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토)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사회

가상화폐 선물, ‘김영란법’ 위반사항일까?

 

(조세금융신문=이준영 기자)추석을 앞두고 가상화폐 관련 재미있는 투표가 이루어지고 있어 관심을 받고 있다. 블록체인 암호화폐 개발관련 전문업체가 ‘추석선물로 가상화폐를 주는 것’ 이 가능한지에 대한 질문을 던졌고, 그 질문에 누리꾼들의 누리꾼들의 논쟁이 뜨꺼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영란법은 공직자를 비롯해 언론인·사립학교 교직원 등 법안 대상자들이 직무 관련성이나 대가성에 상관없이 1회 100만 원(연간 300만 원)을 초과하는 금품을 수수하면 형사처벌(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의 벌금)을 받도록 규정돼 있다.

 

또한 직무 관련자에게 1회 100만 원(연간 300만 원) 이하의 금품을 받았다면 대가성이 입증되지 않더라도 수수금액의 2∼5배를 과태료로 물도록 했다.

 

최근 법률개정을 통해 식사는 3만원, 선물은 10만원, 경조사비는 10만원(화환포함)까지 금액이 조정되었으며 그 이상의 금품을 지급하는 것은 엄연한 현행법 위반되지만 가상화폐를 주는 것은 아직 명확한 규정이 없는 것이 현실이다.

 

이유는 국세청에서도 가상화폐로 발생한 수익에 대해서는 소득세를 부과할 법률적 근거를 찾지 못하여 부과를 못하고 있는 실정이고, 가상화폐 거래에 있어서도 자산이나 용역으로 보지 않아 어떤 세금도 징수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가상화폐도 현재로서는 가상화폐거래소를 통한 거래가 가능하니 금품으로 볼 수 있다는 의견도 있지만 죄형법정주의를 채택하고 있는 한국에서는 ‘법률이 없으면 처벌도 없다’ 라는 원칙이 있어 가상화폐를 선물로 하는 것은 뜨거운 논쟁거리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투표이벤트를 진행 중인 블록체인보안협동조합 김주성 대표는 “법률자문만으로는 도저히 판단할 수가 없어 많은 누리꾼들에게 의견을 모아보기로 했다. 투표 결론이 어떻게 나든 가상화폐 상품권 발행에 대해서는 법률적인 자문을 더 받아보겠지만 현재 판단으로는 그 어떤 곳도 위법이다 합법이다라고 정해줄 곳이 없다” 라며 답답함을 피력했다.

 

DB코인측은 “이번 투표가 가상화폐 상품권을 발행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들이 가상화폐를 금품으로 보는지, 아닌지에 대한 의식조사 차원에서 진행하는 것이다.” 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투표로 국민들이 가상화폐 선물은 금품 수수에 관련이 없다는 결론이 나오면 앞으로 이 논쟁에 관해 정부측에서는 가상화폐의 성격규정에 더 빠른 대처를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여진다. 현재 투표는 ‘DB코인’ 사이트에서 진행중이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데스크칼럼] 관치금융의 덫에 걸린 농협금융
(조세금융신문=양학섭 편집국장) 최근 농협금융지주와 대주주인 농협중앙회가 NH투자증권 사장 인선을 놓고 갈등을 빚은 바 있다. 여기에 금감원까지 가세하면서 관치금융에 대한 논란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이번 사태의 발단은 NH투자증권 정영채 사장의 연임 도전과 관련이 있다. 정 전 사장은 옵티머스 펀드 사태를 일으켜 금감원으로부터 중징계를 받은 장본인이다. 여기에다, 폐쇄적인 조직운영, 개인 사법리스크 등 여러 악조건 속에서도 6년간 장기 집권에 성공한 저력을 보였다. 그러나 증권사태가 범농협 차원의 규제 리스크로 확산되는 가운데 정영채 전 사장이 4연임에 도전하자, 대주주인 농협중앙회가 제동을 걸고 나선 것이다. 쟁점을 살펴보면, 농협중앙회는 이번에는 농협 출신 인사를 추천해 NH투자증권의 내부통제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반면, 이석준 농협금융지주 회장은 자본시장 전문가를 앉혀야 한다고 반발하면서 농협중앙회와 마찰이 일어난 것이다. 전문성이 중요하다는 이석준 지주회장의 말도 일리가 있고, 범농협 차원의 리스크관리가 중요하다는 대주주의 판단도 일리가 있다. 참고로, 농협중앙회는 농협금융지주 지분 100%를 소유한 1인 최대 주주다. 문제는
[인터뷰] 임채수 서울지방세무사회장 권역별 회원 교육에 초점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임채수 서울지방세무사회장은 지난해 6월 총회 선임으로 회장직을 맡은 후 이제 취임 1주년을 눈앞에 두고 있다. 임 회장은 회원에게 양질의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지방회의 가장 큰 역할이라면서 서울 전역을 권역별로 구분해 인근 지역세무사회를 묶어 교육을 진행하고 있어 회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올해 6월에 치러질 서울지방세무사회장 선거 이전에 관련 규정 개정으로 임기를 조정해 본회인 한국세무사회는 물론 다른 모든 지방세무사회와 임기를 맞춰야 한다는 견해도 밝혔다. 물론 임원의 임기 조정을 위해서는 규정 개정이 우선되어야 하지만, 임기 조정이라는 입장을 구체적으로 밝히는 것은 처음이라 주목받고 있다. 임채수 회장을 만나 지난 임기 중의 성과와 함께 앞으로 서울지방세무사회가 나아갈 길에 대해 들어봤다. Q. 회장님께서 국세청과 세무사로서의 길을 걸어오셨고 지난 1년 동안 서울지방세무사회장으로서 활약하셨는데 지금까지 삶의 여정을 소개해 주시죠. A. 저는 1957년에 경남의 작은 시골 마을에서 8남매 중 여섯째로 태어났습니다. 어린 시절에는 대부분 그랬듯이 저도 가난한 집에서 자랐습니다. 그때의 배고픈 기억에 지금도 밥을 남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