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유명환 기자) 두산그룹의 자회사인 두산밥캣이 코스피시장 상장을 위한 기업공개(IPO) 설명회를 6일 가졌다.
이날 김종선 두산밥캣 상무는 “국내 증시에 상장할 경우 최대 2조 3000억원에 달하는 수익이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두산밥캣은 한국에 글로벌 본사를 두고 전 세계 20개 국가, 31개 법인을 운영하고 있는 두산밥캣은 강력한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소형건설기계 시장의 절대강자로 자리매김해왔다.
주력제품인 스카드 스티어 로더, 컴팩트 트랙 로더, 미니 굴삭기는 핵심 시장인 북미에서 각각 41%, 31%, 24%의 시장점유율로 업계 1위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
2014년에는 업계 최초로 소형 로더 100만 대를 생산하는 기록을 세웠다. 이는 타사의 소형 로더 판매량 전체를 합한 것보다 많은 것으로 두산밥캣의 압도적인 시장 지위를 입증한 것이다.
2011년부터 최근 5년 간 두산밥캣의 영업이익은 연평균 24.7%로 가파른 성장을 해왔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3846억원으로 두산인프라코어 인수 이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2016년 상반기 영업이익은 2348억원으로 지난해 실적의 절반을 크게 웃돌았다.
두산밥캣의 성장은 미국 주택 시장의 성장세가 주된 배경이다. 미국 신규주택 착수건수는 2009년 이후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두산밥캣의 고부가가치 제품군인 컴팩트 트럭 로더와 미니 굴삭기의 판매 확대 전략도 영업이익 상승에 기여하고 있다.
두산밥캣은 유럽과 중국 시장에서도 시장 맞춤형 제품의 현지 생산을 통해 글로벌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두산밥캣 김종선 상무는 “기업 공개를 통해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소형건설기계 글로벌 NO.1 기업인 두산밥캣에 대한 투자기회가 열리게 됐다”며 “두산밥캣은 북미와 유럽 시장을 기반으로 신흥시장의 신규 수요 창출을 통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두산밥캣은 이번 기업공개를 통해 약 4만900주를 공모하며, 희망공모가는 4만 1000원에서 5만원 사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두산밥캣은 공모규모만 최대 2조5,000억원에 이르고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예상시가총액은 5조원 대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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