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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과학문화행사로 핵안보를 알리다

 

(조세금융신문=오혜진 과학칼럼니스트) “사이버보안 요원이 되어 원자력발전소의 사이버 테러를 막아 보세요!”

 

‘과학의 달’을 맞아 과학기술의 성과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들이 열렸다. 특히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과학 행사인 ‘2019 봄 사이언스데이’와 ‘2019 대한민국 과학축제’는 많은 인파로 북적였다.

 

꼬마 아이들부터 초·중·고 학생, 부모님들까지, 온 가족이 삼삼오오 모여 빼곡하게 들어서 있는 각종 체험 부스에서 과학의 재미를 만끽하고 있었다. 한국원자력통제기술원(KINAC)의 부스도 그중 하나였다. 많은 방문객이 호기심 어린 눈길로 KINAC의 부스에 줄을 서며 체험 순서를 기다렸다.

 

대한민국 대표 과학 문화 행사에서 시민들을 만나다

 

사이언스데이는 2000년부터 시작된 ‘과학도시, 대전’의 가장 오래된 축제로, 매년 4만여 명이 참여하고 있다. 올해는 수소에너지와 우리 생활의 변화, 자율주행자동차가 가져올 미래 모습 등의 최신 과학 이슈를 주제로 한 과학강연을 비롯해 빛과 음악, LED, 영상을 접목한 과학문화 퍼포먼스 공연과 함께 다양한 체험형 부스가 마련됐다.

 

대한민국 과학축제는 올해부터 기존의 실내전시형 '대한민국 과학창의축전'을 도심형 과학문화축제로 새롭게 개편해 시민들에게 다가갔다. 서울마당과 보신각 공원, 청계천, 세운상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등 도심 곳곳에서 과학자들이 시민을 직접 찾아 나서는 방식을 선택해 과학 강연, 공연, 버스킹, 과학융합 전시 등 각종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광장, 공원, 길거리에 나타난 과학전시를 보며 지나가던 사람들도 궁금한 눈빛으로 행사에 참여할 정도였다. 최초로 시도된 도심형 과학축제는 많은 관심과 호응을 얻으며 과학 문화의 수준을 한 단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KINAC도 이들 과학행사에 참여하여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일반인들에게는 생소할 수 있는 핵비확산ㆍ핵안보와 관련된 KINAC의 역할을, 학생들에게는 핵안보의 중요성을 홍보했다.

 

재밌는 체험으로 핵안보의 중요성을 알리다

 

이번 과학행사 부스에서 KINAC은 '핵안보 수호자, KINAC'이라는 주제로, 물리적방호와 사이버보안 등의 개념을 게임 형태로 쉽고 재밌게 배울 수 있는 두 가지 체험활동을 선보였다. 특히 올해 신규로 개발한 체험 프로그램 '사이버 스파이 X를 찾아라!'를 통해 관람객이 사이버보안의 개념을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인공지능의 발달과 사물인터넷으로 모든 생활이 연결되는 5G 시대가 도래하면서 사이버공격이 국가 안보 위협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원자력발전소는 국가중요시설 중 하나로, 원자력발전소의 안전을 위해서도 사이버공격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

 

KINAC은 원자력발전소에 대한 각종 사이버보안 조치를 갖추도록 하고, 정기적으로 보안 검사를 수행하며 비상시 효과적 대응을 위한 훈련 평가도 수행한다. 이와 같은 일련의 활동을 체험 프로그램으로 꾸몄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관람객은 스마트폰으로 QR코드에 접속해 사이버보안 전담 요원이 된다. 임무는 사이버테러로 인해 원자력발전소의 시스템이 파괴되지 않도록 지키는 것이다. 주어진 3단계 임무를 해결해 악성코드에 감염된 노트북의 암호를 풀고, 악성코드를 치료하면 임무를 완수한다.

 

체험에 참여한 학생들은 사이버보안을 지키기 위한 활동이라는 데에 열의를 갖고 첫 임무에 돌입했다. 많은 학생이 사이버공격에 활용될 수 있는 매체는 쉽게 찾아냈지만, 보안수준이 미흡한 시스템을 찾는 두 번째 임무는 어려워했다.

 

하지만 노력 끝에 세 개의 임무를 모두 완료해 사이버공격을 무력화 했을 때에는 크게 환호를 질렀다. 체험에 참여한 한 중학생은 실제 원자력발전소에서 시행되는 사이버보안 업무에 대해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어 좋았다"며 "사이버보안의 중요성을 확실히 인식하게 됐다"고 말했다.

 

두 번째로 마련된 체험 활동은 슈팅 퀴즈 게임 '범인을 잡아라!'다. 이 슈팅게임은 원자력시설에 가해지는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평소 물리적방호 훈련에서 사용되는 마일즈 장비(총)의 개념을 활용했다. 체험 방식은 퀴즈와 사격게임이다. 참가자는 먼저 퀴즈가 적혀진 4개의 카드 중 하나를 골라 문제를 푼다. 그리고 스펀지 총으로 부스 벽에 설치된 과녁 중 정답에 해당하는 번호를 맞히면 된다.

 

퀴즈의 내용은 물리적방호, 사이버보안 등 KINAC의 업무를 이해하는 내용부터 원자력과 관련된 주요 과학자 아인슈타인 등 핵안보와 원자력, 과학상식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됐다. 한 참가자는 "KINAC이라는 기관의 이름을 처음 들었지만, 퀴즈를 맞히면서 중요한 일을 하는 곳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며 "앞으로 더 많은 홍보를 통해 기관을 알려달라"고 말했다.

 

 

국내 핵안보 문화를 주도해 나갈 KINAC

 

사이언스데이와 대한민국 과학축제에서 KINAC의 부스에는 3,800여 명의 많은 사람이 방문해 사이버보안과 슈팅체험에 참여했다. 참여한 초중고 학생 및 학부모들은 원활한 진행과 알찬 프로그램에 높은 호응도를 보였으며 KINAC을 알고 핵안보에 대해 이해하는 계기가 되었다.

 

전 세계적으로 국가중요시설에 대한 위협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원자력시설을 둘러싼 핵안보와 핵비확산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는 것은 중요하다. 이에 인식형성단계에 있는 학생들에게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에 대한 균형 있는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앞으로도 KINAC은 과학행사 참여를 지속하고자 한다.

 

이에 KINAC은 앞으로도 꾸준히 기존 프로그램을 개선하고 업그레이드된 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해 여러 과학문화 행사에서 국민을 만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핵안보와 핵비확산에 대해 국민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면서 국내의 핵안보 문화를 만들어 나가는 중심 기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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