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김효진 기자) 故 노회찬 전 의원의 죽음이 회자되고 있다.
7일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지난해 7월 극단적 선택으로 목숨을 끊은 노회찬 전 의원의 이름이 언급된 가운데 그의 동갑내기 친구 JTBC 손석희 앵커가 전한 마지막 인사가 눈길을 끌고 있다.
앞서 노회찬 전 의원은 드루킹 김 씨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건네받았다는 의혹을 받았으나 "4천만 원을 받긴 했으나 어떤 청탁도, 대가를 약속한 바도 없다"라며 결백을 호소하는 유서를 남긴 채 자택에서 투신했다.
이후 올해 4월 JTBC '뉴스룸' 메인 앵커 손석희는 앵커브리핑을 통해 노회찬 전 의원을 언급, "한 사람에 대해, 그것도 그의 사후에 세 번의 앵커브리핑을 하게 될 줄 몰랐다"라며 어렵게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제가 학교에서 몇 푼 거리 안되는 지식을 팔던 시절 요령을 부리기 위해 노 전 의원을 불렀다. 그는 바쁜 와중에도 흔쾌히 응해주었다"라며 노회찬 전 의원과의 추억을 회상했다.
또한 손 앵커는 "우리는 세상을 등진 그의 행위를 미화할 순 없지만 그가 가졌던 부끄러움은 존중해줄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그는 "저의 동갑내기 노회찬에게 이제야 비로소 작별을 고하려 한다"라며 목이 메는 듯 잠시간 브리핑을 멈춘 채 가만히 카메라를 응시해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해당 방송 직후 일각에선 손석희 앵커가 방송 사고를 낸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기도 했으나 그가 노회찬 전 의원의 오랜 동료였던 만큼, 해당 소식을 전하기 비통했을 것이란 두둔이 쏟아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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