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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 인사 키워드는 '성과'와 '미래'

젊은 인재 발탁기조 지속…신규 임원 106명 선임
45세 이하 임원 21명…최연소는 34세 심미진 상무

(조세금융신문=신승훈 기자) LG가 성과와 역량에 기반한 인사로 미래 준비 가속화에 나선다. LG는 27일과 28일 계열사별로 이사회를 통해 2020년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LG의 임원인사는 고객과 시장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최고경영진의 변화와 사업리더에 젊은 인재 지속 발탁 등으로 압축할 수 있다.

 

우선 최고경영진의 변화가 눈에 띈다. 지난해 말 CEO 및 사업본부장급 최고경영진 11명 교체에 이어 이번 연말 임원인사에서도 5명을 추가 교체했다.

 

 전략/상품기획 전문가 권봉석 LG전자 MC/HE사업본부장은 LG전자 사장으로,  영업전문가인 강계웅 LG하우시스 한국영업부문장은 LG하우시스 CEO로 각각 신규 선임됐다.

 

사업본부장급 부사장에는 박형세 LG전자 HE사업본부장, 이연모 LG전자 MC사업본부장, 이상규 LG전자 한국영업본부장, 노국래 LG화학 석유화학사업본부장이 신규 선임됐다.

 

LG측은 불확실성이 높고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서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발굴해 제공할 수 있도록 전략과 고객 접점 경험이 많은 전문가를 새로운 경영진으로 선임했다는 설명이다.

 

이번에 사장으로 승진한 LG유플러스 황현식 부사장(62년생)은 1999년에 LG텔레콤으로 입사하여 강남사업부장, 영업전략실장, ㈜LG 경영관리팀장 등을 거쳐 2016년부터 LG유플러스 퍼스널 솔루션부문장을 맡고 있다.

 

황 사장은 LG유플러스의 모바일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끈 성과를 인정받았고, 5G, 유무선 서비스 결합 상황에서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발굴하여 제공할 수 있는 적임자라는 평이다.

 

LG는 이번 연말 인사와는 별도로 외부 인재를 연중 영입해왔다.

 

LG생활건강 에이본(AVON) 법인장(부사장)으로 한국코카콜라 이창엽 대표를, LG CNS 커스터머 데이터 앤 애널리틱스 사업부장(부사장)으로 한국 델 이엠씨 컨설팅서비스 김은생 총괄을 영입하는 등 총 14명의 외부 인재를 영입했다.

 

사업리더에 젊은 인재 발탁한 점도 눈에 띈다. 지난해 134명에 이어 올해도 106명의 신규 임원을 선임했다. 45세 이하는 2년 연속 21명으로, 이중에는 30대 여성 신규 임원 승진자 3명도 포함된다.

 

최연소 임원 승진자는 LG생활건강 헤어&바디케어 마케팅부문장을 맡은 심미진 상무로 34세다. 오휘마케팅부문장 임이란 상무는 38세, LG전자 시그니처키친 스위트 태스크리더 김수연 수석전문위원은 39세로 30대 인재를 전격 발탁했다.

 

이처럼 젊은 인재를 지속적으로 발탁해 기회를 부여하는 것은 중장기적 관점에서 차세대 사업가를 육성하고, 새로운 시각에서 과감한 도전을 통해 빠른 혁신을 이루어 내기 위한 조치란 게 그룹측 설명이다.

 

이번 인사로 LG의 전체 여성 임원 수는 37명으로 증가했다. LG는 지난해 7명의 여성 임원을 신규 선임한 데 이어, 올해는 전무 3명 승진, 신규 임원 선임 8명 등 여성 임원 확대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LG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과 고객가치 창출 등 사업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려는 의지의 표현”이라며 “미래 준비를 위해 젊은 인재를 전진 배치했다” 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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