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김효진 기자) 국내에서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는 '마라탕' 음식점 일부 지점의 위생 상태가 엉망인 것으로 전해졌다.
22일 YTN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보건 당국이 서울 소재의 일부 마라탕 집을 기습 점검한 결과 위생 상태가 최악에 달한 것으로 조사돼 충격을 안겼다.
이날 서울의 한 유명 마라탕 전문 식당의 조리실엔 벽과 환풍기 가득 새카만 기름때가 적나라하게 붙어있어 경악을 자아냈다.
이어 또 다른 유명 마라탕 전문점 역시 설거지 거리가 잔뜩 쌓인데 이어 환풍기 부분이 기름때로 뒤덮여있었다.
심지어 해당 업소는 선반과 가스레인지 부근에 신던 양말을 그대로 방치하는 모습을 보여줘 충격을 더욱 가중시켰다.
이에 식약처 단속반원은 "(후드) 청소 안 한지 3개월 정도 됐어요? 이 사이에 기름때가 많이 붙어있네"라고 질문하는 모습을 보였다.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총 63곳의 마라탕 전문 업소를 위생 점검한 결과 음식점과 원료 공급업체 등 37곳이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적발됐다고 밝혀 많은 이들을 충격에 빠뜨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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