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김효진 기자) 배우 이열음이 멸종 위기에 처한 대왕조개를 채취해 논란에 휩싸였다.
최근 방송된 SBS '정글의 법칙 인 로스트 아일랜드'에서는 태국 남부 꼬묵섬에서 생존을 이어가는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진 가운데 이열음이 바다에서 대왕조개를 채취해 멤버들과 먹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후 대왕조개가 멸종위기종이라 논란이 될 것 같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하지만 제작진은 "허가를 받아 가이드라인을 준수해 촬영을 했다"며 "불법적인 부분이 없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태국 측이 문제를 제기하고 법적 조치에 대해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지면서 논란이 커지게 됐다.
수년 전 조작 의혹으로 대중의 차가운 시선을 받았던 '정글의 법칙' 측이 위기를 어떻게 모면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조작 논란 당시 한 소속사 대표는 트위터를 통해 '개뻥 프로그램'이라고 운을 뗀 뒤 "먹기 싫은 거 억지로 먹이고 동물들을 잡아서 근처에 풀어놓고 리액션의 영혼을 담는다고? 다음엔 뉴욕 가서 센트럴파크에서 다람쥐 잡아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고생해서 찍은 건 맞지만 도둑놈도 사기꾼도 고생은 한다"며 "고생했다고 남을 속인 것이 용서되지는 못한다"고 말했다.
이에 제작진은 홈페이지를 통해 "일부 과장된 표현이 있었음을 겸허하게 인정한다"며 "관심에 대한 압박이 심리적 부담으로 작용하고 제작자로서 욕심도 있었음을 고백한다"고 사과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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