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동규의 한담한설]상속세 이야기
(조세금융신문=박동규 세무사) 세금은 자기의 경제활동에 따른 것이므로 어느 정도 예상이 되는데 상속세는 전혀 예상하지 못한 경우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남편이 다른 여자에게 빠져서 그가 죽기 전 5년 이내에 그 여자에게 큰돈을 주었다면 그 재산도 상속세 대상이 되어 남은 재산과 합하여 상속세가 과세됩니다. 그리고 10년 이내의 증여재산, 1년 이내에 2억원 이상 인출 또는 처분 및 2년 이내에 5억원 이상 인출 또는 처분이 있는 경우에 용도가 입증되지 않으면 상속세 과세대상이 됩니다. 거기에다 고인의 과거 10년 동안의 경제활동에 따른 재산상황을 조사하기 때문에 남은 가족들은 전혀 몰랐던 내용이 불거지기 십상입니다. 상속세란 무엇인가요? 상속세(相續稅, Inheritance Tax, Succession Duty)는 물려받는 재산이 많은 사람들만 해당됩니다. 상속세는 최고세율이 50%나 됩니다. 그러나, 배우자만 있는 경우 30억원, 배우자 + 자녀 1인 경우는 대략 20억원까지는 상속세가 없습니다. 국세통계연보를 보면 2017년 과세미달자를 제외하고 6986명으로부터 2.4조원의 상속세를 결정하였는데, 이 중 1.3조원은 과세표준이 100억원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