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김효진 기자) 물가상승률이 사상 첫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나라 경제가 디플레이션에 빠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3일 통계청은 지난달 소비자물가상승률이 -0.04%를 기록, 7개월 연속 0%대를 기록하다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수치가 장기화 될 경우 경제는 디플레이션에 빠질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럴 경우 물가는 하락되고 소비자의 소비는 위축돼 경기는 장기적으로 침체되게 된다.
하지만 정부는 "아직은 그런 단계가 아니다"고 입장을 밝힌 상황.
특히 채소 등의 작물은 풍작을 맞으면서 물가가 지난해보다 낮으나 택시, 시외버스 등의 경우에는 전년동원 대비 각 15.6%, 13.4%가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렇기에 소비자들은 물가의 하락에 대해 크게 체감하지 않은 듯한 반응이다. 한 주부는 "(물가 하락이)와 닿지는 않는다. 가격이 내려갔다고 생각하기 보단 평균인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소비 지표 부진은 확실히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기에 안심할 수만은 없다는 게 대다수의 반응이다.
다수의 경제학자들은 디플레이션이 공황으로 연계될 수 있다며 위험성을 우려하고 있다. 디플레이션은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총체적 수요의 급격한 감소에 의해 초래된 것이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소비와 투자의 감소는 전반적인 가격 하락을 초래하고, 가격이 하락되면 생산이 줄고, 생산 위축은 고용 감소, 임금 하락을 초래하고 실업과 소득의 감소는 상품, 서비스의 수요를 감소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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