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8 (일)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유동성 불붙은 IPO 시장…1분기에만 117조 ‘신기록 행진’

EY한영, 1분기 기준 20년만에 최대 활황
전년동기 대비 건수 85%↑, 조달금액 271%↑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올해 1분기 글로벌 IPO(기업공개) 규모가 20년만에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글로벌 회계·컨설팅 법인 EY 글로벌이 30일 공개한 ‘2021년 1분기 IPO 트렌드 리포트’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 세계 IPO건수는 430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85% 늘어났다.

 

조달 금액은 1056억 달러(약 117조원)로, 전년동기대비 271% 급증했다. 1분기 기준 지난 20년간 최대 활황이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경우 200건의 IPO를 통해 343억 달러의 자금이 조달됐다.

 

건수로는 전 세계 IPO의 절반(47%) 가까이 차지했다. 지난 3월 상장한 SK바이오사이언스의 경우 올해 1분기 아시아-태평양 지역 전체 IPO 중 조달 금액 기준 5위를 기록했다.

 

미국 시장에서는 기술을 중심으로 기업 가치 고평가 추세를 겨냥한 기업들의 행렬이 이어졌다.

 

미국에서 성사된 IPO는 총 99건으로 411억 달러가 모집됐다. 최대 규모 IPO는 46억 달러를 조달한 쿠팡이 차지했다.

 

산업별로는 기술 기업들이 올 1분기 공모 건수(111건)와 금액(461억 달러) 기준으로 1위를 차지했다. 헬스케어가 각각 78건, 140억 달러로 그 뒤를 이었다.

 

이광열 EY한영 감사본부장은 “통상 1분기는 쉬어 가는 시기라 IPO가 활발하지 않았던 편”이라며 “올해의 경우 풍부한 유동성과 코로나19가 불러온 산업과 경제의 변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젊은 층을 비롯한 대중이 접근할 수 있는 개인 투자자용 플랫폼들이 보편화돼 투자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진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도 전했다.

 

EY는 기업인수목적회사(SPAC; Special Purpose Acquisition Company)를 통한 IPO는 별도로 집계했는 데 기존 IPO 시장 열기 못지않게 SPAC IPO 또한 연일 신기록인 것으로 드러났다.

 

2021년 1분기 미국 시장에서 일반 IPO 건수는 99건이었지만, SPAC을 통한 IPO의 건수는 이보다 세 배 많은 300차례의 SPAC IPO가 진행됐다. 조달규모는 934억 달러로 지난해 연간 합산 규모를 뛰어넘는다.

 

폴 고(Paul Go) EY 글로벌 IPO 리더는 “IPO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불확실성 요소가 많이 남아있다”라며 “기업들은 기회가 있을 때 IPO 시장 진입 준비를 철저히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기 회복의 발목을 잡을 수 있는 코로나19의 재확산, 까다로워진 규제 절차에 따른 IPO 신청 둔화 또는 철회, 은행권의 대출 축소로 인한 자본시장 불안 등이 잠재적 위험 요소”라고 설명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데스크칼럼] 관치금융의 덫에 걸린 농협금융
(조세금융신문=양학섭 편집국장) 최근 농협금융지주와 대주주인 농협중앙회가 NH투자증권 사장 인선을 놓고 갈등을 빚은 바 있다. 여기에 금감원까지 가세하면서 관치금융에 대한 논란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이번 사태의 발단은 NH투자증권 정영채 사장의 연임 도전과 관련이 있다. 정 전 사장은 옵티머스 펀드 사태를 일으켜 금감원으로부터 중징계를 받은 장본인이다. 여기에다, 폐쇄적인 조직운영, 개인 사법리스크 등 여러 악조건 속에서도 6년간 장기 집권에 성공한 저력을 보였다. 그러나 증권사태가 범농협 차원의 규제 리스크로 확산되는 가운데 정영채 전 사장이 4연임에 도전하자, 대주주인 농협중앙회가 제동을 걸고 나선 것이다. 쟁점을 살펴보면, 농협중앙회는 이번에는 농협 출신 인사를 추천해 NH투자증권의 내부통제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반면, 이석준 농협금융지주 회장은 자본시장 전문가를 앉혀야 한다고 반발하면서 농협중앙회와 마찰이 일어난 것이다. 전문성이 중요하다는 이석준 지주회장의 말도 일리가 있고, 범농협 차원의 리스크관리가 중요하다는 대주주의 판단도 일리가 있다. 참고로, 농협중앙회는 농협금융지주 지분 100%를 소유한 1인 최대 주주다. 문제는
[인터뷰] 임채수 서울지방세무사회장 권역별 회원 교육에 초점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임채수 서울지방세무사회장은 지난해 6월 총회 선임으로 회장직을 맡은 후 이제 취임 1주년을 눈앞에 두고 있다. 임 회장은 회원에게 양질의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지방회의 가장 큰 역할이라면서 서울 전역을 권역별로 구분해 인근 지역세무사회를 묶어 교육을 진행하고 있어 회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올해 6월에 치러질 서울지방세무사회장 선거 이전에 관련 규정 개정으로 임기를 조정해 본회인 한국세무사회는 물론 다른 모든 지방세무사회와 임기를 맞춰야 한다는 견해도 밝혔다. 물론 임원의 임기 조정을 위해서는 규정 개정이 우선되어야 하지만, 임기 조정이라는 입장을 구체적으로 밝히는 것은 처음이라 주목받고 있다. 임채수 회장을 만나 지난 임기 중의 성과와 함께 앞으로 서울지방세무사회가 나아갈 길에 대해 들어봤다. Q. 회장님께서 국세청과 세무사로서의 길을 걸어오셨고 지난 1년 동안 서울지방세무사회장으로서 활약하셨는데 지금까지 삶의 여정을 소개해 주시죠. A. 저는 1957년에 경남의 작은 시골 마을에서 8남매 중 여섯째로 태어났습니다. 어린 시절에는 대부분 그랬듯이 저도 가난한 집에서 자랐습니다. 그때의 배고픈 기억에 지금도 밥을 남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