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김효진 기자) 배우 공효진, 강하늘 주연의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이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18일 방송된 KBS 2TV '동백꽃 필 무렵' 1회에서는 동백(공효진 분)을 보고 첫 눈에 반한 용식(강하늘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용식은 우연히 찾은 서점에서 동백과 마주치고 반한 뒤 동백이 운영하는 술집 '까멜리아'에서 다시 마주치게 됐다.
두 사람의 만남이 잦아지면서 앞으로의 로맨스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드라마 말미에서는 동백으로 추정할 수 있는 시체가 강에서 발견되면서 긴장감을 불러일으켰다.
방송 이후 '동백꽃 필 무렵'을 집필한 임상춘 작가의 정체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쌈 마이웨이'로 첫 미니드라마 데뷔에 성공한 임 작가는 나이, 얼굴 등이 전혀 알려지지 않은 신인 작가다. 필명은 올드해보이면서 성별을 가늠하기 힘들지만 30대 초반 여성이라는 점만 알려진 상황. 그녀의 정체도 친한 친구와 가족들만 알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임 작가는 한겨례 인터뷰에서 "드라마를 쓰면서 남을 가르치려고 하지 않고 비난하지 않는 게 철칙"이라고 말문을 연 뒤 "사람은 알고 보면 모두 따뜻하다. 누구나 착한 마음이 있다고 믿는다"며 "드라마에서 그걸 계속 말해주고 싶다. 그래서 내 드라마에서 비극은 없을 거다. 사는 것도 텁텁한데 드라마에서라도 항상 행복한 이야기를 쓰고 싶다"며 소신을 드러낸 바 있다.
'쌈 마이웨이' 이후 차기작에 대해서는 "아직 어떤 이야기를 쓸지 결정하진 않았지만 촌스럽고 투박하고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될 거다"며 "저는 착한 사람들의 소소한 갈등이 좋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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