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류체인(Value Chain) 확대를 통한 미래 지속가능한 성장기반 구축을 위해 호텔사업 진출을 결정했다. 그리고 항공기를 임대해서 쓰는 현재의 운용리스 방식에서 벗어나 직접 보유하기 위해 항공기도 직접 구매한다.
제주항공은 지난 16일 오전에 이 같은 사항을 이사회에서 결의하고 신규시설투자 및 투자판단 관련 주요경영사항으로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알렸다.
이에 따라 오는 28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어 사업 목적에 광고업과 광고대행업 및 광고물 제작업 등을 추가하는 정관 변경안을 통과시킬 예정이다.
호텔사업 투자는 600억 규모이며, 마포애경타운이 짓는 홍대입구역 복합역사에 지상 17층, 연면적 5만4000㎡ 규모의 최신식 복합쇼핑몰과 함께 준공된다.
호텔은 제주항공의 비즈니스모델과 부합한 컨셉트로 지어지며, 이는 항공여객과 연계한 인바운드 승객 유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2015년 1월 창립 10주년을 맞아 선포한 비전 발표에서 “단순히 여객을 태우는 운송사업에서 벗어나 호텔, 여행사, 렌터카 등 다양한 여행인프라를 마련하고 고객에게 최적의 여행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네트워크 컴퍼니(Network Company)’로 거듭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제주항공은 현재 운용 중인 항공기와 동일한 보잉 737-800기종 총 3대이며 해당 항공기들은 2018년 모두 도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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