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수제비 / 염경희 모처럼 떠난 여행길에 때아닌 장맛비가 내린다 양철 지붕을 흔드는 빗소리에 어릴 적 고향 안마당에 멍석 깔고 신김치 넣어 끓여 먹던 김치 수제비가 아른거린다 끼니가 되면 부뚜막에 앉아 꾸역꾸역 내뱉는 연기에 눈물 콧물 섞어 만들어 준 엄마의 수제비를 먹고 싶은 밤이다 시원스럽게 내리는 빗줄기에 아득했던 고향의 추억은 어느새 이부자리에 누워 소곤거리고 무거운 눈꺼풀은 스르륵 감긴다 [시인] 염경희 경기 이천 거주 대한문학세계 시, 수필 부분 등단 대한문인협회 홍보국자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회원 저서 : 시집 <별을 따다>, 수필집, <청춘아! 쉬어가렴> [詩 감상] 박영애 시인 엄마의 나이가 되어 어린 시절 먹었던 그 맛이 생각나 음식을 하면 엄마의 손맛이 제대로 나오지 않는다, 분명 같은 재료를 가지고 더 신선하고 양념도 듬뿍 넣어 이론상으로는 더 맛있어야 하는데 말이다. 살아가면서 삶에 지치고 힘이 들 때 엄마가 해준 음식이 유난히 먹고 싶은 날이 있다. 시적 화자가 말한 것처럼 비가 내리는 날이면 엄마가 해준 김치 수제비가 더욱 생각나듯 오늘따라 엄마가 해 주던 찐빵과 호박죽이 많이 생각나고 먹고 싶은 날이다
(조세금융신문=황준호 여행작가) 멸치는 오래전부터 우리네 식탁에서 빠지지 않는 식재료 가운데 하나다. 음식을 만드는 데 있어 메인 재료는 아니지만 육수를 내거나 젓갈을 만들거나 간단한 반찬거리로 유용하게 쓰이며 특히 육수를 내는 데는 다시마와 더불어 필수 재료다. 이런 멸치에는 사람에게 꼭 필요한 영양분인 단백질과 아미노산, 그리고 칼슘이 풍부하다. 멸치는 크기에 따라 구분한다. 지리멸, 소멸, 중멸, 대멸 그리고 잡는 방식에 따라 유자망(流刺網) 멸치, 정치망멸치, 죽방멸치 등으로 구분하여 부르는데, 그 가운데 전통 방식인 죽방렴(竹防簾)으로 잡는 죽방멸을 으뜸으로 친다. 이유는 죽방렴이란 어업방식에 있다. 유자망 멸치는 잡는 과정에서 그물에 걸린 멸치를 털어내야 하므로 비늘이 벗겨지거나 상처가 남는다. 하지만 죽방렴은 조수 간만의 차가 큰 바다에 말뚝을 V자 형태로 나열하고 그 끝에 대나무를 원통형으로 촘촘히 그물 엮듯 통발을 바닷속에 박아 잡는 방식으로 멸치가 상처를 덜 받고 대량 포획이 아니어서 희소성과 신선함이 뛰어나다. 조수 간만의 차가 큰 서해나 남해안 일대에서는 오래전부터 이러한 어업 방식으로 조업을 해왔고, 그 명맥은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조세금융신문=박청하 기자) 제1117회 로또복권 추첨에서 '3, 4, 9, 30, 33, 36'이 1등 당첨번호로 뽑혔다. 2등 보너스 번호는 '7'이다. 로또복권 운영사 동행복권에 따르면 당첨번호 6개를 모두 맞힌 1등 당첨자는 9명으로 30억2천839만원씩 받는다. 당첨번호 5개와 보너스 번호가 일치한 2등은 94명으로 각 4천833만원씩을, 당첨번호 5개를 맞힌 3등은 3천161명으로 144만원씩을 받는다. 당첨번호 4개를 맞힌 4등(고정 당첨금 5만원)은 15만5천379명, 당첨번호 3개가 일치한 5등(고정 당첨금 5천원)은 256만7천618명이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조세금융신문=나단(Nathan) 작가) 子曰; “德不孤, 必有隣.” 자왈; “덕불고, 필유린.”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덕이 있는 자는 외롭지 않다. 반드시 이웃이 있다.” _이인里仁 4.25 “덕불고 필유린”. 가장 유명한 공자의 말씀 중 하나입니다. 제가 책에 사인을 할 때 많이 쓰는 문구이기도 합니다. 물론 이 뜻을 모르시는 분들도 많으셔서 별도로 설명을 드리기도 합니다. 덕이 있는 자는 외롭지 않고, 반드시 이웃이 있다는 의미입니다. 지난 삶을 돌이켜보면 이 말은 진리임을 깨닫게 됩니다. 덕이 있는 사람은 사회적 지위나 부와 명예에 따른 이웃이 아니라 진정한 이웃이 있습니다. 기버(Giver)의 삶을 삽니다. ‘기버’는 ‘기부’이기도 합니다. 꼭 물질적인 나눔이 아니더라도 정신적인 나눔(경험과 지식, 배려와 사랑)을 실천합니다. 주변을 한 번 둘러보시죠. 남에게 베풀기 좋아하고, 자신이 가진 것을 기꺼이 나누어 주는 사람이 있는지요? 하다못해 밥 잘 사주는 선배를 후배들이 더 따르게 마련입니다. 반면 잘 나누지 않는 사람도 있습니다. 오직 자신의 성공에만 관심 있습니다. 후배를 위한 진심 어린 충고보다는 질책이 더 많습니다. 출세를 위한 방법도 잘
▲ 고인 : 황병극(전 국회사무처 전문위원·향년 85세) 씨 ▲ 별세 : 2024년 4월 26일 오후 7시7분 ▲ 빈소 :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17호실 ▲ 발인 : 2024년 4월 29일 오전 9시 ▲ 전화 : 02-2227-7590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고인 : 강선용(전 서원상사 대표·향년 90세) 씨 ▲ 별세 : 2024년 4월 26일 오후 8시38분 ▲ 빈소 :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5호실 ▲ 발인 : 2024년 4월 29일 오전 7시20분 ▲ 전화 : 02-2227-7563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고인 : 김성태 씨 ▲ 별세 : 2024년 4월 26일 오전 6시 ▲ 빈소 :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 장례식장 2호실 ▲ 발인 : 2024년 4월 28일 오전 7시 ▲ 전화 : 031-888-0114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조세금융신문=구기동 신구대 교수) 산업화(industrialization)는 개인의 건강, 질병, 그리고 죽음에 많은 영향을 미치면서 사회적 문제를 야기했다. 장기간에 걸친 의료화(medicalization)는 질병의 원인이 되는 환경이나 사회적 과정보다 의사에 의존하는 치료 중심으로 변했다. 의대 입학 후부터 난해한 의학 지식으로 일반인의 접근을 통제하면서 집단적 응집력과 폐쇄적 구조를 형성했다. 우리나라는 1999년 의약분업 사태를 시발점으로 의사들이 의대입학 정원의 동결을 배경으로 배출 인원과 자연 감소에 의한 의료 인력을 관리하고, 인구의 증가와 고령화에 따른 의료 수요의 증가로 의료비용이 증가해 왔다. 건강보험제도 실시 따른 의료 수요 확대 의사는 질병을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일탈을 제거하는 문화적 가치와 규범의 수행자로 개인에게 영향력을 행사한다. 환자는 아프면 빨리 회복하기 위해 의사의 지시를 적극적으로 따라야 한다. 이 과정에서 의사는 생물학적 기술뿐만 아니라 권위를 가지는 집단으로 변모됐다. 의사는 자신의 노동에 대한 자율성을 가지면서 의료 내 다른 직군과 환자들을 통제할 수 있는 권력이 됐다. 의사들은 의료 기술을 기반으로 제도적으
◇일시 : 2024년 4월 26일 ◇ 실장급 승진 ▲ 울산광역시 행정부시장 안승대 ◇ 부이사관 승진 ▲ 행정안전부 고광덕 ▲ 행정안전부 인석근 ▲ 행정안전부 장은영 ▲ 행정안전부 주경애 ◇ 국장급 전보 ▲ 감사관 최일동 ▲ 재난관리정책국장 박천수 ▲ 재난복구지원국장 조덕진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일시 : 2024년 4월 26일 ◇ 국장급 승진 ▲ 새만금개발청 개발전략국장 박준형 ◇ 4급 승진 ▲ 과학기술서기관 정재웅 박선용 나귀용 이양구 민인홍 정재원 김대현 하태아 강경범 이한복 유연형 ▲ 서기관 고경표 정상태 민기숙 허온 강치득 고성우 신익승 백선영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