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3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금융

기준금리 동결 ‘무게’…가계부채보단 경기둔화 집중할 듯

가계부채 증가에도 중국發 위기·경기 불확실성 등 고려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한국은행이 지난 2월, 4월, 5월, 7월에 이어 8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도 기준금리를 5회 연속 동결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급증하기 시작한 가계부채와 미국과의 금리격차가 2%p까지 벌어진 점, 원‧달러 환율 상승세 등은 금리 인상 요인으로 지목된다.

 

하지만 미국의 긴축 여부가 아직 불투명하고 중국발(發) 경기 타격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점 등은 동결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이다.

 

24일 한국은행 금통위는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연 3.5%로 동결할지, 인상할지 여부를 논의한다.

 

시장에선 기준금리 동결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금융투자협회가 지난 22일 발표한 ‘9월 채권시장 지표(BMSI)’에 따르면 지난 10일부터 16일까지 채권 보유‧운용 관련 종사자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92%가 이달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2월 이후 반년 가량 3.50% 수준의 기준금리가 유지되고 있지만, 시장에선 여전히 동결 전망이 지배적인 상황이다.

 

◇ 가계빚 급증‧환율 상승, 금리인상 요인

 

가계빚이 급증하고 원‧달러 환율이 연고점을 넘어서고 있는 점 등은 금리 인상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국은행이 지난 22일 발표한 ‘2분기 가계신용(잠정)’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말 가계신용 잔액은 1862조6000억원을 기록하며 전 분기 대비 9조5000억원 증가, 3분기 만에 전분기 대비 증가세로 돌아선 것으로 확인됐다.

 

원‧달러 환율도 상승하고 있다. 지난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의 원‧달러 환율은 종가 기준 연중 가장 높은 수준(1342.6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해 11월 23일 1351.80원을 기록한 이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 경기 둔화 우려, 금리동결 요인

 

반면 중국의 부동산발 경제 위기가 전세계로 확산, 국내 경기 역시 불확실성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과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지난달 2.3%까지 떨어진 점 등 경기 둔화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부분은 동결전망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 22일 국회에서 물가 안정 성과 관련 질의를 받고 “다른 어느 나라보다 성과가 좋았다고 생각한다. 높아진 물가를 빠른 시간 내에 3% 밑으로 내린 나라는 선진국 중 우리가 거의 유일하다”고 언급했다.

 

한편 이날 한은은 수정 경제 전망도 내놓는다. 올해 성장률은 기준금리와 마찬가지로 현재 수준(1.4%)을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

 

중국 단체 관광 허용 등에 따라 긍정적 효과가 어느정도 미칠지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고, 최근 중국 부동산개발업체인 비구이위안(컨트리가든)의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가 발생한 것과 관련 그 여파를 아직 예상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데스크칼럼] 관치금융의 덫에 걸린 농협금융
(조세금융신문=양학섭 편집국장) 최근 농협금융지주와 대주주인 농협중앙회가 NH투자증권 사장 인선을 놓고 갈등을 빚은 바 있다. 여기에 금감원까지 가세하면서 관치금융에 대한 논란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이번 사태의 발단은 NH투자증권 정영채 사장의 연임 도전과 관련이 있다. 정 전 사장은 옵티머스 펀드 사태를 일으켜 금감원으로부터 중징계를 받은 장본인이다. 여기에다, 폐쇄적인 조직운영, 개인 사법리스크 등 여러 악조건 속에서도 6년간 장기 집권에 성공한 저력을 보였다. 그러나 증권사태가 범농협 차원의 규제 리스크로 확산되는 가운데 정영채 전 사장이 4연임에 도전하자, 대주주인 농협중앙회가 제동을 걸고 나선 것이다. 쟁점을 살펴보면, 농협중앙회는 이번에는 농협 출신 인사를 추천해 NH투자증권의 내부통제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반면, 이석준 농협금융지주 회장은 자본시장 전문가를 앉혀야 한다고 반발하면서 농협중앙회와 마찰이 일어난 것이다. 전문성이 중요하다는 이석준 지주회장의 말도 일리가 있고, 범농협 차원의 리스크관리가 중요하다는 대주주의 판단도 일리가 있다. 참고로, 농협중앙회는 농협금융지주 지분 100%를 소유한 1인 최대 주주다. 문제는
[인터뷰] 4선 관록의 진선미 의원 “3高 시대, 민생·국익중심 경제정책 전환 시급”
(조세금융신문=이상현 기자) “현재 고물가와 고환율, 고금리 상황을 국내 변수로 설명할 수 없습니다. 모든 측면에서 국제 경제 상황과 닿아 있는 문제이며, 따라서 철저하게 국익을 위한 외교・통상・안보 정책을 꾀하지 않으면, 우리 국민들이 아무리 노력한다 해도 그 결실을 향유할 수 없습니다.” 지난 4월10일 제 22대 총선거에서 당선돼 4선 국회의원이 된 ‘경제통’ 진선미 의원이 22일 <조세금융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총선이 끝나자 정부의 가스요금 인상 움직임을 비롯하여 시장의 생필품과 식품 등 주요 소비재들이 줄줄이 가격인상을 예고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4선 의원이 된 진선미 의원은 제21대 국회에서 하반기 기획재정위원으로 활동했다. 조세와 금융, 환율 등 국가 재정정책과 금융정책 전반에 대한 시의적절한 문제제기와 해법을 제시, 소속된 더불어민주당에서 국정감사 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됐다. 뿐만아니라 국회 예산정책처와 국회 입법조사처 등 국회의 양대 싱크탱크가 선정한 의정활동 우수의원으로 뽑히는 영예를 안았다. 지난해 국정감사 기간 중 개최된 국회 예산정책처 설립 20주년 행사에서 정책활동 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돼 상을 받는 자리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