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현대차그룹, 지배구조 개편 앞두고 '주주 설득' 총력

현대차·현대모비스 자사주 소각… 주주가치 제고

 

(조세금융신문=이한별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오는 29일 현대모비스의 인적분할과 현대글로비스 합병 안건이 상정되는 현대모비스 임시 주주총회를 앞두고 적극적인 주주친화 행보를 보이고 있다.

 

3일 재계에 따르면 전날 현대모비스는 임시 이사회를 열고 향후 3년간 총 6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 연간배당금액 3분의 1 수준의 분기 배당 등을 내용으로 하는 주주 친화정책을 밝혔다.

 

또 2025년까지 영업이익률 10% 달성 등 중장기 비전도 제시했다.

 

현대모비스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활동의 연장선에서 이번에 자사주 소각과 분기배당을 추진키로 한 것"이라며 "향후에도 다양한 주주환원 정책을 통해 투자자 신뢰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달 27일에는 현대자동차도 주주 가치 제고 차원으로 14년 만에 자사주 9700억원(854만주) 규모 소각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현대차는 오는 7월 27일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자사주 가운데 보통주 441만주, 우선주 128만주 등 569만주를 소각할 예정이다. 이 밖에 보통주 220만주, 우선주 65만주 등 총 285만주의 자사주는 매입 이후 소각할 계획이다.

 

일각에서는 미국계 행동주의 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현대차그룹이 내놓은 지배구조 개편안에 반발하자 현대차그룹이 주주 달래기에 나선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지난달 24일 현대모비스와 현대글로비스의 합병·분할 비율이 현대모비스 주주에 불리하다며 공식적인 반대 입장을 표명한 앨리엇은 이후 지주회사 도입, 주주환원 개선 등 현대차그룹에 강한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엘리엇과는 무관하게 분할·합병 안건이 오르는 임시 주총을 앞두고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지금까지 분할 합병 의미나 비율의 적정성과 분할 이후 중장기 비전이나 가치 등을 국내외 투자자와 주주 대상으로 설명해 왔다"며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는 없지만 다양한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현재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데스크칼럼] 관치금융의 덫에 걸린 농협금융
(조세금융신문=양학섭 편집국장) 최근 농협금융지주와 대주주인 농협중앙회가 NH투자증권 사장 인선을 놓고 갈등을 빚은 바 있다. 여기에 금감원까지 가세하면서 관치금융에 대한 논란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이번 사태의 발단은 NH투자증권 정영채 사장의 연임 도전과 관련이 있다. 정 전 사장은 옵티머스 펀드 사태를 일으켜 금감원으로부터 중징계를 받은 장본인이다. 여기에다, 폐쇄적인 조직운영, 개인 사법리스크 등 여러 악조건 속에서도 6년간 장기 집권에 성공한 저력을 보였다. 그러나 증권사태가 범농협 차원의 규제 리스크로 확산되는 가운데 정영채 전 사장이 4연임에 도전하자, 대주주인 농협중앙회가 제동을 걸고 나선 것이다. 쟁점을 살펴보면, 농협중앙회는 이번에는 농협 출신 인사를 추천해 NH투자증권의 내부통제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반면, 이석준 농협금융지주 회장은 자본시장 전문가를 앉혀야 한다고 반발하면서 농협중앙회와 마찰이 일어난 것이다. 전문성이 중요하다는 이석준 지주회장의 말도 일리가 있고, 범농협 차원의 리스크관리가 중요하다는 대주주의 판단도 일리가 있다. 참고로, 농협중앙회는 농협금융지주 지분 100%를 소유한 1인 최대 주주다. 문제는
[인터뷰] 임채수 서울지방세무사회장 권역별 회원 교육에 초점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임채수 서울지방세무사회장은 지난해 6월 총회 선임으로 회장직을 맡은 후 이제 취임 1주년을 눈앞에 두고 있다. 임 회장은 회원에게 양질의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지방회의 가장 큰 역할이라면서 서울 전역을 권역별로 구분해 인근 지역세무사회를 묶어 교육을 진행하고 있어 회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올해 6월에 치러질 서울지방세무사회장 선거 이전에 관련 규정 개정으로 임기를 조정해 본회인 한국세무사회는 물론 다른 모든 지방세무사회와 임기를 맞춰야 한다는 견해도 밝혔다. 물론 임원의 임기 조정을 위해서는 규정 개정이 우선되어야 하지만, 임기 조정이라는 입장을 구체적으로 밝히는 것은 처음이라 주목받고 있다. 임채수 회장을 만나 지난 임기 중의 성과와 함께 앞으로 서울지방세무사회가 나아갈 길에 대해 들어봤다. Q. 회장님께서 국세청과 세무사로서의 길을 걸어오셨고 지난 1년 동안 서울지방세무사회장으로서 활약하셨는데 지금까지 삶의 여정을 소개해 주시죠. A. 저는 1957년에 경남의 작은 시골 마을에서 8남매 중 여섯째로 태어났습니다. 어린 시절에는 대부분 그랬듯이 저도 가난한 집에서 자랐습니다. 그때의 배고픈 기억에 지금도 밥을 남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