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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칼럼] 황성필 변리사의 스타트업 이야기 - 글로벌 스타트업 엑셀러레이션

신화그룹의 조나단 초이 회장

 

(조세금융신문=황성필 변리사) 지난 8월 30일 일본 규슈대학교의 조나단 초이 문화관에서 “일본, GBA(광둥, 홍콩, 마카오), 베트남을 위한 기업‧스타트업 제휴”라는 주제로 강연회가 진행되었다. 본 강연회는 규슈대학, 홍콩중화총상회, 광동 홍콩 기업가연맹, 홍콩베트남상공회의소의 다양한 단체들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행사였다.

 

환영인사는 규슈 경제포럼, 규슈일본홍콩협회의 회장인 이시하라 진이 해주었고, 규슈 대학 총장인 이시바시 타츠로가 개회 인사를 하였다. 행사의 주된 핵심은 규슈대학에 오픈 이노베이션 플랫폼을 만들어 일본, 중국, 홍콩, 베트남의 기업과 스타트업들의 글로벌적인 교류를 활성화하자는 것이다. 이를 위하여 일본과 베트남, 그리고 중국 각 분야의 중요 인사들이 많이 모여 각자의 역할을 설명하였고 MOU 등이 진행되었다.

 

아시아의 국가들은 상호 문화적인 교류를 통한 이해가 필요함을 절실히 느끼고 있다. 그러한 이해가 바탕이 되었을 때 불필요한 정치적인 목적을 가진 비방 등을 우리는 현명하게 걸러낼 수 있고, 무분별한 선동에 휘둘리지 않으며 상호 존중에 입각한 가치를 공유할 수 있게 된다. 정치적으로 첨예한 북동아시아에 위치한 대한민국의 국민으로 본 강연회는 필자에게 큰 의미로 다가왔다.

 

필자와 규슈와의 인연은 이렇다. 2018년에 재외동포재단에서 진행한 “세계한인차세대대회”에서 인공지능에 대한 강의를 했었다. 이때 만난 후쿠오카의 최경미 대표가 일본으로 초청을 해주었고, 아소 다로 총리 대신의 동생인 아소 유타카 회장(아소 그룹, 규슈 경제 국제화 추진기구)을 비롯한 다양한 분들을 소개해주었고, 그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최경미 대표는 스타트업의 일본 진출을 꾸준히 돕고 있으며, 현재 한국과 일본의 비즈니스와 관계를 발전시키는 컨설팅 회사를 운영하여, 금번 행사의 진행도 담당했다. 최근에는 부산의 삼진어묵과 일본 명란젓회사인 후쿠야와의 협업 컨설팅을 추진하기도 하였다.

 

금번 행사에 대한민국의 기업 총 3개사가 참석하였다. 필자인 만성특허의 황성필 변리사, 파일러의 오재호 대표 그리고 센슈얼모먼트의 김대희 대표이다.

 

파일러는 영상을 분석하는 AI 기술을 가지고 있고, 콘텐츠의 맥락을 이해하여, 유튜브의 광고주에게 최적의 광고 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이다.

 

센슈얼모먼트는 전문 작가진의 기획 콘텐츠, 그리고 보이스 크리에이터들의 창작 콘텐츠를 만들어 2000여 편의 다양한 장르의 오디오 콘텐츠를 제공하는 회사이다.

 

두 회사 모두 일본을 비롯한 글로벌적인 투자, 파트너쉽 이슈가 끊이지 않기에 금번 강연회의 참석을 추진하게 되었다.

 

 

조나단 초이 회장의 업적과 다양한 국가들의 발전에 대한 기여

 

홍콩 신화그룹의 조나단 초이 회장(현 홍콩 중화총상회 회장이자, 신화그룹 회장, 그리고 전홍콩일본경제위원회의 위원장)은 일본, 베트남, 홍콩, 중국 등의 경제 발전을 위하여 많은 기여를 해왔다. 자국뿐만 아니라, 비즈니스를 전개하는 국가마다 다양한 교육센터를 설립하고 운영하고 있다는 점이 독특하다.

 

조나단 초이는 신화그룹의 회장으로 40년간을 일해왔고, 홍콩일본경제위원회 위원장, 홍콩 중화총상회 회장, 홍콩 중화총상회의 회장으로 오랜기간 일본과 홍콩의 관계발전을 위하여 노력하고 있다.

 

또한 제13기, 제14기 홍콩지구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 전국위원회 상무위원과 기업가연맹회장을 맡는 등 중국정부와 홍콩의 정재계로부터의 신임도 두텁고 인맥도 풍부하다.

 

이런 공적으로부터 중국 정부로부터 ‘외교 우호상’을 수상하였고, 홍콩 정부에서 최고의 훈장을, 일본 정부에서는 외무대신 표창을 수상하였다고 한다. 정치적으로 편향되지 않고, 다양한 국가들의 발전에 민간기업 차원에서 기여했다는 점을 주목하고 싶다.

 

금번 행사의 독특한 주제는 베트남이다. 신화그룹은 홍콩, 중국, 일본뿐 아니라 베트남에서도 상당한 규모의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미 글로벌 기업이라고 말할 수 있는 신화그룹이 일본의 정재계의 인사들에게 베트남 진출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고 비즈니스의 기회를 만들려고 노력하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참고로 신화그룹의 주요 사업은 식품(해산물)유통에서 시작하여 부동산, 무역, 금융, 교육, 건설, 기술, 미디어 등의 분야로 다양하다.

 

현재 진출한 지역은 일본, 홍콩, 마카오, 베트남,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미얀마, 캄보디아, 싱가포르, 캐나다, 유럽, 미국, 호주 등이 있고, 한국에는 신화에프에이치코리아를 운영하고 있다. 금번 행사에서는 베트남에서의 사업 전개에 대하여 많은 시간을 할애하였다. 후쿠오카의 베트남 총영사를 비롯한 베트남 분들도 많이 참석하였다. 현재 베트남의 많은 젊은 인재들이 일본에서의 취업을 희망하고 있기에 양국간의 관심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따라서 일본기업의 베트남 진출 그리고 베트남 기업의 일본 진출을 교육을 통하여 중개하려는 것이다. 이를 위하여 신화그룹은 홍콩과 중국뿐 아니라 베트남의 호치민에서 이노베이션 센터를 설립하여 스타트업의 글로벌 도전을 돕고 있다.

 

 

 

한국과 가장 가까우면서도 먼 나라인 일본. 대한민국과 가장 가까운 도시라고 할 수 있는 규슈의 후쿠오카에서 열리는 금번 행사에 대한민국 사람이 우리밖에 없었음이 다소 아쉬웠다. 물론 대한민국의 많은 기업들도 글로벌로 진취적인 활동을 하고 있으며 괄목할만한 성과들을 만들고 있음은 공지의 사실이다.

 

그러나 홍콩을 태생으로 한 회사가 일본, 베트남, 중국 등 다자간의 글로벌 비즈니스를 적극적으로 선도한다는 점이 부러웠다. 단순한 상업적인 비즈니스를 넘어서, 이노베이션 센터까지 설립하고 스타트업을 위한 글로벌 엑셀러레이션을 전개한다는 것은 박수받아 마땅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금번 강연회에서는 조나단 초이 회장은 두 명의 아들 그리고 한 명의 딸과 함께 참석했다. 이들은 중국과 베트남에서 스타트업의 육성에 대한 중요한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금번 강연회가 열린 장소는 2018년에 조나단 초이 회장이 동아시아의 역사‧문화, 교육‧연구의 교류 거점을 목표로 규슈대학 내에 설립한 문화센터다. 그들의 자녀들은 아버지와 이런 행사를 참석하며 많은 점을 느끼고 보아왔을 것이다. 조나단 초이 회장이 기업인으로 그리고 부모로서 신화그룹의 다음 주인공들인 이들에게 어떤 교육을 했는지 생각하게 되었다. 이들이 앞으로 어떠한 글로벌 스타트업 생태계를 만들어낼 것인지 기대가 된다.

 

[프로필] 황성필  만성국제특허법률사무소 파트너 변리사

•(현)이엠컨설팅 대표, 한양대학교 언론정보대학 겸임교수
•(현)LESI YMC Korea Chair, INTA Trademark Office Practices Committee
•(현)서울시, 레페리, 아이스크림키즈, 센슈얼모먼트, SBSCH 자문 변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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