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유명환 기자) 한진해운 법정관리로 시작된 ‘물류 대란’을 막기 위한 자금 지원이 차질을 빚고 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날 한진해운의 대주주인 대한항공은 이사회를 열고 한진해운 600억원 지원 방안을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회사와 사외이사들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으나 의견 차이가 좁혀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회사 측은 10일 이사회를 다시 열어 해당 안건을 다시 논의할 예정이다.
앞서 한진그룹은 지난 6일 조양호 회장의 사재 400억원을 포함해 자체적으로 1천억원을 한진해운에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한진해운이 지분 54%를 보유한 자회사 TTI가 운영하는 해외 터미널 지분과 채권 등을 담보로 600억원을 대여하는 방식으로 지원하고, 조양호 회장은 사재 400억원을 출연하기로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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