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0 (금)

  • 구름조금동두천 22.0℃
  • 구름조금강릉 27.8℃
  • 구름많음서울 22.8℃
  • 구름조금대전 25.0℃
  • 맑음대구 28.1℃
  • 맑음울산 25.3℃
  • 맑음광주 23.9℃
  • 맑음부산 20.9℃
  • 맑음고창 22.8℃
  • 맑음제주 19.9℃
  • 구름많음강화 18.6℃
  • 맑음보은 24.8℃
  • 맑음금산 24.4℃
  • 맑음강진군 22.2℃
  • 맑음경주시 28.3℃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2022 국감] 전세사기 대책 마련 시급…HUG, 악성임대인에 떼인 전셋값만 7813억원

조오섭 “소유자 전환에 따른 보증조건 변경 3년사이 7조원 돌파”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소유자 전환에 따른 보증조건 변경액이 3년새 7조2775억원에 달하고 있어, 임차인의 피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1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조오섭(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주택도시보증공사(HUG)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전세보증 소유자 변경에 따른 보증조건 변경건수는 2020년 6430건(1조3688억원), 2021년 1만 8561건(3조6760억원), 2022년 1만1384건(2조2327억원) 등 총 3만6375건(7조2775억원)으로 집계됐다.

 

승계자료인 매매계약서 제출건수와 금액의 경우 HUG에서 아직 파악하지 못했으나, 추정률은 12.5%인 것으로 나타났다. 승계사실과 관련된 충분한 자료가 확보되지 않아 임차인의 보호가 미흡한 만큼 전수조가 필요한 대목이라는 게 조 의원 설명이다.

 

특히, HUG가 최근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는 다주택채무자 등 악성임대인의 소유권 변경을 통한 전세사기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서는 이들에 대한 보증금지 대상 확인 등이 필수적이다.

 

조 의원 측에 따르면 전입일 등 주택 소유권이 변경돼 문제가 발생할 시 임차인은 HUG에 보증이행을 청구하기 위해 임대차계약이 승계됐음을 증명하는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이때 임대인 변경, 연락두절, 신규전세계약 미체결 등으로 대항력이나 우선변제권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소유권 변동에 따른 보증사고 이후 전세보증 이행거절 건수는 2018년 한건도 없었지만 올해들어 8월말까지 벌써 21건(39억원)으로 크게 증가했고 이는 전체 이행거절 중 42%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전세보증금반환보증 사고 및 대위변제 현황’에선 2017년~2022년 8월말 기준 전세보증금반환 사고 금액이 2조 149억(9769건)에 달했다. 이 중 HUG가 대위변제한 금액은 1조7249억원(8426건)으로 전체 사고금액의 85.6%를 차지하고 있다.

 

조 의원은 “HUG가 해당 기간에 악성임대인에게 떼인 전셋돈만 7813억원(45.3%)에 달한다”며 “임대인에게 회수한 금액도 2019년 58.3%, 2022년 8월말 기준 32.9%까지 감소해 집중관리 다주택채무자에 대한 조치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조 의원은 “지난해 세 모녀 사건과 같이 임대차기간 중 임대인을 변경하는 고의성을 가진 악성임대인의 전세사기 대책 마련도 필요하다”며 “임차인 보호 및 서민주거 안정을 위해 매매계약 관련 정보를 열람하는 등 관련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시론] 불안한 시대 안전을 위한 한걸음
(조세금융신문=김용훈 국민정치경제포럼 대표) 우크라이나 전쟁이 멈추지 않은 상태에서 이스라엘과 이란에서 전쟁의 불꽃이 일고 있다. 지난 18일 오전 4시 이스라엘은 미사일을 동원하여 이란 본토를 공격했다. 이보다 앞서 13일 이란이 드론과 미사일로 이스라엘을 공격한 것에 대한 보복이다. 시작은 지난 4월 1일 이스라엘이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에 있는 이란 영사관을 미사일로 공격한 것이다. 이스라엘의 목적은 해외 특수작전을 수행하는 쿠드스군의 지휘관을 노린 것이었다.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최소 18명이 사망했고 사망자 중 혁명수비대 핵심 인물이 있어 이란은 이스라엘에 대가를 물은 것이다. 이란이 첫 공격을 받고 12일 후 반격하여 드론과 미사일을 쏘았고 5일 후 이스라엘이 재차 공격한 상황이다. 이렇게 오래된 앙숙은 다시 전쟁의 구름을 만들었고 세계는 5차 중동전으로 확대될까 봐 마음을 졸이고 있다. 두 국가는 모두 강력한 군사력을 가지고 있다. 이스라엘은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고 이란은 미사일 강국으로 이들의 충돌은 주변 국가는 물론 양 국가 모두에게 엄청난 피해를 줄 것이다. 사실 서방국가의 제재를 받고 있는 이란은 경제난에 휘둘리고 있어 전쟁을 피하고 싶을
[인터뷰] 4선 관록의 진선미 의원 “3高 시대, 민생·국익중심 경제정책 전환 시급”
(조세금융신문=이상현 기자) “현재 고물가와 고환율, 고금리 상황을 국내 변수로 설명할 수 없습니다. 모든 측면에서 국제 경제 상황과 닿아 있는 문제이며, 따라서 철저하게 국익을 위한 외교・통상・안보 정책을 꾀하지 않으면, 우리 국민들이 아무리 노력한다 해도 그 결실을 향유할 수 없습니다.” 지난 4월10일 제 22대 총선거에서 당선돼 4선 국회의원이 된 ‘경제통’ 진선미 의원이 22일 <조세금융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총선이 끝나자 정부의 가스요금 인상 움직임을 비롯하여 시장의 생필품과 식품 등 주요 소비재들이 줄줄이 가격인상을 예고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4선 의원이 된 진선미 의원은 제21대 국회에서 하반기 기획재정위원으로 활동했다. 조세와 금융, 환율 등 국가 재정정책과 금융정책 전반에 대한 시의적절한 문제제기와 해법을 제시, 소속된 더불어민주당에서 국정감사 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됐다. 뿐만아니라 국회 예산정책처와 국회 입법조사처 등 국회의 양대 싱크탱크가 선정한 의정활동 우수의원으로 뽑히는 영예를 안았다. 지난해 국정감사 기간 중 개최된 국회 예산정책처 설립 20주년 행사에서 정책활동 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돼 상을 받는 자리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