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사샤) 마키아벨리가 다빈치에게 의뢰한 그림이 바로 오늘 이야기의 주인공 <앙기아리 전투>입니다. 두 사람 간의 계약서가 남아 있는데 먼저 계약서를 봐 볼까요? “피렌체 시민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시청사 회의실 내부에 그림을 그려줄 것을 이미 몇 달 전에 동의하였고, 이미 그 밑그림을 시작하였으며, 선금으로 35플로린을 지급하였다. 그리고 피렌체 행정 수반은 이 작품이 가능한 최대한 빨리 완성되고, 레오나르도에게 작품이 완성된 후에 다시 한 번 임금을 지불하길 희망했다. 피렌체 행정 수반은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위의 밑그림을 완성하여 늦어도 1504년 돌아오는 2월까지는 전반적인 작품을 완성하여야 하며, 이에는 어떠한 핑계나 트집도 있어서는 안되고, 다음 4월 20일부터 매달 그에게 15플로린을 지불할 것임을 결정하는 바이다. 만약 레오나르도가 밑그림을 완성하지 못하면, 그는 돈을 상환해야만 한다. 만약 그가 벽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다면, 월급이 지불될 것이다. 그리고 만약 그가 시작도 못했더라도 그의 동의 없이 다른 화가에게 이를 승계해서는 안 된다. 이 계약은 피렌체의 서기장인 니콜로 마키아벨리의 참석 하에 이루
봄이라 부른다 / 김옥순 어느 날 창문 밖 봄꽃 향기가 들어와 어린 시절 기억을 꺼내봅니다. 문득 바람이 꽃향기를 가져올 때면 언제나 맘껏 뛰어놀던 기억이 물결과 강물이 되어 흐르고 하늘에서 내리는 햇살은 나뭇가지 사이로 찾아들고 파릇파릇한 초록 잎새는 수줍듯 말을 걸어옵니다. 이렇게 봄이 시작되는 날에는 걸어가는 길마다 아름다움이 즐거운 노래로 순간순간 눈부시게 펼쳐집니다. 오늘처럼 예고 없는 기억의 조각은 저 멀리서 도란도란 웃음소리로 그날의 한 폭의 수채화를 소환하며 다가오는 삶의 희망을 기대해 봅니다. [시인] 김옥순 경북 안동 거주 대한문학세계 시 부문 등단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회원 대한문인협회 정회원(대구경북지회) [詩 감상] 박영애 시인 행복했던 어린 시절을 회상하면서 그 추억을 끄집어내어 풀어낼 수 있는 것은 참 소중한 시간이다. 때로는 친구를 만나면서 또는 선생님을 만나면서 아니면 가족이나 친지와의 만남을 통해 내가 알지 못했던 나를 들을 수 있고 만날 수 있다. 김옥순 시인은 그 행복했던 시절을 ‘봄’이라는 생동감 있고 푸릇푸릇한 그리고 꽃이 아름답게 피어나는 봄이라는 시기에 표현하면서 옛 시간을 즐겁게 만끽하고 있다. 그 추억들이 하
(조세금융신문=김대중 골프앤파트너 대표) Q. 4대 보험 필요성이 많은데, 캐디는 왜 4대 보험 실행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건가요? A. 전국민 4대 보험 가입은 국민에게 발생할 수 있는 질병, 장애, 상해, 실업, 노령, 사망과 같은 사회적 위험을 보험 방식으로 대처함으로써 국민의 건강과 소득을 보장하는 제도입니다(‘사회보장기본법’ 제3조). 사회적 위험은 위험에 처한 본인뿐만 아니라 부양가족의 경제생활을 불안하게 만들어 최악의 경우 가정이 파괴되는 요인이 되기도 합니다. 따라서 4대 보험제도는 사회적 위험을 미리 예상하고 이를 정부와 국민이 적극적으로 대처함으로써 국민의 경제생활을 보장하려는 소득보장제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4대 사회보험제도는 질병과 부상에 대한 건강보험, 사망 노령 등에 대한 연금보험, 실업에 대한 고용보험제도, 업무상의 재해에 대한 산업재해보상보험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4대 보험은 월 근무시간이 60시간 이상으로 소득이 발생되면 무조건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하며, 사업주는 국민연금 및 건강보험이 가입 대상이 되며, 근로자는 4대 보험 전부 가입해야 합니다. 4대 보험 가입 연령은 국민연금의 경우 60세 미만으로 한정되며, 건강, 산재,
초대장 / 유영서 들녘에 초대되어 오월 푸른 둑길 가장자리에 앉았습니다 들꽃들이 소박하게 차려준 밥상 향기롭게 먹었습니다 졸졸 흐르는 시냇물 소리로 갈증 난 목도 축였습니다 새들은 또 어찌 그리 청아하게 노래를 부르는지요 재 넘어가는 구름도 산마루에 걸터앉아 박수 치며 쉬었다 갑니다 눈 호강 귀 호강하다가 하루해가 저뭅니다 초대받은 나그네 논 가장자리 맨 앞줄에 증표로 이름 석 자 심어 놓고 갑니다 [시인] 유영서 충북 진천 출생 인천 거주 대한문학세계 시 부문 등단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회원 대한문인협회 인천지회 지회장 인천시 남동문학회 회원 [저서]1시집 탐하다 시를 2시집 지우는 마음도 푸른 물든다 3시집 구름 정거장 [수상] 2019년 대한문인협회 인천지회 향토문학상 경연대회 은상 2019년 한국문학 향토문학상 수상 2020년 짧은 시 짓기 전국공모전 동상 2021년 짧은 시 짓기 전국공모전 대상 2021년 한국문화 예술인 금상 2022년 신춘문학상 공모전 금상 [詩 감상] 박영애 시인 자연으로부터 초대장을 받는다는 것을 아는 것은 참 행복이라고 생각한다. 모두에게 주어진 초대장이겠지만,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이는가는 각자 사람마다 다를 것이다. 유
(조세금융신문=김지연 음악전문기자) 한국을 빛나게 하는 또 하나의 반가운 소식이 K-클래식계에 전달되었습니다. 쇼팽, 차이콥스키, 퀸 엘리자베스콩쿨에 버금가는 권위를 가진 <제16회 반 클라이번 국제콩쿨>에서 한국인 피아니스트 임윤찬 군이 압도적인 지지로 우승을 거머쥐었다는 소식입니다. 뿐만 아니라 청중상과 현대곡 최고 연주상까지 3관왕을 획득했다고 하지요. ‘괴물신인’이라는 별명으로 불리우는 18세인 피아니스트 임윤찬. 이는 60년 ‘반 클라이번 국제콩쿨’ 사상 최연소 수상이어서 더욱 그 의미를 더합니다. 반 클라이번 국제 콩쿨에서는 2009년 손열음이 2위, 그리고 지난 대회였던 제15회 2017년 선우예권의 우승에 연이어 이번 16회에서도 한국인이 수상해 2연패의 기록을 세웠습니다. 독보적인 실력이 아니고서야 같은 나라에서 연달아 수상하기는 어렵고 불리한 상황이었는데도, 이 모두의 우려를 깬 이례적인 일이 발생했습니다. 임윤찬 군은 7세에 동네 피아노학원에서 피아노를 시작한 순수 국내파로서 현재는 한예종에 재학중이며, 이번 수상은 피아노 인생 불과 11년 만에 이룬 쾌거입니다. 이 콩쿨에서 임윤찬 군은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3번과 라흐마니노프
(조세금융신문=이현균 애널리스트) 최근, 블록체인(Block Chain) 기술을 활용한 탈중앙화 움직임이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형태로 이어지고 있다. 이미 한번쯤은 들어봤을 만한 ‘탈 중앙화 금융’(Defi)과 ‘다오’(DAO) 같은 탈 ‘중앙화 자율조직’이 대표적이며, 점차 생태계를 넓혀 투자 상품이 속속 출시되고 있는 과정을 심심치 않게 목도 할 수 있다. 특히, 이들이 기반으로 삼고 있는 투자 상품들이 그토록 귀에 익숙한 NFT(Non-Fungible Token, ‘대체 불가능한 토큰’)내지는 코인으로 불리는 가상자산들이다. 그런데, 작금의 투자열풍에 이어 금리인상과 유동성 축소라는 악재 외에도 시세가 폭락하는 과정에서 구조적 문제점이 재차 부각되고 있다. 가장 충격적이었던, 문제의 발단은 지난 5월초이다. 당시, ‘스테이블 코인’(Stablecoin, 달러 같은 법정화폐에 고정가치를 부여하여 가격 변동성을 최소화하도록 설계한 암호 화폐)의 일종인 ‘테라’(TERRA))와 이를 담보성격으로 보완하는 ‘루나’(LUNA) 코인이 –99.99% 수준으로 대폭락하면서, 1주일 만에 시가 48조 이상 추정가치가 사라지는 희대의 사건이 발생했다. 이를 빌미로 가
(조세금융신문=권영지 기자) KT&G 상상마당 부산이 부산‧울산‧경남지역 청년 그래픽 디자이너를 발굴하고 지원하는 ‘상상 모션그래픽 챌린지’ 참가자를 모집한다. 이번 공모전은 KT&G 상상마당이 청년들의 취업역량 강화를 지원하고 지역상생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공모주제는 ‘상상이 실현되는 공간, 부산’으로, 부산 관광 관련 소재를 자유롭게 사용하면서 KT&G 상상마당 부산의 건물 외관, 공연장, 스테이 등 일부를 포함시켜 모션그래픽으로 표현하여 제출하면 된다. 공모 기간은 7월 5일부터 9월 25일까지이며, 부산‧울산‧경남 지역 거주(접수시작일 주민등록상 주소지 기준) 중인 만 39세 미만 청년이면 누구나 공모전에 참가할 수 있다. 심사는 주제 관련성, 소프트웨어 활용성, 창의성 등을 기준으로 진행되며, 서류 접수 후 10월부터 1‧2차 심사를 거쳐 11월 말에 최종 5명이 선발된다. 수상자들에게는 상금 및 KT&G 상상마당 부산의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한 작품 홍보, ‘상상마당 부산 아티스트 멤버십’ 등재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KT&G 상상마당 부산 관계자는 “디자이너로서 꿈을 펼치고자 하는 청년들에게 더욱 다양한
하얀 하늘에 나무들이 여린 손을 내어 속삭이며 그 무언가를 이야기하고 싶어 합니다. 숲 길을 거닐 때엔 이 나뭇잎들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들어보셔요. 나무가 나무가 우리들에게 들려주는 아름다운 이야기를 들어보셔요. 나무가 나무가 꼭 이야기하고 싶어 하는 그 이야기를 들어보셔요. [프로필] 이일화 사진작가·세무사·목사·저술가 빛의 형상화를 주제로 한 사진을 주로 찍고 있다. 그의 작품세계는 현재의 사물을 추상적으로 재해석하여 입체적 모습을 드러내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빛의 소리Sounds of Light 사진집이 있으며, 아리수갤러리에서 지난 해 12월 그의 사진작품 첫 전시회를 개최한 바 있다.
사랑합니다 / 김락호 사랑합니다 당신을 사랑함에 있어 난 이름 없는 한 조각 구름이고 싶습니다 때론 그리움의 비 때론 슬픔의 비가 되어 메마른 당신 가슴을 적셔주고 좋은 날에는 은은한 무지개로 피어나 당신 가슴에 환한 미소를 안겨주는 만 가지 형상의 구름이고 싶습니다 사랑합니다 행여나 이 말 한마디에 겪어야 하는 고통이 있다 해도 고통이 주는 쓰라린 마음까지도 혼자서 감당할 번뇌와 내 몫의 고뇌라 여기며 가식 없는 하나의 마음으로 사랑하렵니다. [시인] 김락호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이사장 대한문인협회 회장 도서출판 시음사 대표 대한문학세계 종합문화 예술잡지 발행인 저서 《눈먼 벽화》외 11권 편저 《인터넷에 꽃 피운 사랑시》외 250여권 명인명시 특선시인선 매년 저자로 발행 시극 <내게 당신은 행복입니다> 원작 및 총감독 (CMB 대전방송 케이블TV 26회 방송) [詩 감상] 박영애 시인 무더위에 지치고 계속 오르는 물가에 많은 사람이 힘겨운 날들이다. 넉넉한 사랑으로 쉼 하고 싶은 그런 날 그 사랑이 가시처럼 아프게 다가오고, 맑은 구름이 시커먼 먹구름이 되어 가슴에 슬픔의 비로 내리는 오늘 참 아프다. 누군가에게는 아픈 시간이 행복의 시간이
(조세금융신문=권영지 기자) 신진 뮤지션이 싱글 앨범을 제작하고 단독 콘서트를 열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KT&G(사장 백복인)가 신인 뮤지션을 발굴해 적극 지원하는 ‘2022 KT&G 상상마당 홍대 음악지원사업’ 참가 대상자를 오는 7월 1일부터 29일까지 공개 모집한다. 이번 공모는 ‘밴드 디스커버리’와 ‘나의 첫 번째 콘서트’ 2개 부문으로 이뤄진다. ‘밴드 디스커버리’는 온라인에서 검색 가능한 자작곡을 3곡 이상 보유한 아마츄어 뮤지션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서류심사와 온라인 경연을 거쳐 최종 선정된 2팀에게는 각각 상금을 포함해 싱글앨범 제작비 등 500만원 상당의 혜택과 상상마당 홍대에서의 주말공연 기회가 제공된다. 올해로 10회째를 맞는 ‘밴드 디스커버리’는 쏜애플, 더베인, 맥거핀 등 다수의 실력파 뮤지션들을 배출해왔다. ‘나의 첫 번째 콘서트’는 팀 결성 후 100석 이상 규모의 첫 단독공연을 희망하는 뮤지션 가운데 라이브 실력과 장르 다양성 등이 검증된 4팀에게 생애 첫 콘서트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들에게는 KT&G 상상마당 홍대 라이브홀 공연장 대관료와 공연 홍보 및 마케팅 특전이 제공된다. 지효석 K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