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서울세관, 멘토링으로 외환조사 인재 양성

조사2국 팀빌딩 멘토링...5단계 프로젝트 진행

(조세금융신문=박가람 기자) “기존의 선후배 멘토링과는 확실히 달랐다. 여태까지 이런 열정적인 프로그램은 없었다.”

 

지난 11일 서울본부세관의 1대 다수 팀빌딩 멘토링에 참여한 이범희 관세행정관은 멘토링 후 소감을 이 한 줄로 요약했다.

 

작년 9월 출범한 서울본부세관 조사2국의 베테랑 선배들이 ‘외환조사 입문부터 입신까지’라는 캐치프레이즈를 걸고 외환조사 새내기들의 역량강화를 위해 직접 나섰다.

 

프로젝트 명은 9단 외환조사 베테랑 선배들과 1단 새내기들이 함께하는 이른 바 ‘외인구단(外人九段)’ 이다.

 

 

이번 멘토링은 기존의 1대1 방식 멘토링이 아닌 1대 다수의 멘토-멘티 형식으로, 서울세관 조사2국의 외환조사 미래인재 양성 프로그램인 ‘High-Five 프로젝트’의 5단계 중 첫 단계다.

 

조사 경력 10년 이상의 핵심요원인 5명의 시니어 멘토단과 이들을 돕는 주니어 멘토들은 각각 하나의 주제를 선정해 멘티들과 토론하고 업무 노하우를 전수하게 된다.

 

이날 ‘외인구단’ 결연식 후 처음 열린 토론회에는 외환조사 경력 1~3년차의 시니어 멘티 8명을 비롯한 조사1·2국 직원들도 함께해 배움의 의지로 가득찬 현장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첫번째 토론회 발제는 외환조사 1팀의 이재희 관세행정관이 ‘수사절차 및 근거규정에 대한 개별법 연구’라는 주제로 진행했다.

 

이 행정관은 조사업무 18년 차, 그 중 외환조사 업무만 10년차로 관세국경관리연수원에서 신규 직원들을 대상으로 조사업무에 대해 수업한 경험이 있다.

 

그는 바쁜 업무 중에도 이날 토론을 위해 전날 늦게까지 자료를 수정하고 소책자 형태로 만들어 멘티들에게 나누어주었는데, 죄명의 기재요령부터 시작해 고발과 송치, 지명수배‧통보 업무 등 실무적인 내용이 담겨있어 멘티들이 흡족해했다.

 

 

멘티로 참여한 조사2국 이범희 관세행정관은 “조사업무를 2년 간 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수많은 조사 절차를 파악하는 것이었는데, 그점을 잘 설명해주셔서 좋았다”며 “무엇보다 형식적인 멘토링이 아니라 평소 궁금했던 부분을 함께 나눌 수 있어 값진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조사2국이 새롭게 선보인 이번 1대 다수 팀빌딩 멘토링은 멘티 뿐 아니라 멘토도 새롭게 배워가는 시간이기도 하다.

 

멘토 이재희 행정관은 “조사업무를 한 지 오래되다보니 멘티들보다 더 알고 있는 게 많다 생각했는데, 오히려 후배들을 통해 그동안 너무 당연시 여긴 것은 없었는지 더 깊이 생각하게 됐다”며 “언제든지 대답할 준비가 되어있으니 후배들이 자주 질문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울세관은 앞으로 남은 4개의 공동과제 발표와 토론을 두 달 여 간 나눠 진행할 예정이며, ‘외인구단’을 시작으로 5가지 인재양성 프로그램을 이어나가면서 실행계획을 수립‧시행할 계획이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데스크칼럼] 관치금융의 덫에 걸린 농협금융
(조세금융신문=양학섭 편집국장) 최근 농협금융지주와 대주주인 농협중앙회가 NH투자증권 사장 인선을 놓고 갈등을 빚은 바 있다. 여기에 금감원까지 가세하면서 관치금융에 대한 논란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이번 사태의 발단은 NH투자증권 정영채 사장의 연임 도전과 관련이 있다. 정 전 사장은 옵티머스 펀드 사태를 일으켜 금감원으로부터 중징계를 받은 장본인이다. 여기에다, 폐쇄적인 조직운영, 개인 사법리스크 등 여러 악조건 속에서도 6년간 장기 집권에 성공한 저력을 보였다. 그러나 증권사태가 범농협 차원의 규제 리스크로 확산되는 가운데 정영채 전 사장이 4연임에 도전하자, 대주주인 농협중앙회가 제동을 걸고 나선 것이다. 쟁점을 살펴보면, 농협중앙회는 이번에는 농협 출신 인사를 추천해 NH투자증권의 내부통제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반면, 이석준 농협금융지주 회장은 자본시장 전문가를 앉혀야 한다고 반발하면서 농협중앙회와 마찰이 일어난 것이다. 전문성이 중요하다는 이석준 지주회장의 말도 일리가 있고, 범농협 차원의 리스크관리가 중요하다는 대주주의 판단도 일리가 있다. 참고로, 농협중앙회는 농협금융지주 지분 100%를 소유한 1인 최대 주주다. 문제는
[인터뷰] 임채수 서울지방세무사회장 권역별 회원 교육에 초점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임채수 서울지방세무사회장은 지난해 6월 총회 선임으로 회장직을 맡은 후 이제 취임 1주년을 눈앞에 두고 있다. 임 회장은 회원에게 양질의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지방회의 가장 큰 역할이라면서 서울 전역을 권역별로 구분해 인근 지역세무사회를 묶어 교육을 진행하고 있어 회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올해 6월에 치러질 서울지방세무사회장 선거 이전에 관련 규정 개정으로 임기를 조정해 본회인 한국세무사회는 물론 다른 모든 지방세무사회와 임기를 맞춰야 한다는 견해도 밝혔다. 물론 임원의 임기 조정을 위해서는 규정 개정이 우선되어야 하지만, 임기 조정이라는 입장을 구체적으로 밝히는 것은 처음이라 주목받고 있다. 임채수 회장을 만나 지난 임기 중의 성과와 함께 앞으로 서울지방세무사회가 나아갈 길에 대해 들어봤다. Q. 회장님께서 국세청과 세무사로서의 길을 걸어오셨고 지난 1년 동안 서울지방세무사회장으로서 활약하셨는데 지금까지 삶의 여정을 소개해 주시죠. A. 저는 1957년에 경남의 작은 시골 마을에서 8남매 중 여섯째로 태어났습니다. 어린 시절에는 대부분 그랬듯이 저도 가난한 집에서 자랐습니다. 그때의 배고픈 기억에 지금도 밥을 남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