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칼럼] 핀테크, 이미 현실이 된 금융의 미래
오늘날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당연한 듯 돈을 사용하고, 돈을 빌리거나 맡길 때 은행을 이용한다. 직접 주식 투자에 나서거나 펀드에 가입해서 재산을 불리는 개인 투자자들도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우리나라 국민 다수는 건강 보험을 이용하고 있으며, 노후 대비를 위한 국민연금 가입률도 70%에 육박하고 있다. 화폐, 은행, 증권, 보험, 연금 등 우리가 일상적으로 이용하고 있는 금융은 언제나 지금의 모습을 유지할까? 금융과 기술의 결합을 의미하는 핀테크는 우리가 당연한 듯 이용하고 있었던 금융의 모습을 완전히 새롭게 바꿀 것으로 보인다. 당연하지 않았던 것이 당연한 것이 되는 시대 핀테크를 조금 더 쉽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술이 어떻게 우리 일상을 바꿨는지 살펴보는 것이 유용하다. 지금 이 순간 우리가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많은 것들은 과거 어떤 순간에는 당연하지 않았다. 2000년은 전 세계 디지털 카메라 시장이 사상 처음으로 필름 카메라 시장의 규모를 추월한 해이다. 그로부터 17년이 지난 현재 우리는 굳이 ‘디지털’이라는 수식어를 카메라에 쓰지 않을 만큼 카메라라고 하면 당연히 디지털 카메라를 연상한다. 한편, 평판 TV는 2006년에 처음으로 C
- 김건우 LG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
- 2017-10-21 0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