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1 (토)

  • 흐림동두천 14.6℃
  • 구름많음강릉 15.6℃
  • 구름많음서울 15.2℃
  • 구름많음대전 13.4℃
  • 맑음대구 13.8℃
  • 맑음울산 15.6℃
  • 맑음광주 16.2℃
  • 구름많음부산 17.4℃
  • 맑음고창 15.2℃
  • 맑음제주 15.6℃
  • 맑음강화 15.4℃
  • 맑음보은 9.5℃
  • 맑음금산 11.8℃
  • 맑음강진군 12.8℃
  • 구름조금경주시 11.8℃
  • 맑음거제 16.9℃
기상청 제공

국세청, 역외탈세 잡는 빅데이터 구축…검찰공조 강화

조세회피처·미신고 역외계좌 등 중점 검증 유형 설정
다국적기업 정보분석시스템 구축, 공격적 조세회피 분석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국세청이 해외 재산은닉 등 역외탈세 적발을 위해 검찰과 해외 과세당국 간 정보교류를 확대하고, 대국적 기업의 공격적 조세회피 관련 빅데이터를 구축한다.

 

국세청은 28일 세종시 국세청사에서 열린 ‘2018년 하반기 전국 세무관서장 회의’에서 해외 재산은닉 등 역외탈세, 대기업·대재산가의 지능적 탈세 근절에 조사역량을 집중하고, 서민경제 어려움을 가중하는 민생침해 사업자 탈세 등에도 강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기업 사주일가, 부유층 등이 조세회피처나 해외현지법인, 미신고 역외계좌 등을 이용한 해외재산은닉, 기업자금유출, 불법재산취득에 대한 검증을 강화한다.

 

역외탈세 관련해서는 ▲조세회피처 기지회사(Base company)를 이용한 소득은닉 ▲미신고 역외계좌를 이용한 국외 재산 도피 ▲해외현지법인을 이용한 비자금 조성, 편법 상속·증여 등 주요 사안을 중점 검증 유형으로 설정됐다.

 

서류상으로 해외 자회사를 오가며 소득을 분산하는 글로벌 기업에 대해서는 다국적기업 정보분석시스템을 구축해 공격적 조세회피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기존 분석시스템과 통합해 전산분석을 보다 강화할 계획이다.

 

지난 6월 출범한 해외불법재산환수 합동조사단 내 검찰, 금감원 등에 대해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정보교류에도 활발히 나설 방침이다.

 

은밀히 이뤄지는 자금은닉을 포착하기 위해 국가 간 금융정보자동교환 확대 등 정보공유도 강화한다.

 

대기업·대재산가의 지능적 탈세에 대해서도 검증의 강도를 높일 방침이다.

 

대기업에 대해서는 기업자금 불법유출 및 계열사 간 부당거래, 비자금 조성, 일감몰아주기 등을 통한 편법 경영권 승계, 자녀 등에 대한 과도한 급여지급 등 사주일가의 회사지배권을 남용한 사익추구 행위 등을 주요 점검 대상으로 지정했다.

 

대재산가에 대해서는 개인의 재산변동 내역을 상시 관리하고, 특히 예금이나 재산이 급격히 늘어난 부자 미성년자에 대한 자금출처조사과 차명주식 등 변칙 자본거래 검증을 강화할 방침이다.

 

부동산 과열징후가 있는 지역에서 미성년자·다주택자 등이 주택을 취득할 경우 편법 증여 등을 통해 취득자금을 마련했는지 살펴보고, 국토부 등 유관기관과 공동대응을 강화한다.

 

이밖에 불법대부업자 등 민생침해업종과 갑질 상가임대업자·프랜차이즈 등 불공정거래에서 발생하는 탈세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검증에 나서고, 주택신축판매·건설업, 고소득전문직, 개인유사법인·사주 등의 가공급여·사적비용 계상 등에 대한 대응에도 나선다.

 

강민수 국세청 기획조정관은 “전문가 조력을 받아 갈수록 진화하는 기업 사주일가, 부유층 등의 첨단 역외탈세 유형에 조사역량을 총동원하여 전략적으로 대응하겠다”라고 밝혔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시론] 불안한 시대 안전을 위한 한걸음
(조세금융신문=김용훈 국민정치경제포럼 대표) 우크라이나 전쟁이 멈추지 않은 상태에서 이스라엘과 이란에서 전쟁의 불꽃이 일고 있다. 지난 18일 오전 4시 이스라엘은 미사일을 동원하여 이란 본토를 공격했다. 이보다 앞서 13일 이란이 드론과 미사일로 이스라엘을 공격한 것에 대한 보복이다. 시작은 지난 4월 1일 이스라엘이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에 있는 이란 영사관을 미사일로 공격한 것이다. 이스라엘의 목적은 해외 특수작전을 수행하는 쿠드스군의 지휘관을 노린 것이었다.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최소 18명이 사망했고 사망자 중 혁명수비대 핵심 인물이 있어 이란은 이스라엘에 대가를 물은 것이다. 이란이 첫 공격을 받고 12일 후 반격하여 드론과 미사일을 쏘았고 5일 후 이스라엘이 재차 공격한 상황이다. 이렇게 오래된 앙숙은 다시 전쟁의 구름을 만들었고 세계는 5차 중동전으로 확대될까 봐 마음을 졸이고 있다. 두 국가는 모두 강력한 군사력을 가지고 있다. 이스라엘은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고 이란은 미사일 강국으로 이들의 충돌은 주변 국가는 물론 양 국가 모두에게 엄청난 피해를 줄 것이다. 사실 서방국가의 제재를 받고 있는 이란은 경제난에 휘둘리고 있어 전쟁을 피하고 싶을
[인터뷰] 4선 관록의 진선미 의원 “3高 시대, 민생·국익중심 경제정책 전환 시급”
(조세금융신문=이상현 기자) “현재 고물가와 고환율, 고금리 상황을 국내 변수로 설명할 수 없습니다. 모든 측면에서 국제 경제 상황과 닿아 있는 문제이며, 따라서 철저하게 국익을 위한 외교・통상・안보 정책을 꾀하지 않으면, 우리 국민들이 아무리 노력한다 해도 그 결실을 향유할 수 없습니다.” 지난 4월10일 제 22대 총선거에서 당선돼 4선 국회의원이 된 ‘경제통’ 진선미 의원이 22일 <조세금융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총선이 끝나자 정부의 가스요금 인상 움직임을 비롯하여 시장의 생필품과 식품 등 주요 소비재들이 줄줄이 가격인상을 예고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4선 의원이 된 진선미 의원은 제21대 국회에서 하반기 기획재정위원으로 활동했다. 조세와 금융, 환율 등 국가 재정정책과 금융정책 전반에 대한 시의적절한 문제제기와 해법을 제시, 소속된 더불어민주당에서 국정감사 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됐다. 뿐만아니라 국회 예산정책처와 국회 입법조사처 등 국회의 양대 싱크탱크가 선정한 의정활동 우수의원으로 뽑히는 영예를 안았다. 지난해 국정감사 기간 중 개최된 국회 예산정책처 설립 20주년 행사에서 정책활동 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돼 상을 받는 자리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