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强달러 시대' 달러 투자, 어디로 할까?

2019.07.29 10:28:12

외화발행어음, 달러선물 상장지수펀드 등 다양

(조세금융신문=이학명 기자) 최근 마켓워치는 美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에도 달러가 강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많은 전략가들도 달러는 더 상승할 수 있다고 것에 베팅하고 있다. 달러 강세가 이어지면 달러를 사 모으는 것이 답일까? 달러투자법에 대해 알아보자.

 

투자기간에 따라 약정수익률 받는 ‘외화발행어음’

환율이 오르면 기업과 개인은 일단 보유 달러를 매도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최근 대내외적 금융환경으로 인한 달러의 추가상승 기대감으로 기업 개인 모두 달러를 매도하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다른 선진국과 비교했을 때 미국 경제가 더 빨리 성장하고 있는 만큼 달러가 이로 인해 이득을 볼 것이라고 전했다. 바클레이즈의 전문가들 역시 연준의 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달러가 강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달러는 투자 방법이 다양하다. 개인의 경우 달러를 사 모으는 것 보다 증권사 외화발행어음 상품이 낫다. 외화발행어음이란 증권사가 자체 신용으로 어음을 발행해 투자자에게 수익을 제공하는 금융투자상품이다.

 

고객들이 보유하고 있는 달러로 증권사 발행어음을 매입하면 수시입출식 또는 거치식으로 나중에 원금과 이자를 달러로 지급하는 방식이다.

 

현재 국내에선 자기자본 4조 원 이상의 초대형투자은행이며 허가를 받은 곳만 발행어음상품을 판매할 수 있기 때문에 안전성은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

 

투자기간에 따라 약정수익률을 받을 수 있는 간단한 구조로 되어있으며 소액으로도 투자가 가능해 초보투자자에게도 적합한 상품이다.

 

KB증권은 1년 약정 때 연 3.00% 수익률을 지급하는 외화 발행어음을 이달 3일부터 판매하기 시작했다. 6개월 약정 수익률은 연 2.80%, 3개월은 연 2.60%다.

 

최소 가입금액은 1000달러(약 119만원)다. KB증권 영업점에서 가입할 수 있으며 KB증권 종합위탁계좌를 가진 고객은 온라인에서도 매매할 수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1년 약정 때 연 3.30% 금리를 제공하는 외화 발행어음을 판매 중이다.

 

환율 변동에 빠른 대응 ‘달러선물 상장지수펀드(ETF)’

소액 투자자에게 좋은 것 중 또 하나는 달러선물 상장지수펀드(ETF)다. 달러선물ETF는 달러화를 미래의 일정 시점에서 약정한 가격으로 사거나 파는 통화 선물거래 상품이다.

 

위험은 분산하며 소액 투자자부터 고액투자자까지 통화에 투자한다. 투자자들이 개별 주식을 고르는데 수고를 하지 않아도 되고, 언제든지 시장에서 원하는 가격으로 매매할 수 있는 주식투자의 장점까지 있다.

 

환율 변동에 가장 빨리 대응할 수 있는 투자상품이기도 하다.

 

달러 가치가 오르면 함께 오르는 달러선물지수를 기초지수로 하는 KOSEF미국달러선물과 KODEX 미국달러선물 상장지수펀드(ETF)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7% 수준. 1년 평균 수익률이 10%를 웃도는 상품도 꽤 있다.

 

1년 동안 가장 높은 수익률을 올린 삼성KODEX미국달러 선물레버리지 특별자산ETF(미국달러-파생)는 15.51%의 수익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법인인 경우 달러화 ‘특정금전신탁상품’을 활용할 만하다. 특정금전신탁(MMT)은 과거 은행권의 전유물로 여겨졌지만 최근에는 증권사를 중심으로 성장세가 가파르다. 신탁시장은 1년새 100조가 늘었다.

 

신탁상품의 경우 외화를 신탁 받아 운용되는 자산들이 대부분 외화정기예금 또는 외화MMDA로 이루어져 있어 안정성을 갖추고 있다.

 

계약기간은 수시입출금 가능한 상품부터 중장기운용상품까지 설정이 가능해 자금의 유동성을 높일 수 있다.

 

전문가들은 개인이나 법인이 달러에 투자할 때 안정성을 중요하게 여겨야한다고 조언한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섣불리 달러 투자에 뛰어들기보다 시장 상황을 주시하며 위험을 최소화한 투자 방식을 취해야 한다”며 “달러 예·적금을 통해 환율이 떨어질 때를 기다렸다가 조금씩 사들이는 방법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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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명 기자 lhmtoday@tf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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