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8 (토)

  • 맑음동두천 25.9℃
  • 맑음강릉 31.6℃
  • 맑음서울 26.5℃
  • 맑음대전 27.0℃
  • 맑음대구 29.2℃
  • 맑음울산 27.4℃
  • 맑음광주 27.8℃
  • 맑음부산 24.0℃
  • 맑음고창 ℃
  • 맑음제주 25.0℃
  • 맑음강화 22.6℃
  • 맑음보은 26.3℃
  • 맑음금산 27.7℃
  • 맑음강진군 25.3℃
  • 맑음경주시 30.3℃
  • 맑음거제 24.4℃
기상청 제공

투기 의혹받는 전 행복청장이 사들인 땅은 BRT역 앞 '노른자위'

퇴임 직후 행복청이 건설하는 8차로 인근 역세권 부지 사들여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는 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행복청장)이 사들인 땅이 간선급행버스체계(BRT) 역과도 가까운 것으로 확인됐다.

   

이 땅은 연서면 스마트 국가산업단지와 인접해 있어 A씨는 산단 지정 전 인근 부지를 사들여 투기를 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특히 해당 BRT 역 건설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하 행복청)이 직접 주관한 사업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31일 연합뉴스가 등기부등본을 열람한 결과 A씨가 매입한 연서면 봉암리의 토지는 행복청이 추진해온 '행복도시(세종시 신도시) 조치원 연결도로 확장사업'의 연기 BRT역과 400m 떨어진 곳에 위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보로 5분 거리이다.


행복도시 조치원 연결도로 확장사업은 세종시 신도시와 구도심인 조치원읍 간 연결도로를 확장해 간선급행버스체계(BRT) 차로를 확보하기 위한 사업이다.

   

기존 왕복 4차로인 연기나들목 2교차로∼월하교차로 구간 4㎞를 왕복 8차로로 넓히고, 월하교차로∼번암교차로 구간 0.9㎞는 왕복 6차로로 건설한다.  
   

총사업비 1천75억원을 들여 2023년 개통할 예정이다.

   

행복청은 2014년 해당 구간의 도로를 8차선으로 확장하는 사업에 대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했으나 경제성 부족으로 탈락했다.

   

이에 2016년 12월 일부 구간을 6차로로 줄이고, BRT 2개 정류장(연기역, 봉암역)을 신설하는 안을 제시해 예비타당성 재조사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행복청은 이듬해인 2017년 9월 조치원 연결도로 재착수 비용(153억원)을 반영한 2018년도 예산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A씨는 그로부터 두 달 뒤인 그 해 11월 조치원 연결도로 내 연기 BRT역과 가까운 토지 622㎡와 함께 부지 내 지어진 경량 철골 구조물(246㎡)을 9억8천만원에 매입했다.

   

퇴임한 지 4개월밖에 지나지 않은 시점에 행복청이 건설하는 8차선 도로 인근 역세권 부지를 사들인 것이다.

   

A씨는 2013년부터 2017년 7월까지 행복청장을 역임했다.

   

해당 부지는 인근 연서면 스마트 국가산업단지 진입로와도 가까워 소위 '노른자위 땅'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앞서 A씨는 이와 관련해서는 "산단 지정 업무는 행복청 소관이 아니어서 해당 사업 구역에 대한 정보를 알 수 없다"며 투기 의혹을 부인한 바 있다.

   

A씨의 주장 대로 산단 지정 정보는 몰랐다고 하더라도, 조치원 연결도로와 BRT 정류장 건설은 행복청 직접 관할 사업이었다.

   

성은정 세종참여연대 사무처장은 "세종시는 대규모 국책사업으로 개발돼 LH, 행복청 등 다양한 사업 주체가 참여해 건설한 도시"라며 "개발 호재가 일었던 시기마다 참여했던 주체 모두에 대한 전반적인 수사 없이는 앞으로 진행될 개발 사업에 대한 신뢰성을 얻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시론] 불안한 시대 안전을 위한 한걸음
(조세금융신문=김용훈 국민정치경제포럼 대표) 우크라이나 전쟁이 멈추지 않은 상태에서 이스라엘과 이란에서 전쟁의 불꽃이 일고 있다. 지난 18일 오전 4시 이스라엘은 미사일을 동원하여 이란 본토를 공격했다. 이보다 앞서 13일 이란이 드론과 미사일로 이스라엘을 공격한 것에 대한 보복이다. 시작은 지난 4월 1일 이스라엘이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에 있는 이란 영사관을 미사일로 공격한 것이다. 이스라엘의 목적은 해외 특수작전을 수행하는 쿠드스군의 지휘관을 노린 것이었다.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최소 18명이 사망했고 사망자 중 혁명수비대 핵심 인물이 있어 이란은 이스라엘에 대가를 물은 것이다. 이란이 첫 공격을 받고 12일 후 반격하여 드론과 미사일을 쏘았고 5일 후 이스라엘이 재차 공격한 상황이다. 이렇게 오래된 앙숙은 다시 전쟁의 구름을 만들었고 세계는 5차 중동전으로 확대될까 봐 마음을 졸이고 있다. 두 국가는 모두 강력한 군사력을 가지고 있다. 이스라엘은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고 이란은 미사일 강국으로 이들의 충돌은 주변 국가는 물론 양 국가 모두에게 엄청난 피해를 줄 것이다. 사실 서방국가의 제재를 받고 있는 이란은 경제난에 휘둘리고 있어 전쟁을 피하고 싶을
[인터뷰] 4선 관록의 진선미 의원 “3高 시대, 민생·국익중심 경제정책 전환 시급”
(조세금융신문=이상현 기자) “현재 고물가와 고환율, 고금리 상황을 국내 변수로 설명할 수 없습니다. 모든 측면에서 국제 경제 상황과 닿아 있는 문제이며, 따라서 철저하게 국익을 위한 외교・통상・안보 정책을 꾀하지 않으면, 우리 국민들이 아무리 노력한다 해도 그 결실을 향유할 수 없습니다.” 지난 4월10일 제 22대 총선거에서 당선돼 4선 국회의원이 된 ‘경제통’ 진선미 의원이 22일 <조세금융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총선이 끝나자 정부의 가스요금 인상 움직임을 비롯하여 시장의 생필품과 식품 등 주요 소비재들이 줄줄이 가격인상을 예고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4선 의원이 된 진선미 의원은 제21대 국회에서 하반기 기획재정위원으로 활동했다. 조세와 금융, 환율 등 국가 재정정책과 금융정책 전반에 대한 시의적절한 문제제기와 해법을 제시, 소속된 더불어민주당에서 국정감사 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됐다. 뿐만아니라 국회 예산정책처와 국회 입법조사처 등 국회의 양대 싱크탱크가 선정한 의정활동 우수의원으로 뽑히는 영예를 안았다. 지난해 국정감사 기간 중 개최된 국회 예산정책처 설립 20주년 행사에서 정책활동 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돼 상을 받는 자리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