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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돈과 경제는 인간의 수단이 아니라 목적 그 자체가 돼버렸다.

 

국가의 자본력과 경제력은 커졌지만 구성원 간 경쟁은 심화되고 금전만능주의는 더욱 팽창되고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비인간성 문제들이 사회에 대두되고 있으며, 구성원들의 내면은 파편화되어 가고 있다.

 

GDP 세계 12위, 세계 6위의 수출량, 국민소득 3만 불 등의 지표는 대한민국이 경제적인 기준에서 분명한 선진국임을 증명한다.

 

일류 최고의 기업이 건재하며, 첨단 과학기술로 무장한 경제인들이 우리 사회를 지탱하고 있다.

 

그러나 그 지표와는 다르게 대다수 공동체 구성원들은 정신과 내면의 영역에서 고통스러워하고 있다. 높은 자살률, 낮은 출산률, 학생행복도 최하위, 증가되고 있는 고독사 등의 사실들이 명백한 증거라고 할 수 있다.

 

저자 문현진은 지금까지의 경제철학이 인간을 이기적인 존재로 규정하고, 그러한 인간관에 따라 경쟁과 욕심을 합법화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면서도 우리 사회가 물질과 경제적인 측면에만 몰두한 나머지 구성원의 내면과 정신은 놓치는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그는 경제학이란 해답을 찾아가는 것이 아니라 경제학적 현상과 증거를 수집하는 것이며 이것만 논의되어서는 안 되며, 경제 철학의 명분, 의미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외친다.

 

저자는 시간이 지날수록 인간을 움직이는 주된 동기가 이기심과 탐욕이 되어버렸음에 걱정하며, 경제학이 말하는 인간관에 대해 의문을 던진다.

 

물론 부를 벌어들이려는 욕망, 이윤을 창출하려는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를 충족시켜 준 자본주의 경제는 충분히 현대의 첨단문명을 이룩한 일등공신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그러한 경제철학은 이제 수명을 다하여 한계를 드러내고 있음을 자각해야 한다.

 

저자는 끊임없이 주류경제학의 한계를 주시하고 있다. 한계를 극복하고 새로운 경제패러다임이 출현할 것으로 기대하면서 인간의 내면과 인륜이 소외당하지 않는 경제 패러다임을 꿈꾼다. 그러한 맥락에서 한민족의 홍익인간사상을 제시한다.

 

홍익인간사상에서 인간은 평화의 주체적 존재로 본다. 이러한 홍익인간 사상적 인간관은 ‘세상을 경영하여 백성을 구제한다’라는 경제의 본래 의미를 실현할 수 있는 근본적 기반을 제공하는데….

 

과열된 사익추구와 경쟁사회 속에서 올바르게 정립된 홍익인간사상의 세계관은 정신적 토양에 밑거름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진짜 경제를 찾아서/문현진/좋은땅/19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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