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김명진 기자) 오디컴퍼니가 지난 21일 개막한 뮤지컬 '스위니토드'의 제작 컨셉을 공개했다.
우선 공연무대는 ‘스위니토드’의 폭발적인 복수를 위한 오븐(파이가게)과 계급사회, 그리고 눈이 멀어 밤낮으로 날지 못하는 새의 새장. 이 세 개의 요소를 시적 정서로 엮어 새로운 미학적인 시각으로 표현했다.
무대 세트가 내재하고 있는 선과 면의 하모니를 이루기 위해 조명 역시 점·선·면을 이용하여 ‘스위니토드’의 심리적이고 물리적인 공간으로 구성했다.
영상은 크게 두 가지로, 인물들의 심리가 깊어지면서 영상도 세심하게 변화하는 한편 톤의 조절과 텍스쳐를 활용해 추상적인 이미지로 공간의 분위기와 성격을 설명한다.
특히 미움, 복수, 광기, 피로 가득 찬 작품인만큼 ‘가죽’이라는 컨셉을 통해 캐릭터들의 끈질긴 영혼들을 표현했다. 대부분의 의상에는 가죽을 감싸듯 어우러지는 것으로 상처를 감싸주는 소재인 거즈와 린넨을 활용했다.
신춘수 프로듀서는 “배우들의 드라마 흡인력 높일 수 있는 ‘미니멀(minimal)’하고 실험적인 무대”라는 제작방향을 설명하며 “미니멀한 무대는 배우들이 연기로 정면 승부할 수 있게끔 하며, 드라마의 완성도를 높여 관객들에게 작품을 밀도 있게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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