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3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금융

금감원 칼끝 은행권 정조준…10조원대 ‘수상 외환거래’ 포착

지난달 잠정 집계됐던 9.2조 넘어서는 수준
내달 검사 종료 후 관련법규 따라 법적 조치 예정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국내 은행을 거쳐 해외로 송금된 수상한 외환거래 송금 규모가 10조원대로 집계됐다. 이는 금융감독원이 지난달 14일 잠정 집계했던 이상거래 규모인 9조2384억원을 넘어서는 수준이다.

 

22일 금감원은 12개 은행 대상 비정상적인 외환송금 거래 관련 검사에서 확인된 거래 규모가 총 72억2000만달러(한화 기준 약 10조1730억원)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난 지난달 중간 조사결과 때 발표한 액수보다 6억8000만 달러가 증가한 수준이며,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인 만큼 향후 이상 외환거래 규모와 혐의 업체는 더 늘어날 수 있다.

 

금감원은 앞서 지난 6월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으로부터 거액의 이상 외화송금 의심거래 사실을 보고 받고, 즉시 현장검사에 착수했다. 이후 7~8월 중 모든 은행 대상 이상 외화송금 거래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다른 은행들에서도 외환 이상거래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송금 규모는 신한(23억6000만 달러), 우리(16억2000만 달러), 하나(10억8000만 달러), 국민(7억5000만 달러) 순이며 송금 업체 수는 신한(29개), 우리(24개), 하나(19개) 등 순으로 나타났다.

 

12개 은행에 대한 금감원 검사 중 확인된 이상 외화송금 혐의업체는 은행별 중복업체를 제외하고 총 82개사로 이 중 3억 달러 이상을 송금한 업체는 5개사(6.1%), 1억~3억 달러는 11개사(13.4%), 0.5억~1억 달러는 21개사(25.6%), 0.5억 달러 이하는 45개사(54.9%)로 나타났다.

 

송금된 자금의 수취 지역은 홍콩이 71.8%(51억8000만 달러)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일본 15.3%(11억 달러), 중국 5.0%(3억6000만 달러) 등 순이었다.

 

금감원은 12개 은행 대상 해당 검사를 다음달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외국환 업무 취급 등 관련 준수사항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된 은행에 대해 법률검토 등을 거쳐 관련법규 및 절차에 따라 조치할 예정이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데스크칼럼] 관치금융의 덫에 걸린 농협금융
(조세금융신문=양학섭 편집국장) 최근 농협금융지주와 대주주인 농협중앙회가 NH투자증권 사장 인선을 놓고 갈등을 빚은 바 있다. 여기에 금감원까지 가세하면서 관치금융에 대한 논란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이번 사태의 발단은 NH투자증권 정영채 사장의 연임 도전과 관련이 있다. 정 전 사장은 옵티머스 펀드 사태를 일으켜 금감원으로부터 중징계를 받은 장본인이다. 여기에다, 폐쇄적인 조직운영, 개인 사법리스크 등 여러 악조건 속에서도 6년간 장기 집권에 성공한 저력을 보였다. 그러나 증권사태가 범농협 차원의 규제 리스크로 확산되는 가운데 정영채 전 사장이 4연임에 도전하자, 대주주인 농협중앙회가 제동을 걸고 나선 것이다. 쟁점을 살펴보면, 농협중앙회는 이번에는 농협 출신 인사를 추천해 NH투자증권의 내부통제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반면, 이석준 농협금융지주 회장은 자본시장 전문가를 앉혀야 한다고 반발하면서 농협중앙회와 마찰이 일어난 것이다. 전문성이 중요하다는 이석준 지주회장의 말도 일리가 있고, 범농협 차원의 리스크관리가 중요하다는 대주주의 판단도 일리가 있다. 참고로, 농협중앙회는 농협금융지주 지분 100%를 소유한 1인 최대 주주다. 문제는
[인터뷰] 4선 관록의 진선미 의원 “3高 시대, 민생·국익중심 경제정책 전환 시급”
(조세금융신문=이상현 기자) “현재 고물가와 고환율, 고금리 상황을 국내 변수로 설명할 수 없습니다. 모든 측면에서 국제 경제 상황과 닿아 있는 문제이며, 따라서 철저하게 국익을 위한 외교・통상・안보 정책을 꾀하지 않으면, 우리 국민들이 아무리 노력한다 해도 그 결실을 향유할 수 없습니다.” 지난 4월10일 제 22대 총선거에서 당선돼 4선 국회의원이 된 ‘경제통’ 진선미 의원이 22일 <조세금융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총선이 끝나자 정부의 가스요금 인상 움직임을 비롯하여 시장의 생필품과 식품 등 주요 소비재들이 줄줄이 가격인상을 예고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4선 의원이 된 진선미 의원은 제21대 국회에서 하반기 기획재정위원으로 활동했다. 조세와 금융, 환율 등 국가 재정정책과 금융정책 전반에 대한 시의적절한 문제제기와 해법을 제시, 소속된 더불어민주당에서 국정감사 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됐다. 뿐만아니라 국회 예산정책처와 국회 입법조사처 등 국회의 양대 싱크탱크가 선정한 의정활동 우수의원으로 뽑히는 영예를 안았다. 지난해 국정감사 기간 중 개최된 국회 예산정책처 설립 20주년 행사에서 정책활동 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돼 상을 받는 자리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