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글재테크] ⑥투자수익률 20%…올해 금테크도 파란불?

2020.01.06 10:41:53

올해 금값 전망과 투자요령

 

(조세금융신문=이학명 기자) 재테크 전문가들은 국내 IT 주식, 리츠, 금 등을 올해 유망한 투자종목으로 본다. 특히 금에 대해서 기대감이 크다. 지난해 금 투자 수익률이 20%에 육박했기 때문이다. 최근 금값 상승조짐도 심상찮다. 지난 12월 20일 20만8천388원 수준이었던 한 돈(3.75g) 가격이 7거래일 만에 21만6천938원으로 올랐다. 최근 ‘금 값이 올랐다’는 뉴스 일색이고 변동성이 적다는 생각 때문에 ‘금테크=안전한 투자’라는 인식도 자리 잡았다. 올해 금테크도 과연 파란불일까?

 

금값, 투자심리 흔들릴 때 강세

올해 금값은 예금금리에 비해 약 20배 올랐다. 지난 29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한국금거래소가 제공하는 국내 금 도매가격(1돈·3.75g 기준)은 2018년 말 18만8,500원에서 26일 현재 기준으로 22만6,500원으로 무려 20.16% 올랐다.

 

지난해 금에 투자한 사람이 이날까지 금을 보유하고 있었다면 이정도의 수익을 거뒀다는 뜻으로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은 주로 시장 변동성이 커지고 투자심리가 흔들릴 때 가격이 강세를 보이는 경향을 보인다.

 


미중 무역 분쟁이 다시 확산되고 한국에 대한 일본의 수출 규제 여파로 올해는 대외 불확실성이 급격히 커졌다. 국제 금 시세와 환율을 반영하는 한국거래소의 KRX금시장 거래 가격은 지난 3일 1g당 5만7천850원으로 전날보다 1.74% 상승했다.

 

이에 대해 김소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저성장·저물가 국면을 완전히 벗어나기 전까지 금은 포트폴리오 안전성 확보를 위해 꼭 필요한 존재로, 금의 투자 비중 확대 전략은 올해에도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금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것은 코스피200지수에 연동되는 상장지수펀드(ETF)인 ‘코덱스(KODEX) 200’로 조사됐다. 이 기간 수익률은 13.18%를 기록했다. 코스피는 7.69% 상승, 코스닥지수는 오히려 3.49% 하락하며 마이너스 수익을 기록했다.

 

금값이 올랐다는 뉴스를 들으면 많은 사람들이 ‘나도 한번?’이라는 생각을 하지만 이미 늦었다는 의견이 많아 망설이게 된다. 그런데 아직까지는 금 가격이 계속 오르는 추세다.

 

지난달 1온스당 가격이 지난달 중순까지만 해도 1천470달러대에서 움직였으나, 30일 기준 1천513.46달러로 뛰었고 이달 3일에는 1천542.06달러로 더 올랐다. 국제 금 시세와 환율을 반영하는 한국거래소의 KRX금시장 거래 가격도 지난 3일 1g당 5만7천850원으로 전날보다 1.74%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몇 가지 이유를 들어 ‘더 오른다’와 ‘현재 수준을 유지한다’가 대다수. 급값이 떨어진다는 의견은 찾아보기 힘들다.

 

1그람 단위로도 투자하는 다양한 방법

그렇다면, 금은 어떤 방식으로 투자해야할까?

 

금테크 하면 흔히 골드바를 구입하는 것을 생각한다. 실물을 가지고 있다는 안정감과 언제든지 현금으로 바꿀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 골드바 구입을 희망하는 경우 개인은 신분증만 있으면 되는 편리함도 있다.

 

이와 관련 우정사업본부는 최근 미니골드바 판매를 시작했다. 미니골드바는 반돈(1.88g), 한돈(3.75g), 두돈(7.5g) 등 총 3종. 인터넷우체국에서 원하는 골드바를 선택한 후 구매신청을 하면 우체국 택배로 신청일 기준 최대 4일 이내에 배송된다.

 

우체국에서 판매하는 골드바 7종(10~500g)의 최저가격 60만원대와 비교해 가격부담이 덜하다.

 

골드바 외에도 금 투자 방법은 다양하다. 1그람 단위로도 금투자를 할 수 있다. KRX 금시장, KRX 금신탁상품, 금ETF(상장지수펀드), 골드뱅킹 등이 있다.

 

KRX 금시장에서는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 키움증권 등 10개 증권사를 통해 주식처럼 쉽게 금을 사고팔 수 있다. 계좌를 만든 뒤 증권사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이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서 온라인으로 거래하면 된다. 거래단위는 1g, 인출단위는 100g이상이다.

 

은행 골드뱅킹 상품을 활용할 수도 있다. 금통장을 만들어 입금하면 예금액만큼 금을 0.01g 단위로 적립해 준다. 금통장에는 금 시세에 따라 매입한 금의 무게가 표시된다. KB국민은행의 ‘KB골드투자’, 우리은행의 ‘우리골드투자’, 신한은행의 ‘골드리슈 골드테크’통장이 대표 상품이다.

 

국민은행의 ‘골드바신탁’과 IBK기업은행의 ‘IBK 골드모아 신탁’은 KRX 금시장 골드바에 투자하는 신탁상품이다. 금 펀드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골드 인덱스 등 금선물 가격에 연동되는 펀드다.

 

어떤 투자법을 선택해도 금을 실물로 인출할 땐 10%의 부가가치세를 내야 한다. 금 가격 변동에 따른 차익을 노린다면 실물 인출을 하지 않는 것이 방법이다.

 

이 외에도 최근 금, 은 실물투자 전문 기업 아시아골드가 1만 원부터 금투자, 은투자가 가능한 앱 ‘금모아’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금모아 앱은 그동안 부자들만의 재테크라 여겨졌던 금, 은 투자를 일반인도 쉽고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게 하자는 목적으로 개발된 앱이다.

 

금모아 앱을 통해 최소 금액 만원으로 금과 은을 구입하면 앱에 적립되며 원하는 중량에 도달했을 시 일정의 가공료를 지불하고 다양한 상품으로 받아볼 수 있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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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명 기자 lhmtoday@tf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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