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후 청와대에서 여야 5당 대표와 함께 일본의 한국 수출규제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여야 5당 대표가 청와대 회동에 참가한 것은 1년 4개월 만이며,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당 대표 취임 후 문재인 대통령과 국정현안을 두고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늘 회동에는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참석한다.

앞서 이 대표는 각 당 대표에게 청와대에서 일본의 경제보복 대응책을 함께 논의할 것을 제안한 바 있다.

여야는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 그 자체에 대해서는 부당하다고 보고 있고, 초당적 협력을 강조하고 있어 청와대와 여야 5당 간 합의문이 나올 가능성도 제시된다.

이 대표는 전날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초당적으로 국가와 국민을 위해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당 대표 및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우리 당은 대통령과 정부가 올바른 해법을 내놓는다면 초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대일·대미특사 파견 필요성도 언급했다.

다만 이날 회동 의제는 별도로 확정된 것이 아니기에 일본 수출규제 문제 외 별도의 국정 현안도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추경과 대북정책, 북한 목선 관련 정경두 국방부 장관 해임건의 등이 주요 의제로 꼽히며, 민주평화당과 정의당에서 강조하는 개헌과 선거제 개혁도 중요 의제로 떠오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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