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유정현 기자) 보험은 예기치 못한 질병이나 상해, 화재, 사망으로부터 발생할 수 있는 경제적 위협을 보장받을 수 있는 방법이다. 보험연구원 소비자 조사에 따르면 한국 사람의 70% 이상이 보험에 가입한다고 한다. 하지만 보험은 종류가 다양하고 복잡해서 어떤 보험에 가입해야 하는지 알기가 어렵다. 때문에 보험 가입자 자신의 재정상황이나 건강상태에 맞게 보험종류별 가입 조건을 알아보고 목적에 맞게 가입하는 것이 좋다.
손해보험이란?
손해보험은 손해를 보았을 때 보장하는 것으로 사람만이 아니라 재물의 손해까지 실제 피해를 본 비용을 정해진 금액 안에서 보장하는 실손 보장형 보험이다. 질병이나 상해가 발생했을 때 보상받는 실비보험을 비롯하여 질병보험, 자동차보험, 화재보험 등이 이에 해당된다. 만약 한도 1억원인 화재보험에 가입한 후 화재로 8천만원의 손해를 입었다면 손해보험은 8천만원을 보장해준다.
생명보험이란?
생명보험은 사람의 생명과 관련된 위험항목을 보장하는 보험이다. 정기보험, 종신보험이라 부르는 것으로 정해진 금액으로 보장을 받는 정액형 보험이다. 만약 암이나 뇌질환 같은 중대한 질병에 걸렸을 때 병원비로 인한 손해는 손해보험사의 의료실비보험으로 처리할 수 있다. 그 외의 생활비, 간병비 등 추가적으로 필요한 비용은 생명보험의 진단비나 생활지원자금으로 보장받을 수 있다.
가입은 건강할 때
손해보험이나 생명보험 모두 보험료는 나이에 따라 증가한다. 또 시간이 지날수록 보험사에서 보장받을 수 있는 내용과 보장범위를 축소하는 경향이 있어서 이전에 보장받을 수 있었던 것도 보장받지 못하게 되는 경우가 생긴다. 때문에 보험 가입은 만약 가입의사가 있을 경우 되도록 빨리 가입하는 것이 좋다.
보장기간은 길게
평균 수명이 크게 늘어난 최근에는 100세 이상으로 보장기간을 설정할 수 있다. 납입기간이 늘어나면 매월 내는 금액이 줄어든다. 또 매월 납입 보험료가 내려가지만 총 납입하는 보험료는 많아지게 된다. 반대로 납입기간이 짧아지면 매월 납입 보험료가 올라가지만 총 납입한 보험료가 줄어들게 된다.
특약 확인하기
특약은 보험에서 기본으로 보장받을 수 있는 것 이외에 자신이 더 보장받고 싶은 내용을 추가로 선택할 수 있는 항목이다. 암보험의 경우 유사암은 일반암의 10~30%의 지급액을 받게 된다. 생명보험에서는 치료하기 어렵지 않은 생식기암이나 대장점막내암이 유사암으로 분류되어 유사암지급금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손해보험은 생식기암이나 대장점막내암이 일반암으로 분류되어 일반암지급금액을 받을 수 있다.
또 생명보험에서는 암보험이면 암에 관한 보장을, 치아보험이면 치아에 관한 보장을 주계약에 설정하여 주계약으로만 가입해도 보장을 받을 수 있는 부분이 많다. 하지만 손해보험의 경우에는 기본계약이나 필수특약이 상해후유장해나 상해사망인 경우가 많아서 선택특약에서 내가 필요한 특약을 추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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