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0 (금)

  • 구름조금동두천 17.1℃
  • 구름조금강릉 23.8℃
  • 맑음서울 16.9℃
  • 맑음대전 16.9℃
  • 맑음대구 18.1℃
  • 맑음울산 20.8℃
  • 맑음광주 16.1℃
  • 맑음부산 20.4℃
  • 맑음고창 16.8℃
  • 맑음제주 18.7℃
  • 맑음강화 16.5℃
  • 맑음보은 15.2℃
  • 맑음금산 14.6℃
  • 맑음강진군 16.6℃
  • 맑음경주시 20.2℃
  • 맑음거제 18.3℃
기상청 제공

부쩍 성장한 빅테크…최우선 과제 ‘독과점‧금융안정성‧소비자보호’

빅테크 금융산업 진출 맞춰 각국 규제 정비
금융안정‧소비자보호‧혁신간 균형 필요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금융산업의 경계가 점차 사라지는 빅블러(Big Blur) 현상이 가속화되면서 독과점, 금융안정성, 소비자보호 등에 따른 규제가 주요 과제로 떠올랐다.

 

삼정KPMG(회장 김교태)는 16일 발간한 ‘빅테크를 통해 바라본 디지털 금융의 방향’ 보고서를 통해 빅테크 및 핀테크가 금융업 내 혁신과 편의성을 제고했다는 긍정적 평가를 내리면서도 독과점, 금융안정성, 데이터 이동 및 소비자보호 등에 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코로나19 발발 후(2020년 1월~2022년 3월) 구글(62.1%)과 애플(30.5%) 등 미국의 주요 빅테크 기업의 주가 상승률은 나스닥(11.1%) 지수보다 월등히 높았다

 

국내에선 카카오(249.2%)와 네이버(86.0%)의 상승률이 코스피 상승률(24.6%)을 훌쩍 뛰어넘었다.

 

글로벌 주요 빅테크 업체 중 아마존과 애플은 페이먼트 사업을 중심으로, 구글과 메타는 기존 금융사와 협업을 유지하며 규제에 발맞춰 금융업계에 진출하고 있다.

 

네이버는 네이버플러스 멤버십과 연계된 원스톱 플랫폼, 카카오는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등 라이선스 확보, 토스는 국내 제3호 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를 출범하면서 원앱 전략을 선보이고 있다.

 

그러면서 정부의 규제 정비도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 했다.

 

미국, EU 등에서는 예금자보호제도가 적용되지 않는 금융상품 리스크와 데이터 독과점 등을 이유로 빅테크 규제를 정비 중이다.

 

미국의 경우 반독점 보고서를 기반으로 빅테크 규제 수립을 진행 중이며, 플랫폼 서비스를 통한 독점적 지위 및 경제력 집중을 경계하고 있다.

 

EU는 대표적인 빅테크 업체가 없는 상황에서 디지털 시장법·디지털 서비스법 제정 등을 통해 해외 빅테크에 대해 적극적인 규제에 나서고 있다.

 

중국은 빅테크에 금융지주사 설립을 요구하는 등 금융제도권 내 빅테크를 포함하려 하고 있으며, 국영은행을 통한 간접 감독도 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금융소비자 보호 및 금융산업의 경쟁력 강화 간 두 마리 토끼 사이에서 합리적인 재정비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일례로 금융사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을 지원하고 금융-비금융간 융합과 다양한 사업 모델을 펼칠 수 있도록 금융회사의 업무 범위 규제를 정비하는 한편, 금융위원회는 빅테크의 잠재 리스크를 점검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정책 추진방향을 발표했다.

 

금융감독원도 빅테크의 빠른 사업 확장 등에 따라 금융소비자보호법, 신용정보법 등을 고려해 종합적으로 점검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는 등 모니터링 수준을 높일 것을 예고했다.

 

삼정KPMG는 금융사는 엄격한 건전성 규제를 준수하면서 소비자 프라이버시 보호, 불완전 판매 및 금융상품 중개-대리인에 대한 관리 및 감독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축적된 금융 노하우와 디지털·플랫폼 역량 강화를 통해 자동차‧헬스케어 등 비금융 플랫폼으로의 진출과 디지털 신사업 전략을 재정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금융당국에도 빅테크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이해와 잠재적 리스크를 파악해 국내외 관련 기관과의 협력 및 공동 대응이 필요하며, 금융산업 발전과 금융소비자 효익 증대를 위한 적절한 정책 및 규제 검토가 중요하다고 전했다.

 

삼정KPMG 핀테크 리더 조재박 전무는 “빅테크는 제도권 플레이어로 성장한만큼 소비자보호 및 중장기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면서 금융 혁신을 지속해야 한다”며 “기존 금융사는 제휴 및 투자, 온라인과 오프라인 역량을 결합해 고객에게 자산, 현금흐름, 건강 및 리스크 보장의 최적 균형점을 제시하는 역할을 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시론] 불안한 시대 안전을 위한 한걸음
(조세금융신문=김용훈 국민정치경제포럼 대표) 우크라이나 전쟁이 멈추지 않은 상태에서 이스라엘과 이란에서 전쟁의 불꽃이 일고 있다. 지난 18일 오전 4시 이스라엘은 미사일을 동원하여 이란 본토를 공격했다. 이보다 앞서 13일 이란이 드론과 미사일로 이스라엘을 공격한 것에 대한 보복이다. 시작은 지난 4월 1일 이스라엘이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에 있는 이란 영사관을 미사일로 공격한 것이다. 이스라엘의 목적은 해외 특수작전을 수행하는 쿠드스군의 지휘관을 노린 것이었다.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최소 18명이 사망했고 사망자 중 혁명수비대 핵심 인물이 있어 이란은 이스라엘에 대가를 물은 것이다. 이란이 첫 공격을 받고 12일 후 반격하여 드론과 미사일을 쏘았고 5일 후 이스라엘이 재차 공격한 상황이다. 이렇게 오래된 앙숙은 다시 전쟁의 구름을 만들었고 세계는 5차 중동전으로 확대될까 봐 마음을 졸이고 있다. 두 국가는 모두 강력한 군사력을 가지고 있다. 이스라엘은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고 이란은 미사일 강국으로 이들의 충돌은 주변 국가는 물론 양 국가 모두에게 엄청난 피해를 줄 것이다. 사실 서방국가의 제재를 받고 있는 이란은 경제난에 휘둘리고 있어 전쟁을 피하고 싶을
[인터뷰] 4선 관록의 진선미 의원 “3高 시대, 민생·국익중심 경제정책 전환 시급”
(조세금융신문=이상현 기자) “현재 고물가와 고환율, 고금리 상황을 국내 변수로 설명할 수 없습니다. 모든 측면에서 국제 경제 상황과 닿아 있는 문제이며, 따라서 철저하게 국익을 위한 외교・통상・안보 정책을 꾀하지 않으면, 우리 국민들이 아무리 노력한다 해도 그 결실을 향유할 수 없습니다.” 지난 4월10일 제 22대 총선거에서 당선돼 4선 국회의원이 된 ‘경제통’ 진선미 의원이 22일 <조세금융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총선이 끝나자 정부의 가스요금 인상 움직임을 비롯하여 시장의 생필품과 식품 등 주요 소비재들이 줄줄이 가격인상을 예고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4선 의원이 된 진선미 의원은 제21대 국회에서 하반기 기획재정위원으로 활동했다. 조세와 금융, 환율 등 국가 재정정책과 금융정책 전반에 대한 시의적절한 문제제기와 해법을 제시, 소속된 더불어민주당에서 국정감사 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됐다. 뿐만아니라 국회 예산정책처와 국회 입법조사처 등 국회의 양대 싱크탱크가 선정한 의정활동 우수의원으로 뽑히는 영예를 안았다. 지난해 국정감사 기간 중 개최된 국회 예산정책처 설립 20주년 행사에서 정책활동 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돼 상을 받는 자리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