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유정현 기자) 경기불황이 장기화되면서 중고차 시장에도 타격이 오고 있다. 따라서 중고차를 판매하거나 구매할 때 딜러나 상사에 의한 피해건수도 늘어나는 추세다. 중고차 침수피해, 허위매물, 매입피해와 같은 일을 피하려면 고객이 더 많은 정보를 찾아보고 확인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중고차 매매에서 영리한 소비자가 되려면 따져봐야 할 점들이 많다.
정직한 중고차 업체 고르는 법
공식 딜러나 공식 중고차매매상사를 선택하면 중고차 구매나 판매시 실패하는 일이 적다. 무엇보다 고객과 소통이 활발한 중고차 업체가 정직한 업체이다. 블로그나 SNS 등으로 고객들과 끊임없이 정보를 교환하는 업체들이 인기가 많을뿐더러 검증된 업체이다.
공식 딜러, 공식 서류를 보고 거래하라
공식딜러란 정식 사원증을 가진 딜러를 말한다. 중고차를 구매할 때 공식적인 허가를 받은 판매원인가를 판단해야 한다. 중고차 업체 사원증에 있는 사진과 딜러의 얼굴이 일치하면 허가받은 공식 딜러임을 단번에 확인할 수 있다. 또 중고차 계약시에 관인계약서를 작성해야 한다. 관인매매계약서를 작성하는 것은 중고차 매매시에 개인 대 개인이 아닌 법인 대 개인이라는 개념으로 계약서를 쓰는 일이다.
전 주인을 확인하라
중고차 매매 딜러에게 자동차의 전 주인이 누구였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고차 구매에서는 기본이다. 성별이 남자였는지 혹은 여자였는지 나이대는 20대에서 60대 중 어떤 나이대였는지 확인해야 한다. 가장 좋은 전 주인은 차를 잘 관리하고 운전습관이 거칠지 않은 40~50대 남자다.
차량의 관리상태를 보라
차량의 관리상태는 외관만 확인해서는 알 수 없다. 차를 잘 모르는 사람이더라도 엔진오일이나 에어컨 필터 교환, 타이어 공기압 확인 같은 기본적인 사항을 확인할 수는 있다. 또 차에서 담배를 피웠는지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차에서 담배를 피우기 시작하면 연기가 차량 곳곳에 스며들기 때문에 누가 타도 금방 알 수 있다.
각종 서류를 잘 챙겨라
성능상태점검기록부, 흔히 말하는 성능기록부를 통해 차명, 등록번호, 주행거리를 확인할 수 있다. 딜러는 고객에게 기록부와 실제 차량의 주행거리가 맞는지 확인해야 한다. 또 최초등록일과 연식이 일치하는지도 함께 보아야 한다. 앞장에는 차의 상태를, 뒷장에는 자동차의 외형과 수리부위를 판단할 수 있는 교체, 판금 내용에 대한 언급이 있다.
자동차 등록증도 확인해봐야 할 중요한 서류다. 인터넷에 올라와 있는 매물들은 시세보다 저렴한 경우가 많다. 이때 매물이 실제 등록된 차량이 아닌 경우가 있다. 자동차 등록증을 확인하여 실매물인지 검사해야 한다. 자동차 등록증을 통해 차량번호, 최초등록일, 보험등록 등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중고차 할부시 꼼꼼해져라
많은 사람들이 중고차 전액할부를 선택한다. 신용등급 7~10등급의 고객들도 쉽게 전액 할부를 받을 수 있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고객의 생각보다 많은 서류가 필요하고 대출 이자도 싸지 않다. 무엇보다 가장 큰 위험은 신용등급 하락이다. 최근에는 전액할부 전에 서류를 모두 준비하고 가조회를 통해서 어느 정도나 할부가 가능한지 안내를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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