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신경철 기자) 관세청이 특송화물, 여행자휴대품 등의 X-Ray 판독 업무에 인공지능(AI) 도입을 적극 추진한다.
관세청은 15일 대전정부청사에서 ‘관세국경관리 고도화를 위한 X-Ray 판독분야 인공지능 구현에 관한 사전연구용역’ 완료보고회를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완료보고회에서는 X-Ray 판독에 AI를 적용할 전략과 기술개발 성과 및 향후 AI X-Ray 판독시스템 개발 로드맵이 제시됐다. 또한 실제 특송화물 영상을 활용한 시연을 통해 기술적 검증결과도 함께 발표됐다.
관세청은 이번 특송화물에 대한 AI X-Ray 판독 기술검증을 통해 고품질 영상 데이터의 실시간 확보, 식별 기술, 화물정보와 판독정보의 일치여부 판별 등 총 5개의 핵심기술을 선보였다.
관세청 관계자는 AI를 활용한 X-Ray 판독기술 추진 이유로 “현재 폭증하고 있는 교역량을 한정된 판독인력만으로 대응하는 것이 한계에 도달함에 따라 매년 급증하는 마약 등 불법물품의 밀반입을 차단할 수 있는 획기적인 대책이 요구돼 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관세청은 AI를 X-Ray 판독업무에 적용할 경우 판독인력 증원에 대한 부담 완화 및 업무피로도 감소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관세청 관계자는 “올해 특송화물에 대한 AI X-Ray 판독시스템의 본격개발을 시작으로 여행자 휴대품, 국제우편물, 컨테이너화물 등 관세행정 전 분야에 걸쳐 연차적으로 확대 개발함으로써 한국형 AI X-Ray 판독기술을 완성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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