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9 (월)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기재부, 美 측 환율보고서 관련 협의 착수

환율안정범위 내에서만 공개시장 개입 피력
시차를 두고 외환시장 개입 내역 공개 검토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기획재정부가 내달 미국 환율보고서 발표에 대비해 미국 및 국제통화기금 측과 협의에 착수했다고 28일 밝혔다. 미국이 내달 15일 발표예정인 환율조작국 리스트에 한국을 올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다만, 이번 협의는 한미FTA 개정협상과 별개라고 설명했다.

 

기재부는 급격한 환율변동으로 인한 시장충격을 막기 위해 외국환평형기금채권을 발행해 외환시장을 안정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외환시장 안정은 우리 당국만이 아니라 다른 나라의 재정당국도 모두 실시하는 국가의 고유 사무 중 하나다.

 

미국 측에서는 우리 당국이 유리한 수출환경 조성을 위해 환율안정 범위를 넘어서는 조작을 했다는 의심을 줄곧 제기해왔다.

 

미국은 ▲대미 무역수지 흑자 200억 달러 초과 ▲국내총생산(GDP) 대비 경상수지 흑자 3% 초과 ▲GDP 대비 순매수 비중이 2%를 초과하는 환율시장 한 방향 개입 여부 등 세 가지 요건에 전부 해당하는 국가를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고 있다.

 

간단히 말해 대미 무역흑자를 보는 수출주도형 국가 중 일방적으로 자국 내 통화가치를 떨구는 국가는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겠다는 것이다.

 

한국은 높은 대미 무역수지와 수출주도형 국가라는 점 때문에 줄곧 환율조작 의심을 받아왔다. 특히 올해의 경우 미국 통상압박 강화 기조로 인해 환율조작국에 지정될 수 있다는 우려마저 나온다.

 

기재부는 지난 18일 국내 환율조정이 안정차원에서 진행하는 것이며, 외환정책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다른 나라들처럼 시차를 두고 외환시장 개입 내역을 공개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데스크칼럼] 관치금융의 덫에 걸린 농협금융
(조세금융신문=양학섭 편집국장) 최근 농협금융지주와 대주주인 농협중앙회가 NH투자증권 사장 인선을 놓고 갈등을 빚은 바 있다. 여기에 금감원까지 가세하면서 관치금융에 대한 논란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이번 사태의 발단은 NH투자증권 정영채 사장의 연임 도전과 관련이 있다. 정 전 사장은 옵티머스 펀드 사태를 일으켜 금감원으로부터 중징계를 받은 장본인이다. 여기에다, 폐쇄적인 조직운영, 개인 사법리스크 등 여러 악조건 속에서도 6년간 장기 집권에 성공한 저력을 보였다. 그러나 증권사태가 범농협 차원의 규제 리스크로 확산되는 가운데 정영채 전 사장이 4연임에 도전하자, 대주주인 농협중앙회가 제동을 걸고 나선 것이다. 쟁점을 살펴보면, 농협중앙회는 이번에는 농협 출신 인사를 추천해 NH투자증권의 내부통제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반면, 이석준 농협금융지주 회장은 자본시장 전문가를 앉혀야 한다고 반발하면서 농협중앙회와 마찰이 일어난 것이다. 전문성이 중요하다는 이석준 지주회장의 말도 일리가 있고, 범농협 차원의 리스크관리가 중요하다는 대주주의 판단도 일리가 있다. 참고로, 농협중앙회는 농협금융지주 지분 100%를 소유한 1인 최대 주주다. 문제는
[인터뷰] 임채수 서울지방세무사회장 권역별 회원 교육에 초점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임채수 서울지방세무사회장은 지난해 6월 총회 선임으로 회장직을 맡은 후 이제 취임 1주년을 눈앞에 두고 있다. 임 회장은 회원에게 양질의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지방회의 가장 큰 역할이라면서 서울 전역을 권역별로 구분해 인근 지역세무사회를 묶어 교육을 진행하고 있어 회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올해 6월에 치러질 서울지방세무사회장 선거 이전에 관련 규정 개정으로 임기를 조정해 본회인 한국세무사회는 물론 다른 모든 지방세무사회와 임기를 맞춰야 한다는 견해도 밝혔다. 물론 임원의 임기 조정을 위해서는 규정 개정이 우선되어야 하지만, 임기 조정이라는 입장을 구체적으로 밝히는 것은 처음이라 주목받고 있다. 임채수 회장을 만나 지난 임기 중의 성과와 함께 앞으로 서울지방세무사회가 나아갈 길에 대해 들어봤다. Q. 회장님께서 국세청과 세무사로서의 길을 걸어오셨고 지난 1년 동안 서울지방세무사회장으로서 활약하셨는데 지금까지 삶의 여정을 소개해 주시죠. A. 저는 1957년에 경남의 작은 시골 마을에서 8남매 중 여섯째로 태어났습니다. 어린 시절에는 대부분 그랬듯이 저도 가난한 집에서 자랐습니다. 그때의 배고픈 기억에 지금도 밥을 남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