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9 (일)

  • 맑음동두천 14.3℃
  • 맑음강릉 24.0℃
  • 맑음서울 17.2℃
  • 맑음대전 16.2℃
  • 맑음대구 16.6℃
  • 맑음울산 15.5℃
  • 맑음광주 17.2℃
  • 구름조금부산 17.6℃
  • 맑음고창 ℃
  • 맑음제주 17.6℃
  • 맑음강화 13.7℃
  • 맑음보은 14.0℃
  • 맑음금산 14.0℃
  • 맑음강진군 12.8℃
  • 맑음경주시 13.1℃
  • 구름조금거제 13.7℃
기상청 제공

세계은행 "2030년까지 전세계 연 2.2% 성장"…최근 30년간 최저 예측

"노동력·투자·생산성 향상 없으면 잃어버린 10년 맞을 수도" 경고
"투자↑·무역비용↓·노동력↑ 하면 2.9% 성장 가능"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세계가 노동력 공급과 투자를 늘리고 생산성을 높이지 않을 경우 전 세계 평균 경제 성장률이 오는 2030년까지 연 2.2%로 떨어져 30년 만에 최저치가 될 것이라고 세계은행(WB)이 27일(현지시간) 밝혔다.

 

WB는 이날 보고서에서 현재 예상되는 잠재적인 국내총생산(GDP)의 광범위한 둔화를 역전시키지 못하면 기후변화에 대처하고 빈곤을 줄이는 전 세계의 능력에 심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이같이 경고했다.

 

인더밋 길 WB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세계 경제는 잃어버린 10년을 맞이할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보고서는 코로나19 대유행,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 지난 몇 년간 겹친 위기가 거의 30년간 지속된 경제 성장을 끝냈다며 이는 소득 성장과 임금 인상에 필수적인 생산성 저하에 대한 우려를 키운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전 세계 평균 잠재 성장률은 2011∼2021년 연 2.6%, 2000∼2010년 연 3.5%보다 낮은 2.2%로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또 낮은 투자는 개발도상국의 평균 GDP 성장률을 2000∼2010년 6%, 2011∼2021년 5%에서 앞으로 남은 2020년대 동안 4%로 둔화시킬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는 "생산성 및 소득 증가, 인플레이션 감소는 지난 30년에 걸쳐 개도국 4곳 중 1곳이 고소득 지위에 도달하도록 하는 데 도움을 줬지만, 그러한 경제력은 지금 후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생산성은 2000년 이래 가장 느린 속도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고, 2022∼2024 투자 증가율은 지난 20년 동안의 절반 수준에 이르며 국제 무역은 훨씬 더 느린 비율로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보고서는 지속 가능한 부문에 대한 투자 증가, 무역 비용 절감, 서비스 성장 강화, 노동력 참여 확대 등에 대한 공동의 노력은 2030년까지 잠재적 GDP 성장률을 연 0.7% 포인트 증가한 2.9%로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길 이코노미스트는 "업무에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생산성을 높이며 투자를 가속하는 정책은 추세를 역전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현재 세계 경제 추세의 궤적을 바꾸고 더 많은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정책입안자들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고 금융 부문 안정성을 보장하며 부채를 감소하는 데 우선순위를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교통·에너지, 기후에 대응한 농업·제조, 토지·수자원 시스템에서의 기후 친화적인 투자 증가는 연간 최대 0.3%포인트까지 성장률을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디지털 서비스의 수출을 늘리면 생산성이 크게 향상될 수 있고, 여성 등의 노동 참여율을 높이면 2030년까지 전 세계 성장률을 0.2%포인트 높일 수 있다고도 했다.

 

보고서는 운송, 물류, 규제 관련 비용을 낮추면 무역이 활성화될 수 있다며 많은 국가의 관세와 관련한 탄소 집약적 제품에 대한 현재의 편견 없애고 환경 친화적인 제품 및 서비스에 대한 접근 제한을 제거하기 위한 변화를 촉구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시론] 불안한 시대 안전을 위한 한걸음
(조세금융신문=김용훈 국민정치경제포럼 대표) 우크라이나 전쟁이 멈추지 않은 상태에서 이스라엘과 이란에서 전쟁의 불꽃이 일고 있다. 지난 18일 오전 4시 이스라엘은 미사일을 동원하여 이란 본토를 공격했다. 이보다 앞서 13일 이란이 드론과 미사일로 이스라엘을 공격한 것에 대한 보복이다. 시작은 지난 4월 1일 이스라엘이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에 있는 이란 영사관을 미사일로 공격한 것이다. 이스라엘의 목적은 해외 특수작전을 수행하는 쿠드스군의 지휘관을 노린 것이었다.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최소 18명이 사망했고 사망자 중 혁명수비대 핵심 인물이 있어 이란은 이스라엘에 대가를 물은 것이다. 이란이 첫 공격을 받고 12일 후 반격하여 드론과 미사일을 쏘았고 5일 후 이스라엘이 재차 공격한 상황이다. 이렇게 오래된 앙숙은 다시 전쟁의 구름을 만들었고 세계는 5차 중동전으로 확대될까 봐 마음을 졸이고 있다. 두 국가는 모두 강력한 군사력을 가지고 있다. 이스라엘은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고 이란은 미사일 강국으로 이들의 충돌은 주변 국가는 물론 양 국가 모두에게 엄청난 피해를 줄 것이다. 사실 서방국가의 제재를 받고 있는 이란은 경제난에 휘둘리고 있어 전쟁을 피하고 싶을
[인터뷰] 4선 관록의 진선미 의원 “3高 시대, 민생·국익중심 경제정책 전환 시급”
(조세금융신문=이상현 기자) “현재 고물가와 고환율, 고금리 상황을 국내 변수로 설명할 수 없습니다. 모든 측면에서 국제 경제 상황과 닿아 있는 문제이며, 따라서 철저하게 국익을 위한 외교・통상・안보 정책을 꾀하지 않으면, 우리 국민들이 아무리 노력한다 해도 그 결실을 향유할 수 없습니다.” 지난 4월10일 제 22대 총선거에서 당선돼 4선 국회의원이 된 ‘경제통’ 진선미 의원이 22일 <조세금융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총선이 끝나자 정부의 가스요금 인상 움직임을 비롯하여 시장의 생필품과 식품 등 주요 소비재들이 줄줄이 가격인상을 예고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4선 의원이 된 진선미 의원은 제21대 국회에서 하반기 기획재정위원으로 활동했다. 조세와 금융, 환율 등 국가 재정정책과 금융정책 전반에 대한 시의적절한 문제제기와 해법을 제시, 소속된 더불어민주당에서 국정감사 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됐다. 뿐만아니라 국회 예산정책처와 국회 입법조사처 등 국회의 양대 싱크탱크가 선정한 의정활동 우수의원으로 뽑히는 영예를 안았다. 지난해 국정감사 기간 중 개최된 국회 예산정책처 설립 20주년 행사에서 정책활동 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돼 상을 받는 자리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