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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악사손보 예비입찰 첫날 노조와 충돌...노조 “밀실매각 중단하라”

노조 “약탈적 사모펀드로 매각 반대”…고용안정협약 체결 등 3대 요구조건 제시

(조세금융신문=방영석 기자)매각을 추진 중인 악사손해보험이 예비입찰 첫 날 부터 ‘밀실매각’을 주장하며 거리에 나선 노동조합과의 갈등에 휩싸였다.

 

악사손보 노조는 고용안정을 위협하는 약탈적 사모펀드로의 매각에 반대, 현 경영진이 노조와 고용안정협약을 체결하고 매각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

 

18일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악사손해보험지부는 서울 용산구 악사손보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와 같은 입장을 밝혔다.

 

악사손보 노조는 악사그룹의 한국 시장 철수가 기정사실화된 상황에서도 직원들에게 매각 과정을 일절 밝히지 않는 현 경영진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

 

이는 2012년 에르고다음으로 매각된 이후 대규모 구조조정이 이뤄진데 대한 ‘트라우마’로 분석된다.

 

현재 악사손보가 규모 대비 정직원이 많다는 사실이 시장에서 매력도가 떨어지는 원인으로 거론되고 있는 만큼, 구조조정에 대한 공포가 임직원 사이에서 확산될 여지가 충분했던 셈이다.

 

실제로 노조는 에르고다음으로의 매각 자체가 편법 거래를 통해 고객정보만 빼내고 직원들의 고용은 책임지지 않는 최악의 인수합병이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불투명한 매각 과정에서 인수자가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을 경우 사모펀드로 매각될 여지가 높다고 판단, 직원들의 고용 안정을 위한 실력행사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노조는 성명문을 통해 "악사손보는 20년 전 국내에서는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고객이 설계사를 거치지 않고 직접 전화로 자동차보험에 가입하는 자동차보험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개척한 ‘혁신보험사’다"며 "악사자본에게는 직원들의 피와 땀과 눈물로 성장시키고 지켜온 회사를 밀실에서 거래할 권리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보험사는 단지 이윤만을 추구하는 금융회사가 아니며, 수백만 고객의 위험을 담보하기에 높은 사회적 책임과 공공성이 함께 요구된다"며 "이런 보험사를 밀실에서 거래하고 약탈적인 사모펀드가 대주주가 되는 것을 용인하는 것은 수백만 고객을 위험에 빠뜨리는 것이며, 그 종사자들을 고용불안으로 내모는 일이다"라고 밝혔다.

 

악사손보 노조는 이날 경영진에게 ▲고용안정협약 체결 ▲약탈적 사모펀드로의 매각 반대 ▲노동조합과의 매각 과정 협의 등 3가지 조건을 요구했다.

 

악사손보 노조는 “(해당 요구사안은) 부탁이 아닌 경고며 밀실매각이 중단되고 악사손보 노동자들의 고용보장이 완수될 때까지 강력한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프랑스 최대 보험사인 악사그룹은 한국 악사손보 매각주관사로 삼정KPMG를 선정하고 이날 예비입찰을 진행한다.

 

보험업계에서는 비은행부문 강화에 나선 신한금융지주를 유력 인수 후보로 보고있다. 이 밖에 악사손보를 매각했던 당사자인 교보생명도 인수 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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