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이진아 기자) 지난 3월 중국인 입국자 수가 40만명대를 회복하는 등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법무부가 발표한 ‘3월 외국인 입국·체류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인 입국자는 42만7618명으로 전월(36만7017명) 보다 16.5%(6만601명) 증가했다. 지난해 3월 (37만8503명)과 비교하면 13.0%(4만9115명) 증가한 규모다.
월간 기준으로 중국인 입국자가 40만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초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가 불거진 이후 처음이다.
기획재정부가 지난 13일 공개한 ‘최근 경제동향’ 4월호에서도 지난 3월 한국에 온 중국인 관광객은 전년 동기 대비 13.3% 늘었다.
이는 법무부의 출입국 관리 기록을 토대로 한 잠정치지만 방한 중국인 여행객이 증가한 것은 작년 2월(8.1%) 이후 13개월 만이다.
법무부는 "지난해 3월부터 시작된 사드 여파 이후 중국인 월간 입국자가 최초로 40만 명을 넘어서 회복세를 나타냈다"라고 설명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본격적으로 증가할지는 더 지켜봐야 하지만 분위기 자체는 전체적으로 좋아지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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