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송민재) “삶은소유물이 아니라 순간 순간의 있음이다 영원한 것이 어디 있는가 모두가 한 때일뿐 그러나 그 한 때를 최선을 다해 최대한으로 살수 있어야 한다 삶은 놀라운 신비요 아름다움이다” 법정스님 - 버리고 떠나기 8일째걷는다 8일째 로그로뇨(Logrono)에서 나헤라(Najera)까지 31km 정도 걷는 일정이다. 1주일을 온전히 걸었다는 것에 누가 상을 주는 것도 아닌데 뭔가를 해 냈다는 기분이 들면서, 그 동안 걱정했던 것들이 많이 걱정할 문제가 아니였구나라고 느껴지게 한다. 그냥 꾸준히 걸어가면 결국에는 도착하겠구나는하는 막연한 믿음과 함께 표현하기 힘든 감동도 생긴다. 1주일이란 시간은 많은 것을 익숙하게 만드는 마술 같은 시간인 듯 하다. 가야할 길이 멀다고 제법 일찍 일어났는데도 3명이 함께 온 한국순례자들과 일부 순례자들이 있던 침상은 이미 깨끗하다. 순례 기간을 짧게 잡고 순례자들은 더멀리까지 가나보다. <산티아고순례길 정보: 로그로뇨(Logrono)에서 나헤라(Najera) 까지> 로그로뇨(Logrono)에서 나바라 왕국의 수도였던 나헤라(Najera)까지31km를 걷는 여정이다. 나헤라(Najera)는 라리
(조세금융신문=송민재) “그대자신의 영혼을 탐구하라. 다른 누구에게도 의지하지 말고 오직 그대혼자의 힘으로 하라. 그대의 여정에 다른 이들이 끼어들지 못하게하라. 이 길은 그대만의 길이요, 그대 혼자 가야할 길임을 명심하라. 비록 다른 이들과 함께 걸을 수는 있으나다른 그 어느 누구도 그대가 선택한 길을 대신 가줄 수 없음을알라.” -인디언 속담 7일째걷는다. 오늘은 아르코스(Los Arcos)에서 로그로뇨(Logrono)까지 28km를 걷는 여정이다. 중간 11km 정도 긴 구간을 오르고 내리는 일정이라 힘든 여정을예고한다. ▲길을 나서려고 하니 비가 내린다. 우비까지 챙겨 입고 밖을 나오니 무척 추운 날씨이다. <산티아고순례길 정보: 아르코스(Los Arcos)에서 로그로뇨(Logrono)까지> 아르코스(LosArcos)에서 로그로뇨(Logrono)까지 28km를걷는 여정이다. 오늘 여정을 통해 나바라 지역을 벗어나 라리오하(LaRioja) 지방으로 들어서게 된다. 라리오하(LaRioja) 주의 주도는 오늘 도착하게 될 로그로뇨(Logrono)이다. 이 구간은 길기도 하지만 또레스 델 리오(Torres del Rio)에서비아나(Viana
(조세금융신문=송민재) “모험이위험하다고 생각된다면 그럼 그냥 일상적인 삶을 살아라. 하지만 그건 더 치명적이다.” – 파울로 코엘료 6일째걷는다. 어제로 100km는 넘은 것 같다.세자리 숫자만큼 걸었다는 의미를 두니 괜히 뿌듯한 느낌이다. 오늘은 에스텔라(Estella)에서 아르코스(Los Arcos)까지 21km 걷는게 목표이다. ▲에스텔라(Estella)에서머문 알베르게이다. 1층은 안내데스크와 주방이 있고 2층 3층에 20~25명단위의 도미트리가 4~5개 있었다. 짐을 챙기고 내려와 가볍게아침을 만들어 먹고 길을 나선다. <산티아고순례길 정보: 에스텔라(Estella)에서 아르코스(Los Arcos)까지> 에스텔라(Estella)에서아르코스(Los Arcos)까지 21km를 걷는 여정이다. 책자에는 오늘 코스를 고독의 길이라고 설명한다. 목적지인 아르코스(Los Arcos)의 직전 마을부터 도로도 없는 길을 13km 정도걸어가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힘들 것 같은 여정은 이라체 수도원의 포도주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쇄할수 있다. 원래 이라체 수도원 자리에는 나바라에서 가장 오래된 병원이 있었다고한다. 이 병원에서 순례자들에게빵
(조세금융신문=송민재) “위대한 업적을 이루려면 행동하고 꿈을 꾸어야 한다” – 아나톨 프랑스 5일째. 몸도 무겁고 힘든날이다. 오늘은 Puente la Reina를 떠나 Estella까지 22km를 걸어간다.머물다 떠나는 삶이 아름답기만 한 것은 아니겠지만, 잠시 머물다 떠나는 삶은 가슴 떨리는기대감의 연속이다. 새로운 길을 만나고 새로운 곳에 도착하는 설레임과 새로운 사람을 만나기도 하고 또반가운 사람을 다시 만나는 즐거움은 어느 곳에서도 쉽게 맛볼 수 없는 행복이다. <산티아고순례길 정보: 레이나(Puente la Reina)에서 에스텔라(Estella)까지 > 레이나(Puentela Reina)를 떠나 에스텔라(Estella)까지 가는 여정이다. 에스텔라(Estella)는 순례자들을 위해 만들어진 도시이다. 순례자가 늘어나는 것에 대비해 1090년경에 프랑스 도성을 본 따만든 도시라고 한다.순례자를 위해 만든 도시답게 여행자들을 위한 모든 형태의 서비스가 있다. 까미노에 오르기 전에 많이 고민하는 것 중 하나가 카메라는 어떤 것을 들고 갈 것인가이다. 무게 때문에 많이 고민을 하지만 그 전에 먼저용도를 정하는 것을 권하고 싶다. 작품 활
(조세금융신문=송민재) “경쟁에서이기는 사람은 빠른 사람이 아니라 쉼 없이 달리는 사람이다.” – 미상 페르돈의 언덕을 향해 오늘은 팜플로냐(Pamplona)를 떠나 레이나(Puente la Reina)까지25km정도 걷는 여정이다.새벽에출발하려는데 비가 조금씩 내리기 시작한다.오늘은 Alto de Perdone를지나간다. 산티아고 순례자 길의 상징과도 같은 철조각상이 있는 언덕이다. 페르돈의 언덕이라고 불리는 곳인데 오기 전부터 책이나 블로그에서 많이 보던 곳이라 출발 전부터 마음이 설레인다. 바 테오를 찾아서... 전날 알베르게에서 아침 식사를 예약할 때 아침은 바 테오에서 준다고 했는데 막연히 길을 따라가면 나오려니 하고시청쪽까지 갔는데 찾지 못했다. 물어보기도 하면서 한참을 헤매다 다시 알베르게로 돌아와서 보니 바로 옆에 바 테오가있었다. 허탈하기도 하고 우습기도 했다. 아침식사로크로와상에 커피, 머핀, 오렌지 주스를 먹고 출발한다. 비가 오는지라 우비에 스패츠까지 하고 출발하니 고행길 느낌이 강해진다. 그래도비오는 느낌은 참 좋다. 번거롭고 불편하긴 하지만 온 땅을 적셔가는 느낌은 평화롭기까지 하다. ▲바 테오를 찾아 시청까지 갔다 오는 동안
(조세금융신문=송민재) “고개를 똑바로 들고 길을 보라.길이 보이면 보고 있지만 말고 걸어라.” –에인 랜드 새벽아침 아침에 눈을 뜨고도 잠시 그대로 누워 있는다.오래 걸어 피곤함에 늦게 일어 날 법도 한데 일찍 눈이 뜨인다.잠이 깬 다른 순례자들도 곤히 잠들어 있는 사람들을 의식해서인지 스마트폰을 만지작 거리면서 쉬 일어나려고 하진 않고 있다.아마도 누군가 이 어색한 침묵을 깨고 나서 주기를 바라는 느낌이다.살짝 고개를 들어 살펴보니 벌써 짐을 챙겨 떠난 자리도 보인다.아마도 급한 마음에 이른 새벽에 길을 나선 듯 하다. 한국 사람들이 하도 일찍 출발하고 시끄럽다고 숙박을 거절하는 사설 알베르게도 있다는 내용을 본 적이 있는데 다른 나라 사람들도 급한 마음은 다를 바가 없는 듯 하다. 드디어 누군가 어색한 침묵을 깨고 움직이기 시작하니 갑자기 웅성거리면서 어수선해지기 시작한다.짐을 챙기고 가볍게 씻고 난 뒤 수비리(Zubiri)에서 출발하려고 하니 비가 온다.많이 오진 않지만 금방 그칠 것 같진 않아서 스패츠를 차고 우비까지 쓰고 출발한다. ▲비가 내리고 있는 수비리(Zubiri)의 새벽 아침 식사 후 길을 나서다. 여기 알베르게는 숙박만 제공하는 곳인
(조세금융신문=송민재)“잔잔한 바다는 훌륭한 뱃사공을 만들지 못한다.” 또 다른 시작 머물면 지루하고 떠나면 고되고 번거로운 것이 인생이다.짐을 싸고 풀고 하는 일이 반복되는 일상은 고되면서 번거로운 일들로 가득하지만,길 위에서의 삶은 평소 감사해야 할 일들이 얼마나 많은지 깨닫게 해준다. [산티아고순례길 정보:론세스바예스에서 수비리까지] 순례자들은 대체로 론세스바예스에서 수비리까지 21km 구간을 걷는다. 일정을 짧게 잡고 온 순례자의 경우에는 훨씬길게 걷기도 하지만 까미노 초반에 너무 무리하다가 중반부터 탈이 나는 순례자들도 제법 있으니 컨디션 조절하면서 무리하지 않을 것을 권한다. 론세스바예스에서 수비리까지 구간은 가장아름다운 코스 중 하나로 손 꼽히는 곳이니 걸어가는 동안 천천히 즐기면서 가도 좋다. 전체적으로 약간내리막 길을 가게 되고, 가는 동안 몇 군데 마을이 있어서 멈춰서 쉬거나 식사를 하고 가기에도 좋다. 여유 있게 걷는 순례자라면 숙박시설이 있는 마을에서 자고 가는 것도 괜찮겠다.수비리에 다 와 갈 때는 급경사 구간이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작은 부상이라도 오랫동안 걷는 순례길에선 치명적일 수 있기 때문이다. 순례길을 가려고 할 때 가
(조세금융신문=송민재) “어느 누구도 과거로 돌아가 새로 시작할 수 없지만, 누구나 지금부터 시작해 전혀 다른 결과를 만들어 낼 수는 있다.” – 카를바르트 ▲숙소 창가로아침이 밝아오고 있는 모습 첫 날 아침 삐걱 이는 침대 소리, 이리 저리 뒤척이는 소리, 문밖에서 들려오는 슬리퍼 끄는 소리…… 조금씩 익숙해지는 어둠 속에서낯설음이 느껴진다. 오늘은 순례길을 출발하는 첫 날이다. 여유를가지려 애를 쓰는데도 표현하기 힘든 긴장감과 기대감이 함께 섞여 800km를 다 걸을 수 있을까 하는걱정으로 다가온다. 한편으론 시작이 어렵지시작하고 나면어떻게든 가는 것이 인생이 아니겠는가. 누가 뭐라고 하지 않아도 여기까지 왔는데 가다 보면 나름대로방법이 생기겠지 하는 긍정적인 마음이 생기니 조금 여유가 생긴다. <산티아고순례길 정보> 생장 피에 드 포르에서 론세스바예스까지 생장에서 론세스바예스까진 두 가지 길이있다. 첫째가 피레네 산맥을 넘어 가는 길이고 또 하나는 발칼로스를 통해 이바네타로 이어지는 우회 길이다. 피레네 산맥을 넘어가는 길은 나폴레옹이 올랐다고 하여 나폴레옹 루트라고도 한다. 험한 코스이기는 하지만 풍경이 아름다워 많은 사람들이 넘어
(조세금융신문=송민재) “신이 태어났을 때 당신은 울고, 세상은 기뻐했다.당신이 죽을 때는 세상은 울고 당신은 웃을 수 있는 삶을 살아야 한다.” – 화이트 엘크 산티아고 순례길 800km를 걷는 것이 꿈이 된지 오래되었지만, 한 달여 시간을 가던 길을 멈추고 떠나는 것이 쉬운 결정은 아니었다. 누구라도 그렇지만 하루를 온전히 자신만을 위해 사는 날이 드물고, 겨우 며칠 휴가에 기뻐하며 살다가, 많은 것을 멈추고 다시 시작해야 한다는 것은 800km를 걷는 것 보다도 더한 도전이고 두려움이었다. 하지만 한 달이란 시간은 인생에 있어 0.001%에 불과한데도 그 만한 시간 하나도 마음대로 하기 어렵다는 현실은 역설적이게도 내려 놓고 떠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인생의 시계는 단 한 번 멈추지만 언제 어느 시간에 멈출지는 아무도모릅니다. 지금이 내 시간이라 생각 하고 살며 사랑하고, 수고하고, 미워하더라도 내일은 믿지 마십시오. 그 때는 시계가 멈출지도 모르기때문입니다. 인생에서 중요한 것은 실패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실패해도 좌절하지 않는데 있는 것입니다. 꿈을 계속 가지고 있으면 언젠가는 반드시 그 것을 실현할 때가 올 것입니다.그러므로 오늘 어떤 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