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8 (일)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최악의 물가상승…정부 “세금 감면이 가격 인하 이어질지 지켜볼 것”

농축산물 집중 관리…유통업계는 이미 손실 누적 주장
경상수지 ‘이상 무’ 외국인 배당 끝나면 5월 수지 상승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5월 소비자물가가 최근 14년만에 최고 수준으로 솟구치면서 정부도 세금 감면이 가격 인하로 이어질지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원자재 가격 상승은 막을 수 없지만, 최소한 세금 감면효과가 가격에 감면분만큼 영향을 미치는지 보겠다는 것인데 그 수단이 관계기관을 통한 현장 소통 정도에 불과해 실질적으로 가격에 영향을 미칠지는 미지수다.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은 3일 정부서울청에서 제3차 경제관계차관회의에서 “원가 상승 부담을 경감하기 위한 할당관세 적용, 부가가치세 면제 등 정부 지원이 실제 소비자가격 인하로 이어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5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7.56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5.4% 상승했다. 이는 지난 2008년 8월(5.6%) 이후 13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로 5%대를 기록한 것 역시 2008년 9월(5.1%) 이후 처음이다.

 

특히 4월 축산물과 개인서비스, 공업제품 상승 폭이 4.8%에 달했는데 5월에는 그 폭이 0.6%포인트나 오른 5.4%에 달했다.

 

이에 정부는 지난 달 30일 생활·밥상물 안정 관련 민생안정대책을 발표하고, 원가 상승 효과를 상쇄하기 위한 할당관세 확대, 부가가치세 면제 등 강력한 조치 등을 시행했다.

 

여름철에 가격이 많이 오르는 농축산물에 특별히 관심을 기울이고, 채소류에 대해서는 품목별 수급 안정 조치를 좀 더 강화할 방침이다.

 

다만, 유통업계에서는 이미 원가 상승으로 인한 부담을 감수하고 최소한만 올려 소매 쪽에 넘겼다는 입장이어서 원가 상승분을 감안하더라도 세금 감면분 만큼 소비자 가격에 영향을 줄지는 미지수다.

 

한편, 물가 및 경제성장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경상수지는 단기간 일부 둔화 정도에서 그칠 것이라고 보았다.

 

방 차관은 4월 경상수지의 경우 매년 4월 외국인 배당이 쏠리면서 수지가 나빠 보일 가능성이 있다면서 외국인 배당이슈가 끝나는 5월에는 다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외국인 배당은 매년 발생하는 통상적인 이슈로 한국경제의 일반적인 흐름이다. 특별히 올해만 나타나는 것도 아니며 올해 배당으로 빠져나가는 돈이 특별히 증가한 것도 아니다.

 

주요 기관들은 연간 기준 500억 달러 수준 흑자를 전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이달 중 새정부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할 예정이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데스크칼럼] 관치금융의 덫에 걸린 농협금융
(조세금융신문=양학섭 편집국장) 최근 농협금융지주와 대주주인 농협중앙회가 NH투자증권 사장 인선을 놓고 갈등을 빚은 바 있다. 여기에 금감원까지 가세하면서 관치금융에 대한 논란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이번 사태의 발단은 NH투자증권 정영채 사장의 연임 도전과 관련이 있다. 정 전 사장은 옵티머스 펀드 사태를 일으켜 금감원으로부터 중징계를 받은 장본인이다. 여기에다, 폐쇄적인 조직운영, 개인 사법리스크 등 여러 악조건 속에서도 6년간 장기 집권에 성공한 저력을 보였다. 그러나 증권사태가 범농협 차원의 규제 리스크로 확산되는 가운데 정영채 전 사장이 4연임에 도전하자, 대주주인 농협중앙회가 제동을 걸고 나선 것이다. 쟁점을 살펴보면, 농협중앙회는 이번에는 농협 출신 인사를 추천해 NH투자증권의 내부통제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반면, 이석준 농협금융지주 회장은 자본시장 전문가를 앉혀야 한다고 반발하면서 농협중앙회와 마찰이 일어난 것이다. 전문성이 중요하다는 이석준 지주회장의 말도 일리가 있고, 범농협 차원의 리스크관리가 중요하다는 대주주의 판단도 일리가 있다. 참고로, 농협중앙회는 농협금융지주 지분 100%를 소유한 1인 최대 주주다. 문제는
[인터뷰] 임채수 서울지방세무사회장 권역별 회원 교육에 초점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임채수 서울지방세무사회장은 지난해 6월 총회 선임으로 회장직을 맡은 후 이제 취임 1주년을 눈앞에 두고 있다. 임 회장은 회원에게 양질의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지방회의 가장 큰 역할이라면서 서울 전역을 권역별로 구분해 인근 지역세무사회를 묶어 교육을 진행하고 있어 회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올해 6월에 치러질 서울지방세무사회장 선거 이전에 관련 규정 개정으로 임기를 조정해 본회인 한국세무사회는 물론 다른 모든 지방세무사회와 임기를 맞춰야 한다는 견해도 밝혔다. 물론 임원의 임기 조정을 위해서는 규정 개정이 우선되어야 하지만, 임기 조정이라는 입장을 구체적으로 밝히는 것은 처음이라 주목받고 있다. 임채수 회장을 만나 지난 임기 중의 성과와 함께 앞으로 서울지방세무사회가 나아갈 길에 대해 들어봤다. Q. 회장님께서 국세청과 세무사로서의 길을 걸어오셨고 지난 1년 동안 서울지방세무사회장으로서 활약하셨는데 지금까지 삶의 여정을 소개해 주시죠. A. 저는 1957년에 경남의 작은 시골 마을에서 8남매 중 여섯째로 태어났습니다. 어린 시절에는 대부분 그랬듯이 저도 가난한 집에서 자랐습니다. 그때의 배고픈 기억에 지금도 밥을 남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