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9 (일)

  • 맑음동두천 13.8℃
  • 맑음강릉 23.7℃
  • 맑음서울 16.7℃
  • 맑음대전 15.6℃
  • 맑음대구 15.8℃
  • 맑음울산 14.6℃
  • 맑음광주 16.6℃
  • 맑음부산 16.9℃
  • 맑음고창 ℃
  • 맑음제주 17.2℃
  • 맑음강화 13.5℃
  • 맑음보은 13.6℃
  • 맑음금산 13.4℃
  • 맑음강진군 11.8℃
  • 맑음경주시 12.3℃
  • 구름많음거제 13.0℃
기상청 제공

OECD, 올해 한국 성장률 전망 1.8%→1.6%로 하향…물가는 3.6%

"한국, 중국 리오프닝 수혜…금융시장 불안은 위험 요인"
"올해 세계경제 회복하지만 여전히 취약…인플레 완화"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1%대 중반까지 내려 잡았다. 반면 미국과 중국을 비롯한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올려 잡았다.

 

17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OECD는 이날 발표한 '중간 경제전망'을 통해 한국의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1.8%에서 1.6%로 0.2%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작년 11월 경제전망 당시 한국 성장률 전망을 내린 데 이어 중간전망에서도 재차 낮췄다. 우리 정부와 한국은행이 제시한 올해 성장률 전망치와 동일한 수치로, 국제통화기금(IMF·1.7%)보다는 낮지만, 아시아개발은행(ADB·1.5%), 피치(1.2%) 등보단 높다.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2.6%로 직전 전망보다 0.4%포인트 상향 조정됐다. 미국(0.5%→1.5%), 중국(4.6%→5.3%), 스페인(1.3%→1.7%), 독일(-0.3%→0.3%) 등의 성장률 전망치가 일제히 올라간 영향이다.

 

주요 20개국(G20) 가운데 올해 성장률 전망치가 내려간 것은 우리나라와 튀르키예(3.0%→2.8%), 아르헨티나(0.5%→0.1%), 일본(1.8%→1.4%) 등 8개국에 그쳤다.

 

OECD는 "세계 경제 여건에 대한 개선된 전망은 여전히 '취약한' 기반이며, 상·하방 리스크는 최근 균형적이나 아직 하방 리스크가 우세한 상황"이라면서,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서 나타났듯 시장금리·채권가격의 급격한 변동으로 금융사 사업모델이 더 높은 만기 리스크에 노출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세계 경제는 올해부터 내년에 걸쳐 완만하게 회복할 것으로 OECD는 내다봤다.

 

내년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는 2.3%로 직전 전망치(1.9%) 대비 0.4%포인트 올랐고, 내년 세계 경제 성장률(2.9%)도 직전 전망보다 0.2%포인트 상향 조정됐다.

 

OECD는 "기업·소비 심리 개선과 에너지·식량 가격 하락, 중국의 완전한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등 긍정적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며 "특히 한국과 호주는 중국 성장 반등에 따른 수혜로 타이트(tight)한 금융 여건에 따른 영향을 상쇄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한국의 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종전 3.9%에서 3.6%로 0.3%포인트 하향 조정됐다. 글로벌 성장 둔화와 주요국 통화 긴축, 에너지 가격 안정세를 반영한 수치다. 내년 물가 상승률은 2.4%로 직전 전망치보다 0.1%포인트 올라갔다.

 

한편, OECD는  2023년과 2024년 세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2.6%, 2.9%로 제시하며 지난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연초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던 세계 경제가 올해와 내년에는 완만하게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작년 11월 제시한 성장률보다 각각 0.4%p, 0.2%p 상향한 것이다.

 

OECD는 작년 4분기 대부분 G20에서 성장이 둔화했으나 올해 초 경제활동이 활발해지고 소비 심리가 커지는 분위기가 감지된다고 진단했다. 전 세계적으로 에너지, 식량 가격이 하락하면서 구매력이 상승했고, 중국의 코로나19 규제 해소로 중국발 수요가 다시 커질 것이라는 기대가 그 배경이다.

 

OECD는 개선된 세계 경제 전망을 내놓으면서도 향후 우크라이나 전쟁이 어떻게 흘러갈지 확실치 않기 때문에 이런 회복 전망은 "여전히 취약하다"면서 전쟁이 가져온 신흥국 식량안보 약화, 공급망 분절 심화 등이 경제 성장과 물가 상승의 악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또 각국 정부가 물가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시행하는 통화 긴축 정책을 어떤 속도로 얼마나 더 유지할 것인지 불확실한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금리 상승에 따른 신흥국 부채와 재정적자 확대, 유럽의 에너지 공급 부족 위험, 미국의 부채한도 상향 합의 실패 가능성 등도 위험 요인으로 꼽은 OECD는 물가 압력 완화 신호가 뚜렷해질 때까지 통화긴축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며 미국과 유로존 등에 추가 금리 인상이 여전히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시론] 불안한 시대 안전을 위한 한걸음
(조세금융신문=김용훈 국민정치경제포럼 대표) 우크라이나 전쟁이 멈추지 않은 상태에서 이스라엘과 이란에서 전쟁의 불꽃이 일고 있다. 지난 18일 오전 4시 이스라엘은 미사일을 동원하여 이란 본토를 공격했다. 이보다 앞서 13일 이란이 드론과 미사일로 이스라엘을 공격한 것에 대한 보복이다. 시작은 지난 4월 1일 이스라엘이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에 있는 이란 영사관을 미사일로 공격한 것이다. 이스라엘의 목적은 해외 특수작전을 수행하는 쿠드스군의 지휘관을 노린 것이었다.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최소 18명이 사망했고 사망자 중 혁명수비대 핵심 인물이 있어 이란은 이스라엘에 대가를 물은 것이다. 이란이 첫 공격을 받고 12일 후 반격하여 드론과 미사일을 쏘았고 5일 후 이스라엘이 재차 공격한 상황이다. 이렇게 오래된 앙숙은 다시 전쟁의 구름을 만들었고 세계는 5차 중동전으로 확대될까 봐 마음을 졸이고 있다. 두 국가는 모두 강력한 군사력을 가지고 있다. 이스라엘은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고 이란은 미사일 강국으로 이들의 충돌은 주변 국가는 물론 양 국가 모두에게 엄청난 피해를 줄 것이다. 사실 서방국가의 제재를 받고 있는 이란은 경제난에 휘둘리고 있어 전쟁을 피하고 싶을
[인터뷰] 4선 관록의 진선미 의원 “3高 시대, 민생·국익중심 경제정책 전환 시급”
(조세금융신문=이상현 기자) “현재 고물가와 고환율, 고금리 상황을 국내 변수로 설명할 수 없습니다. 모든 측면에서 국제 경제 상황과 닿아 있는 문제이며, 따라서 철저하게 국익을 위한 외교・통상・안보 정책을 꾀하지 않으면, 우리 국민들이 아무리 노력한다 해도 그 결실을 향유할 수 없습니다.” 지난 4월10일 제 22대 총선거에서 당선돼 4선 국회의원이 된 ‘경제통’ 진선미 의원이 22일 <조세금융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총선이 끝나자 정부의 가스요금 인상 움직임을 비롯하여 시장의 생필품과 식품 등 주요 소비재들이 줄줄이 가격인상을 예고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4선 의원이 된 진선미 의원은 제21대 국회에서 하반기 기획재정위원으로 활동했다. 조세와 금융, 환율 등 국가 재정정책과 금융정책 전반에 대한 시의적절한 문제제기와 해법을 제시, 소속된 더불어민주당에서 국정감사 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됐다. 뿐만아니라 국회 예산정책처와 국회 입법조사처 등 국회의 양대 싱크탱크가 선정한 의정활동 우수의원으로 뽑히는 영예를 안았다. 지난해 국정감사 기간 중 개최된 국회 예산정책처 설립 20주년 행사에서 정책활동 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돼 상을 받는 자리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