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김효진 기자) 자신의 전 직원 A씨를 상습적으로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마커그룹 송명빈 대표가 돌연 투신했다.
13일 오전 4시 30분께 송명빈 대표는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에 위치한 자신의 본가 아파트 화단에서 사망한 상태로 발견됐다. 송 대표는 당일 오전 전 직원 A씨 폭행 혐의와 관련해 영장심사를 앞두고 있었다.
이날 목격자 주민은 화단에 널브러져 있는 송명빈 대표를 목격, 곧바로 119에 신고했으나 이미 그는 숨이 멎은 뒤였다.
그러나 가족들의 증언에 따르면 송명빈 대표는 지난 12일 오후 10시 30분경까지 지인들과의 술자리에 참석, 이후 13일 오전 2시 30분경엔 송 대표가 자택 방 안에 누워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송명빈 대표는 오전 4시 40분께 투신한 상태로 발견됐으며 이와 관련해 한 주민은 JTBC와의 인터뷰에서 "송명빈 대표가 요즘 표정이 안 좋았다. 계속 선글라스를 쓰고 다녔다. 뭔가 일이 터질거 같았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경찰은 송명빈 대표의 사인으로 결론, 추가 수사는 없는 것으로 밝혔으며 그의 전 직원 A씨 폭행 혐의 역시 피의자 사망으로 종결될 예정이다.
한편 송명빈 대표는 유서를 통해 전 직원 A씨에 대한 원망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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