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2 (목)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사회보험

주택연금 가입하면 월수입 부족분 대부분 충당

문화생활비 등 지출 증가로 경제활성화도 기여

(조세금융신문=김사선 기자) 주택을 보유한 노년가구의 약 40%는 지출에 비해 월수입이 부족하다고 느끼고 있지만 주택연금에 가입할 경우 월 지급금으로 부족분을 거의 해소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만 70세 이상의 노년가구는 부족하다고 느끼는 월수입 금액과 같거나 그보다 더 많은 금액을 주택연금 가입을 통해 받을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주택금융공사(HF, 사장 김재천)는 노년층의 노후생활 실태 파악 등을 위해 ‘2015년 주택연금 수요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이 조사는 지난 7월 3일부터 8월 24일까지 주택을 소유한 만 60세~84세의 일반노년층 3,000가구, 주택연금을 이용중인 600가구를 대상으로 이뤄진 것이다.

주택연금이란 만 60세 이상의 어르신께서 소유한 주택을 담보로 맡기고 평생 혹은 일정한 기간 동안 매월 연금방식으로 노후생활자금을 지급받는 국가가 보증하는 역모기지론을 말한다.

주택을 소유한 일반 노년층 38.9%는 현재 월평균 수입이 부족하다고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주택연금에 가입할 경우 월수입 부족분의 상당 부분을 충당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따르면 주택을 소유한 일반 노년층의 희망 월평균 수입은 206만원이고 실제 월평균 수입은 126만원으로 80만원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주택연금에 가입할 경우 부족금액은 12만원 수준으로 축소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택연금 가입에 따라 만 70세 이상 노년층에서는 희망 월평균 수입보다 같거나 더 많은 월수입을 얻을 수 있어 연령대가 높을수록 경제적으로 풍족한 생활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주택연금 이용가구는 만 70세 이후에도 매달 주택연금을 받아 월수입이 안정적으로 나타났다. 주택연금 이용가구의 월평균 수입중 ‘주택연금 소득’ 비율은 ▲만 60~64세(35.6%) ▲만 65~69세(44.9%) ▲만 70~74세(56.2%) ▲만 75~79세(62.8%) ▲만 80세이상(69.8%)로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주택연금 비율이 높아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일반노년가구는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월평균 수입이 감소하면서 생활비 지출비율은 점차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주택연금을 가입한 어르신들의 경제적 자립도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따르면 주택연금 가입 이전에는 자녀 혹은 친지 등의 지원이 15.9%를 차지했지만 주택연금 가입 이후에는 주택연금이 주요 수입원이 되면서 주변사람들의 도움 비중(5.3%)이 크게 줄었다. 이는 주택연금을 가입한 어르신들이 매달 일정 소득이 생겼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월수입이 부족한 노년층(월수입 100만원 이하)의 경우 주택연금 가입 후 월 지출에서 의료비, 여행비 등 문화생활비가 차지하는 비율이 증가해 경제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택연금 가입후 여가생활에 변화가 있었다고 답한 14.3%중 60.7%는 친구 및 지인 모임에 참석하는 등 새로운 활동을 시작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택연금 이용가구는 은퇴 전 소득의 81.4%(주택연금 가입 전 공적연금에 의한 소득대체율 21.2%)를 주택연금 등 연금소득으로 충당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OECD 평균 40.6% 보다 약 40%포인트  높은 것으로 주택연금이 노후생활에 안전판의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데스크칼럼] 관치금융의 덫에 걸린 농협금융
(조세금융신문=양학섭 편집국장) 최근 농협금융지주와 대주주인 농협중앙회가 NH투자증권 사장 인선을 놓고 갈등을 빚은 바 있다. 여기에 금감원까지 가세하면서 관치금융에 대한 논란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이번 사태의 발단은 NH투자증권 정영채 사장의 연임 도전과 관련이 있다. 정 전 사장은 옵티머스 펀드 사태를 일으켜 금감원으로부터 중징계를 받은 장본인이다. 여기에다, 폐쇄적인 조직운영, 개인 사법리스크 등 여러 악조건 속에서도 6년간 장기 집권에 성공한 저력을 보였다. 그러나 증권사태가 범농협 차원의 규제 리스크로 확산되는 가운데 정영채 전 사장이 4연임에 도전하자, 대주주인 농협중앙회가 제동을 걸고 나선 것이다. 쟁점을 살펴보면, 농협중앙회는 이번에는 농협 출신 인사를 추천해 NH투자증권의 내부통제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반면, 이석준 농협금융지주 회장은 자본시장 전문가를 앉혀야 한다고 반발하면서 농협중앙회와 마찰이 일어난 것이다. 전문성이 중요하다는 이석준 지주회장의 말도 일리가 있고, 범농협 차원의 리스크관리가 중요하다는 대주주의 판단도 일리가 있다. 참고로, 농협중앙회는 농협금융지주 지분 100%를 소유한 1인 최대 주주다. 문제는
[인터뷰] 임채수 서울지방세무사회장 권역별 회원 교육에 초점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임채수 서울지방세무사회장은 지난해 6월 총회 선임으로 회장직을 맡은 후 이제 취임 1주년을 눈앞에 두고 있다. 임 회장은 회원에게 양질의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지방회의 가장 큰 역할이라면서 서울 전역을 권역별로 구분해 인근 지역세무사회를 묶어 교육을 진행하고 있어 회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올해 6월에 치러질 서울지방세무사회장 선거 이전에 관련 규정 개정으로 임기를 조정해 본회인 한국세무사회는 물론 다른 모든 지방세무사회와 임기를 맞춰야 한다는 견해도 밝혔다. 물론 임원의 임기 조정을 위해서는 규정 개정이 우선되어야 하지만, 임기 조정이라는 입장을 구체적으로 밝히는 것은 처음이라 주목받고 있다. 임채수 회장을 만나 지난 임기 중의 성과와 함께 앞으로 서울지방세무사회가 나아갈 길에 대해 들어봤다. Q. 회장님께서 국세청과 세무사로서의 길을 걸어오셨고 지난 1년 동안 서울지방세무사회장으로서 활약하셨는데 지금까지 삶의 여정을 소개해 주시죠. A. 저는 1957년에 경남의 작은 시골 마을에서 8남매 중 여섯째로 태어났습니다. 어린 시절에는 대부분 그랬듯이 저도 가난한 집에서 자랐습니다. 그때의 배고픈 기억에 지금도 밥을 남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