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8 (토)

  • 맑음동두천 24.7℃
  • 맑음강릉 31.4℃
  • 맑음서울 25.8℃
  • 맑음대전 26.6℃
  • 맑음대구 28.5℃
  • 맑음울산 27.7℃
  • 맑음광주 27.4℃
  • 맑음부산 23.1℃
  • 맑음고창 ℃
  • 맑음제주 23.9℃
  • 맑음강화 22.7℃
  • 맑음보은 25.5℃
  • 맑음금산 26.7℃
  • 맑음강진군 25.1℃
  • 맑음경주시 29.7℃
  • 맑음거제 24.5℃
기상청 제공

인천공항공사, 대한민국 최초 해외공항 운영·개발사업 수주

사업비 6,000억원 규모의 印尼 바탐 국제공항 25년 운영·개발권 획득
유럽, 중동, 아시아를 아우르는 글로벌 공항운영 전문기업으로 발돋움
K-공항 플랫폼 수출을 통해 정부 新 남방정책의 가시적인 성과 창출

 

(조세금융신문=홍채린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인도네시아 바탐섬에 위치한 항나딤국제공항의 민관협력 개발사업을 수주했다고 21일 밝혔다.

 

인천공항은 스위스 취리히공항, 프랑스 EGIS, 인도 GMR 등 세계 유수의 공항 운영사들과의 치열한 경쟁 끝에 지난 3월 19일 발주처인 바탐경제자유구역청(BIFZA)으로부터 본 사업의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

 

본 사업은 사업기간이 25년에 이르고 사업비 규모도 약 6000억원에 달하는 등 인천공항이 이루어낸 역대 최대 규모의 수주실적이다. 또한 국내 최초의 해외공항 운영·개발사업 진출이라는 데 큰 의의가 있다.

 

또한 이번 사업은 현재 인천공항이 성공적으로 수행 중인 △폴란드 신공항 전략적 자문 사업 △쿠웨이트공항 위탁운영사업 △터키 이스탄불공항 운영컨설팅 사업과 함께, 인천공항이 유럽-중동-아시아를 아우르는 해외공항 네트워크를 갖춘 글로벌 공항운영 전문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면세 등 상업시설 임대사업에 집중되어 있던 수익구조를 다변화하는 한편, 공항 영토를 해외로 확장하여 신규 항공수요를 창출하는 등 지속적 성장을 위한 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뿐만 아니라 중소기업과 협력하여 인천공항이 자체 개발한 공용여객처리시스템(AirCUS)을 바탐공항에 수출하는 등 공항 운영 및 건설 핵심 분야에 국내 기업과의 동반진출을 추진하여 한국형 공항('K-공항')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릴 계획이다.

 

 

대한민국 최초의 해외공항 운영·개발사업 수주를 위해 국토부, 기재부 및 외교부 등 각 정부부처 역시 수주 과정에서 아낌없는 지원을 제공하였으며, 이번 쾌거는 현 정부에서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新남방정책의 가시적인 성과 중 하나로서 향후 한-인니 간 경제협력을 다지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바탐경제자유구역청(BIFZA)은 바탐 지역을 세계적인 물류 및 관광허브로 육성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국제경쟁입찰을 통해 바탐공항의 개발·운영을 담당할 사업자를 모집했다. 낙찰자로 선정된 인천공항컨소시엄은 인도네시아 제1공항공사(AP1) 및 건설공기업인 WIKA와 함께 기존 여객터미널을 리뉴얼하는 한편 2024년까지 제2여객터미널을 신설하는 등 바탐공항을 경쟁력 있는 지역허브로 탈바꿈시켜나갈 계획이다.

 

바탐공항은 2019년 기준 연간 여객 450만명을 처리한 바 있으며, 가루다인도네시아항공 및 라이언에어를 포함한 8개 항공사가 23개 노선을 운영하고 있다.

 

 

해당 공항이 위치한 바탐 지역은 싱가포르와 인접한 지리적 강점을 기반으로 2009년 인도네시아 최초로 자유무역지역(Free Trade Zone)으로 지정된 바 있다. 현재 총 22개의 산업단지에 약 1,000개에 이르는 기업이 활동하고 있으며, 최근 5년간 해외투자유치금액(FDI)이 미화 25억불(2.7조원)에 이르는 등 자유무역지역 활성화를 통한 항공화물시장의 성장잠재력이 크다.

 

아울러, 바탐 지역은 천혜의 자연환경과 관광 인프라가 갖춰진 휴양지로서도 유명하여, 발리, 자카르타에 이어 인도네시아에서 세 번째로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고 있으며, 2019년 기준 한국인 8만여명을 포함한 약 200만명의 해외관광객이 방문했다. 특히 2017년에는 국내 여행사와 라이언에어 간 제휴를 통해 인천 및 부산에서 출발하는 직항 전세기 여행상품을 출시하여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인천공항공사 김경욱 사장은 “이번 바탐 항나딤공항 PPP사업 수주는 코로나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공항인프라 투자개발사업 발주가 상당히 위축된 가운데서도 이뤄낸 성과라 더 의미가 깊다”며, “이번 수주를 계기로 공항개발·운영 분야의 해외진출을 더욱 가속화하여 글로벌 공항운영사로서의 입지를 견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국토교통부 주종완 공항정책관은 “인도네시아는 우리 정부가 추진 중인 신남방정책의 가장 중요한 대상국 중 하나”라며, “이번 사업 수주를 통해 인니 신수도 이전사업을 비롯한 양국의 인프라 개발 분야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경쟁력 있는 우리나라 기업들의 동남아시아 진출이 더욱 활발해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시론] 불안한 시대 안전을 위한 한걸음
(조세금융신문=김용훈 국민정치경제포럼 대표) 우크라이나 전쟁이 멈추지 않은 상태에서 이스라엘과 이란에서 전쟁의 불꽃이 일고 있다. 지난 18일 오전 4시 이스라엘은 미사일을 동원하여 이란 본토를 공격했다. 이보다 앞서 13일 이란이 드론과 미사일로 이스라엘을 공격한 것에 대한 보복이다. 시작은 지난 4월 1일 이스라엘이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에 있는 이란 영사관을 미사일로 공격한 것이다. 이스라엘의 목적은 해외 특수작전을 수행하는 쿠드스군의 지휘관을 노린 것이었다.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최소 18명이 사망했고 사망자 중 혁명수비대 핵심 인물이 있어 이란은 이스라엘에 대가를 물은 것이다. 이란이 첫 공격을 받고 12일 후 반격하여 드론과 미사일을 쏘았고 5일 후 이스라엘이 재차 공격한 상황이다. 이렇게 오래된 앙숙은 다시 전쟁의 구름을 만들었고 세계는 5차 중동전으로 확대될까 봐 마음을 졸이고 있다. 두 국가는 모두 강력한 군사력을 가지고 있다. 이스라엘은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고 이란은 미사일 강국으로 이들의 충돌은 주변 국가는 물론 양 국가 모두에게 엄청난 피해를 줄 것이다. 사실 서방국가의 제재를 받고 있는 이란은 경제난에 휘둘리고 있어 전쟁을 피하고 싶을
[인터뷰] 4선 관록의 진선미 의원 “3高 시대, 민생·국익중심 경제정책 전환 시급”
(조세금융신문=이상현 기자) “현재 고물가와 고환율, 고금리 상황을 국내 변수로 설명할 수 없습니다. 모든 측면에서 국제 경제 상황과 닿아 있는 문제이며, 따라서 철저하게 국익을 위한 외교・통상・안보 정책을 꾀하지 않으면, 우리 국민들이 아무리 노력한다 해도 그 결실을 향유할 수 없습니다.” 지난 4월10일 제 22대 총선거에서 당선돼 4선 국회의원이 된 ‘경제통’ 진선미 의원이 22일 <조세금융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총선이 끝나자 정부의 가스요금 인상 움직임을 비롯하여 시장의 생필품과 식품 등 주요 소비재들이 줄줄이 가격인상을 예고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4선 의원이 된 진선미 의원은 제21대 국회에서 하반기 기획재정위원으로 활동했다. 조세와 금융, 환율 등 국가 재정정책과 금융정책 전반에 대한 시의적절한 문제제기와 해법을 제시, 소속된 더불어민주당에서 국정감사 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됐다. 뿐만아니라 국회 예산정책처와 국회 입법조사처 등 국회의 양대 싱크탱크가 선정한 의정활동 우수의원으로 뽑히는 영예를 안았다. 지난해 국정감사 기간 중 개최된 국회 예산정책처 설립 20주년 행사에서 정책활동 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돼 상을 받는 자리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