는 “거여마천뉴타운은 강남권에서 유일하게 뉴타운지구로 지정된 곳인데다 남쪽으로 위례신도시가 접해있다”라며 “위쪽으로는 하남 강일 등 공공주택지구들이 위치해 미래가치가 높다”고 평가했다.

 

송파 시그니처 롯데캐슬 평균 분양가는 3.3㎡당 2600만 원대로 책정됐다. 전용 59㎡가 5억2천300만~5억6천500만 원대, 전용 84㎡는 8억3천900만~8억9천700만 원대로 구성된다. 가장 넓은 면적대인 전용 108㎡는 10억800만~10억9천만 원대에 분양가가 정해졌다. 계약금 1차 1천만 원 정액제, 전 세대 중도금대출 이자후불제 등 금융혜택도 제공한다.

 

하지만 분양가가 상대적으로 높고 그에 따른 옵션비용도 많이 든다는 평이다.

 

현장에서 만난 50대 B씨는 “분양가만 보고 청약 지원했다가 자금 운용에 차질이 생길 뻔했다”라며 “기본확장에 옵션을 더하면 추가비용이 4000만원을 넘는다”고 설명했다.

 

청약일정은 다음달 4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5일 당해 1순위, 6일 기타 1순위 청약 접수를 받으며 17일 당첨자 발표 후 다음달 30일~10월 2일 3일간 정당 계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입주는 2022년 1월 예정이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시론] 불안한 시대 안전을 위한 한걸음
(조세금융신문=김용훈 국민정치경제포럼 대표) 우크라이나 전쟁이 멈추지 않은 상태에서 이스라엘과 이란에서 전쟁의 불꽃이 일고 있다. 지난 18일 오전 4시 이스라엘은 미사일을 동원하여 이란 본토를 공격했다. 이보다 앞서 13일 이란이 드론과 미사일로 이스라엘을 공격한 것에 대한 보복이다. 시작은 지난 4월 1일 이스라엘이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에 있는 이란 영사관을 미사일로 공격한 것이다. 이스라엘의 목적은 해외 특수작전을 수행하는 쿠드스군의 지휘관을 노린 것이었다.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최소 18명이 사망했고 사망자 중 혁명수비대 핵심 인물이 있어 이란은 이스라엘에 대가를 물은 것이다. 이란이 첫 공격을 받고 12일 후 반격하여 드론과 미사일을 쏘았고 5일 후 이스라엘이 재차 공격한 상황이다. 이렇게 오래된 앙숙은 다시 전쟁의 구름을 만들었고 세계는 5차 중동전으로 확대될까 봐 마음을 졸이고 있다. 두 국가는 모두 강력한 군사력을 가지고 있다. 이스라엘은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고 이란은 미사일 강국으로 이들의 충돌은 주변 국가는 물론 양 국가 모두에게 엄청난 피해를 줄 것이다. 사실 서방국가의 제재를 받고 있는 이란은 경제난에 휘둘리고 있어 전쟁을 피하고 싶을
[인터뷰] 4선 관록의 진선미 의원 “3高 시대, 민생·국익중심 경제정책 전환 시급”
(조세금융신문=이상현 기자) “현재 고물가와 고환율, 고금리 상황을 국내 변수로 설명할 수 없습니다. 모든 측면에서 국제 경제 상황과 닿아 있는 문제이며, 따라서 철저하게 국익을 위한 외교・통상・안보 정책을 꾀하지 않으면, 우리 국민들이 아무리 노력한다 해도 그 결실을 향유할 수 없습니다.” 지난 4월10일 제 22대 총선거에서 당선돼 4선 국회의원이 된 ‘경제통’ 진선미 의원이 22일 <조세금융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총선이 끝나자 정부의 가스요금 인상 움직임을 비롯하여 시장의 생필품과 식품 등 주요 소비재들이 줄줄이 가격인상을 예고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4선 의원이 된 진선미 의원은 제21대 국회에서 하반기 기획재정위원으로 활동했다. 조세와 금융, 환율 등 국가 재정정책과 금융정책 전반에 대한 시의적절한 문제제기와 해법을 제시, 소속된 더불어민주당에서 국정감사 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됐다. 뿐만아니라 국회 예산정책처와 국회 입법조사처 등 국회의 양대 싱크탱크가 선정한 의정활동 우수의원으로 뽑히는 영예를 안았다. 지난해 국정감사 기간 중 개최된 국회 예산정책처 설립 20주년 행사에서 정책활동 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돼 상을 받는 자리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