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5 (일)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중기부, LG전자 등 4개사 '하도급법 위반' 검찰고발 요청

납품단가 후려치면서 앞서 납품받은 것까지 덩달아 인하 압박
징벌적 손해배상 가능한 고질적 병폐, 고발 조치 불가피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LG전자 등 장기간 하도급법을 위반해 부당하게 이익을 누린 업체들이 검찰 수사를 받게 될 전망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17일 제9차 의무고발요청심의위원회에서 LG전자, 에스에이치글로벌, 에어릭스, 시티건설 등 4개 기업을 하도급법 위반 혐의로 공정위에 고발 요청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검찰 인지수사를 제외하고, 공정거래사건은 공정위를 통해서만 고발할 수 있다. 공정위는 고발 요청을 받았을 경우 의무적으로 고발 조치한다.

 

앞서 LG전자는 24개 하도급업체와 납품단가 인하에 합의하면서 합의일 이전에 납품받은 물량까지 소급 적용해 부당하게 하도급 대금 28억여원을 챙겼다가 적발됐다. 공정위는 지난해 4월 LG전자에 재발 방지 명령 및 과징금 33억2400만원을 부과했다.

 

중기부는 LG전자가 다수 업체에 오랜 기간 부당한 압력을 가했고, 특히 하도급대금 부당감액은 징벌적 손해배상 적용 대상이며 근절해야 할 행위인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에스에이치글로벌은 110개 업체에 자동차부품 등 제조를 위탁하면서 하도급 대금과 지연이자를 제때 주지 않거나 안 주는 방법으로 40여억원의 피해를 주었다. 회사 측은 공정위로부터 재발 방지 명령과 과징금 3억7900만원을 부과받았다.

 

시티건설은 어음 할인료 미지급, 하도급 대금 지연이자 미지급 등으로 총 137개 업체에 17여억원의 피해를 줬다. 공정위 제재처분은 재발 방지 명령과 과징금 11억2800만원이었다.

 

에어릭스는 하도급 업체에 대금 또는 선급금 지급을 미루면서 지연이자를 주지 않거나 어음으로 대체결제하면서도 수수료를 주지 않는 등 약 2억원의 피해를 줬다. 처분은 재발 방지 및 지급 명령이었다.

 

중기부는 이들의 위반 행위는 하도급 거래에서 고질적으로 발생하는 불공정 행위라며 유사 행위의 재발을 막고 동종업계에 경각심을 주기 위해 고발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데스크칼럼] 관치금융의 덫에 걸린 농협금융
(조세금융신문=양학섭 편집국장) 최근 농협금융지주와 대주주인 농협중앙회가 NH투자증권 사장 인선을 놓고 갈등을 빚은 바 있다. 여기에 금감원까지 가세하면서 관치금융에 대한 논란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이번 사태의 발단은 NH투자증권 정영채 사장의 연임 도전과 관련이 있다. 정 전 사장은 옵티머스 펀드 사태를 일으켜 금감원으로부터 중징계를 받은 장본인이다. 여기에다, 폐쇄적인 조직운영, 개인 사법리스크 등 여러 악조건 속에서도 6년간 장기 집권에 성공한 저력을 보였다. 그러나 증권사태가 범농협 차원의 규제 리스크로 확산되는 가운데 정영채 전 사장이 4연임에 도전하자, 대주주인 농협중앙회가 제동을 걸고 나선 것이다. 쟁점을 살펴보면, 농협중앙회는 이번에는 농협 출신 인사를 추천해 NH투자증권의 내부통제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반면, 이석준 농협금융지주 회장은 자본시장 전문가를 앉혀야 한다고 반발하면서 농협중앙회와 마찰이 일어난 것이다. 전문성이 중요하다는 이석준 지주회장의 말도 일리가 있고, 범농협 차원의 리스크관리가 중요하다는 대주주의 판단도 일리가 있다. 참고로, 농협중앙회는 농협금융지주 지분 100%를 소유한 1인 최대 주주다. 문제는
[인터뷰] 4선 관록의 진선미 의원 “3高 시대, 민생·국익중심 경제정책 전환 시급”
(조세금융신문=이상현 기자) “현재 고물가와 고환율, 고금리 상황을 국내 변수로 설명할 수 없습니다. 모든 측면에서 국제 경제 상황과 닿아 있는 문제이며, 따라서 철저하게 국익을 위한 외교・통상・안보 정책을 꾀하지 않으면, 우리 국민들이 아무리 노력한다 해도 그 결실을 향유할 수 없습니다.” 지난 4월10일 제 22대 총선거에서 당선돼 4선 국회의원이 된 ‘경제통’ 진선미 의원이 22일 <조세금융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총선이 끝나자 정부의 가스요금 인상 움직임을 비롯하여 시장의 생필품과 식품 등 주요 소비재들이 줄줄이 가격인상을 예고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4선 의원이 된 진선미 의원은 제21대 국회에서 하반기 기획재정위원으로 활동했다. 조세와 금융, 환율 등 국가 재정정책과 금융정책 전반에 대한 시의적절한 문제제기와 해법을 제시, 소속된 더불어민주당에서 국정감사 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됐다. 뿐만아니라 국회 예산정책처와 국회 입법조사처 등 국회의 양대 싱크탱크가 선정한 의정활동 우수의원으로 뽑히는 영예를 안았다. 지난해 국정감사 기간 중 개최된 국회 예산정책처 설립 20주년 행사에서 정책활동 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돼 상을 받는 자리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