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2 (목)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구광모 LG 대표, “도전적인 R&D로 소재∙부품 경쟁력 확보해야”

 

(조세금융신문=신승훈 기자) “단기적 관점에서 '해볼만한 과제’가 아닌 진정으로 고객 가치를 혁신할

수 있는 '도전적인 R&D 과제’를 제대로 선정해 역량 집중해야 한다.”

 

구광모 ㈜LG 대표가 29일 “핵심 소재∙부품의 경쟁력 확보가 LG의 미래 제품력을 강화하고, 성장동력을 만들어 내는 근간”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구 대표는 이날 대전 LG화학 기술연구원을 방문해 “미래 R&D 과제를 제대로 선정하고 역량을 집중하는 것이 고객 최우선 경영 활동의 출발점”이라며 “고객과 시장 트렌드 변화를 철저히 반영한 R&D 과제를 선정해서 집중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구 대표는 지난달 LG전자 소재/생산기술원을 방문해 제조와 생산 역량을 높이기 위한 장비 기술 개발과 전략 등을 논의한 데 이어, 두 달 연속 소재∙부품∙장비 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핵심 현장을 찾았다.

 

구 대표는 이날 ▲3세대 전기차용 배터리 ▲솔루블OLED ▲메탈로센 POE 등 미래 성장을 위한 차세대 소재∙부품 R&D 과제별 책임자들에게 개발 현황과 전략 등을 상세히 설명 듣고 논의했다.

 

3세대 전기차용 배터리는 한 번 충전으로 500Km 이상 주행 가능한 배터리로 전기차 시대를 본격적으로 앞당길 게임 체인저로 평가받고 있다. LG화학이 이차전지 업계에서 기술력을 기반으로 다시 한번 도약하고, 시장을 주도해 나가는 의미가 있다.

 

솔루블OLED는 차세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개발하고 있는 핵심 기술이다. LG화학이 지난 4월 듀폰사로부터 기술과 연구, 생산설비 등의 유∙무형자산 일체를 인수했다. OLED 제조 시 기존 증착 방식(유기물질을 진공상태에서 가열한 뒤 증발한 상태로 패널에 붙여 제조)과 달리 용액 형태의 유기물질을 직접 패널에 분사해 만드는 방식으로 생산 원가를 낮추고 양산 시간을 줄일 수 있다.

 

메탈로센 POE(폴리올레핀 엘라스토머, Polyolefin Elastomer)는 LG화학 등 전 세계 5개 화학사가 제조 기술을 갖고 있는 메탈로센계 촉매 기술 적용 플라스틱 합성수지다.

 

가공성이 뛰어나고 충격강도와 탄성이 우수해 자동차 내외장재 및 범퍼의 충격 보강재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되고 있으며, 최근 태양광 패널의 봉지재 등으로 사용 영역이 확대되고 있다. 범용수지 생산 능력을 대폭 확대하고 있는 중국의 석유화학 경쟁사들과 차별화해서, 제품 고부가화를 가속화 하는 의미가 있다.

 

이날 구 대표는 노기수 LG화학 CTO(사장), 김명환 LG화학 배터리연구소장(사장) 등 참석자들과 소재∙부품 개발 속도를 높이기 위한 R&D 프로세스 혁신 등 중장기 R&D 전략 방향도 논의했다.

 

구 대표는 “최근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육성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다”며, “LG화학의 R&D 성과는 국내 소재∙부품 경쟁력 강화는 물론 전방 산업의 공급망 안정화에도 직결되는 만큼, 자긍심을 갖고 연구개발에 임해 달라”고 당부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데스크칼럼] 관치금융의 덫에 걸린 농협금융
(조세금융신문=양학섭 편집국장) 최근 농협금융지주와 대주주인 농협중앙회가 NH투자증권 사장 인선을 놓고 갈등을 빚은 바 있다. 여기에 금감원까지 가세하면서 관치금융에 대한 논란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이번 사태의 발단은 NH투자증권 정영채 사장의 연임 도전과 관련이 있다. 정 전 사장은 옵티머스 펀드 사태를 일으켜 금감원으로부터 중징계를 받은 장본인이다. 여기에다, 폐쇄적인 조직운영, 개인 사법리스크 등 여러 악조건 속에서도 6년간 장기 집권에 성공한 저력을 보였다. 그러나 증권사태가 범농협 차원의 규제 리스크로 확산되는 가운데 정영채 전 사장이 4연임에 도전하자, 대주주인 농협중앙회가 제동을 걸고 나선 것이다. 쟁점을 살펴보면, 농협중앙회는 이번에는 농협 출신 인사를 추천해 NH투자증권의 내부통제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반면, 이석준 농협금융지주 회장은 자본시장 전문가를 앉혀야 한다고 반발하면서 농협중앙회와 마찰이 일어난 것이다. 전문성이 중요하다는 이석준 지주회장의 말도 일리가 있고, 범농협 차원의 리스크관리가 중요하다는 대주주의 판단도 일리가 있다. 참고로, 농협중앙회는 농협금융지주 지분 100%를 소유한 1인 최대 주주다. 문제는
[인터뷰] 임채수 서울지방세무사회장 권역별 회원 교육에 초점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임채수 서울지방세무사회장은 지난해 6월 총회 선임으로 회장직을 맡은 후 이제 취임 1주년을 눈앞에 두고 있다. 임 회장은 회원에게 양질의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지방회의 가장 큰 역할이라면서 서울 전역을 권역별로 구분해 인근 지역세무사회를 묶어 교육을 진행하고 있어 회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올해 6월에 치러질 서울지방세무사회장 선거 이전에 관련 규정 개정으로 임기를 조정해 본회인 한국세무사회는 물론 다른 모든 지방세무사회와 임기를 맞춰야 한다는 견해도 밝혔다. 물론 임원의 임기 조정을 위해서는 규정 개정이 우선되어야 하지만, 임기 조정이라는 입장을 구체적으로 밝히는 것은 처음이라 주목받고 있다. 임채수 회장을 만나 지난 임기 중의 성과와 함께 앞으로 서울지방세무사회가 나아갈 길에 대해 들어봤다. Q. 회장님께서 국세청과 세무사로서의 길을 걸어오셨고 지난 1년 동안 서울지방세무사회장으로서 활약하셨는데 지금까지 삶의 여정을 소개해 주시죠. A. 저는 1957년에 경남의 작은 시골 마을에서 8남매 중 여섯째로 태어났습니다. 어린 시절에는 대부분 그랬듯이 저도 가난한 집에서 자랐습니다. 그때의 배고픈 기억에 지금도 밥을 남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