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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이슈체크] 안갯속 대선판도 확 갈릴까…오늘 첫 TV토론, 4인4색 전략

李 '정책우위 입증'-尹 '대장동 파헤치기'-安 '양강 허물기'-沈 '공간 확보'
李-尹 '불꽃 공방' 예고 속 尹-安 단일화 신경전...물고 물리는 4자 대결 '복잡한 전선' 구도

 

(조세금융신문=박청하 기자) 제 20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이재명(더불어민주당), 윤석열(국민의힘), 안철수(국민의당), 심상정(정의당) 후보 등 4명의 여야 대선 후보가 오늘 지상파 3사가 생중계하는 4자 TV토론에서 첫 대결을 벌인다.

4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 각 당 대선 후보가 확정된 이후 처음 열리는 이번 TV토론에는 '양강'인 이, 윤 후보의 지난달 31일 양자 토론이 끝내 불발되면서 정치권의 이목이 이번 4자 대결에 한층 더 집중되는 모양새다.

이번 TV토론은 극심한 혼전 양상을 보이는 대선판을 뒤흔들 막판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관심이 쏠린다. 서던포스트가 CBS 의뢰로 설 직전인 지난달 28∼29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75.6%가 'TV 토론이 지지 후보를 결정하는 데 중요하다'고 답한 바 있다. 


이, 윤 후보는 이번 TV토론을 통해 혼전 양상을 무너트리고 확실한 승기를 잡겠다고 단단히 벼르고 있다. 양자 토론에 반발해 법적 대응에 나섰던 안, 심 후보도 존재감 부각을 위애 총력전으로 맞설 것으로 보인다.

 

양강 후보인 이, 윤 후보간 공방이 최대 관전 포인트로 떠오른 가운데 야권 단일화 가능성이 제기되는 윤, 안 후보간 고도의 신경전이 벌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저마다 정책 검증을 다짐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TV토론이 정책경쟁의 장이 될지 네거티브 공방으로 얼룩질지도 지켜볼 대목이다.

서로 물고 물리는 전선이 복잡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각 후보는 이날 일정을 아예 잡지 않거나 가급적 최소화하고 4자 TV토론 준비에 집중했다.

 

이재명, 안정감·경륜 부각해 '정책 우위'·'준비된 대통령' 입증 목표


이 후보는 '정책'으로 승부를 보겠다는 전략이다. 반등의 모멘텀을 마련하는 게 최대 목표다. 국가 구조에 대한 정치 비전부터 그동안 발표해 온 '소확행' 공약 등을 꼼꼼히 정리해 전방위적인 '정책 폭격'을 쏟아붓겠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성남시장과 경기지사를 지낸 행정가 면모를 부각, 정치적 경험과 실행력이 있는 후보라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강성 이미지를 탈피, 안정감을 높이면서 준비된 경제 대통령의 면모를 보여주겠다는 것이다.

이 후보는 윤 후보를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서도 '검증'이라는 이름으로 공세를 이어가는 한편으로 윤 후보의 집중공세에도 대비하는 모습이다. 이런 가운데 '달변' 이미지가 자칫 독이 될 수 있다는 점도 신경쓰고 있다고 한다.


우상호 총괄선대본부장은 2일 당사 브리핑에서 "윤 후보는 도덕성 문제 중심으로 검사 출신으로서의 능력을 보여줘서 이 후보를 궁지로 몰아넣는다는 의도를 가진 것으로 예측된다"며 "여유, 안정감 있게 정책 역량과 경륜이 있는 대통령 후보로서 준비된 이 후보를 보여주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대장동 검증' 李 겨냥, 타후보 협공 수비도 철저 준비


윤 후보도 '정책'에 강한 면모를 보이겠다는 전략이다. 이 후보의 정책 말바꾸기, 당정간 엇박자를 집중 파고드는 한편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추가 배치 공약을 비롯, 공격이 예상되는 부분을 철저히 방어해 낸다는 계획이다.

또 부동산 등 경제 분야 공약과 관련해 구체적 수치를 제시하며 정확한 설명을 하기 위해 '열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 후보는 비록 7분에 불과하지만 자유주제에 대한 주도권 토론 시간을 활용, 이 후보를 상대로 대장동 의혹 관련 질의도 최대한 하기 위해 단단히 벼르고 있다.

이양수 선대본부 수석대변인은 당사 브리핑에서 "(윤 후보가) 그동안 정책 발표 등을 통해 정책에 대해 숙지를 많이 하고 있는데, 그런 걸 총정리해서 내일 토론이 정책 대결이 될 수 있도록, 정책을 검증하는 시간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국민이 궁금해하는 대장동, 성남FC, 불법 변호사비 대납 의혹 등에 대해 국민들께서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드릴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하고자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안철수, 양강구도 허물기 주력하며 '3강 굳히기'  

 

안 후보는 이, 윤 후보가 '퍼주기 공약'을 경쟁적으로 쏟아내면서 연금개혁, 노동개혁 등 개혁에 대한 입장조차 밝히지 않고 있는 점을 집중적으로 따져 물을 계획이다.

역대 최고 비호감도를 기록 중인 양강 후보와 달리 자신은 '깨끗하고 유능한 후보'임을 내세워 차별화 하겠다는 전략이다. 양자 구도를 허물어 3강을 굳히는 것이 이번 토론에서 안 후보가 가장 무게를 두고 있는 주안점이다.

안 후보는 "제가 지금까지 10년 동안 쌓아온 지식과 경험을 많은 분들께 알려드리겠다"며 "토론에서 지금 대한민국이 처해있는 상황에 대한 냉정한 진단, 앞으로 대한민국이 어떻게 나아가야 할 건지에 대한 미래 비전, 구체적으로 미래 먹거리와 일자리를 만드는 방법들에 대해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심상정, 양강 후보 공격 속 공간 확보 시도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이번 토론 준비 과정에서 '시민과의 소통'을 부각하는 모습이다. 이, 윤 양강 후보로 대표되는 기득권 정당에 대한 날선 비판에도 나설 것으로 보인다.


당 선대위는 '심상정이 대신 물어드립니다' 캠페인을 통해 4자 토론에서 심 후보가 강조해야 할 어젠더, 다른 후보에게 묻고 싶은 질문 등을 취합 중이다. 이를 통해 자신만의 공간을 확보, '2강 1중'의 틈새에서 존재감을 확실히 키우겠다는 전락이다.

심 후보는 "이 후보, 윤 후보의 사법적 의혹에 대해 반드시 따져 묻겠다"며 양강 후보에 대한 검증도 벼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대위 관계자는 "사실상 매일 토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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