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김효진 기자) 가족·지인들과 물놀이를 위해 충북 청주의 한 야산을 방문했다가 실종된 여중생 조은누리 양이 무사히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왔다.
2일 오후 육군 32사단 기동대대 소속 박상진 원사는 군견 달관이와 함께 실종됐던 조은누리 양을 발견, 조 양과 함께 하산해 열흘에 걸친 실종사건이 막을 내리게 됐다.
이날 박 원사는 최초 실종지에서 약 700m가량 떨어진 바위 틈새에서 조 양을 발견해 이름을 호명했고 당시 조 양은 "네"라고 답하는 등 의식이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조 양은 열흘간의 공백으로 인해 탈수증세를 보였고 박 원사가 건넨 생수 500ml 다섯 병을 단숨에 들이켰다.
이후 병원으로 이송된 조 양의 건강 검진 결과 탈수 현상이 있으나 혈당이나 피부 등의 문제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조 양은 실종 당시와 동일한 모습으로 옷이나 외상 등 겉으로 드러난 큰 이상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발견 장소가 수풀로 인해 대낮에도 빛이 안 들어오는 어두운 곳으로 알려져 수색 작업에 난항이 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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