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조남희 금융소비자원 대표) 국가의 CEO라 할 수 있는 대통령의 리스크로 인해 어려운 국내외 환경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런 정도의 수준으로 국가가 운영되었지만 그렇게 운영되는 체계가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일부의 주장 에는 더 할 말이 없어진다. 그야말로 국가운영 질서가 순식간에 와해되고 국정농단의 행위가 자연스럽게 자리 잡고 있었다는 것은 현재의 국가운영 체계의 엄연한 한계를 보여준 것이다. 한마디로 국가 조직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국가체계의 비정상이 너무도 광범위하게 진행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어느 구석에서 제대로 밝혀지고, 정리되고, 해결과 대안이 만들어지기 보다는 더 악화되는 방향으로 진행되었다는 것은 국가의 수치이고 충격이 아닐 수 없다. 오늘의 사태와 같은 국가조직의 급속한 변질 상태는 불완전한 민주주의 틀에서 독재정권이 얼마나 쉽게 조직화 될 수 있는가를 잘 보여준 사례이다. 국가의 공조직, 전 부처는 한심해 보이는 행태를 아주 조직적으로 교묘하게 포장하고 진행해 왔던 것이다. 윗 선에서 내려오는 잘못된 지시를 심고, 뿌리고, 반대 세력은 잡초를 뽑듯이 제거하였다. 그저 우리
(조세금융신문=조남희 금융소비자원 대표) 최순실 사태에 모든 국민들의 실망은 그야말로 충격 그 자체라 할 수 있다. 권력 최상위자의 무능과 비상식 행동은 아마도 우리가 살아있는 동안 늘 소통의 주제가 될 듯싶다. 온 나라가 지난 몇 년 동안 체계 없이, 원칙 없이 돌아가고 있었지만, 제대로 고쳐 보려 하지 않는 행태가 지속되었던 것이다. 국정을 농단하여 전 국민의 공분과 세계적 망신을 초래한 최순실 일가와 하수인들은 외환관리법, 조세법(조세포탈), 특가법(재산국외도피), 범죄수익은닉, 실명제법 등의 혐의로 여러 기관에 의해 검찰에 고발되기도 했다. 최순실 일당들이 장기간 불법 범죄자금 등을 국내에 은닉 송금하는 과정에서 불법적인 자금 모집과 거래, 송금 등이 있었는지 먼저 밝히는 것이 문제의 본질을 보다 더 빠르고 쉽게 밝힐 수 있다는 점에서 금융당국과 금융사들에 대한 전방위 불법금융범죄 비호 수사도 동시에 신속히 진행해야 할 상황이다. 금융당국, 최순실 일당의 불법금융거래 밝혀내는 역할 왜 안 하나 최순실 일당이 장기간 불법적인 자금 모금 및 세탁, 거래 등이 가능했던 것은 금융당국과 금융회사의 협력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라는 점에서 이번 전방위 조사
(조세금융신문=조남희 금융소비자원 대표 ) 세제혜택의 통장으로 부상한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ISA가 얼마전 3개월 수익률 발표가 있었다. 이번 수익률은 신탁형을 제외한 일임형 ISA에 대한 것이었는데, 최근 자료에 의하면 증권 및 은행 등에 238만 명이 가입했고 가입 총금액은 2조 5천억, 1인당 평균 10만6천원 정도라 한다. ISA는 본래 저금리 저성장시대에 개인의 종합자산관리를 통해 재산형성을 지원하는 절세 계좌로서 기존의 세제혜택제도와는 다른 형태라 할 수 있다. 도입 취지와는 다르게, 비과세 혜택보다는 증권사 등 금융사에 3-4배까지 수수료를 지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현상은 단기이기 때문이아니라, 앞으로도 대다수 계좌에서 계속 나타날 수 있다는 점에서 보면 문제가 아닐 수 없다. 금융소비자가 얻는 세제혜택 금액보다 증권사나 은행에 지불하는 수수료가 평균 2~4배 정도 큰 것으로 밝혀진 것은 ISA 계좌가 결국 소비자에게 실질적인 세제혜택이 없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이다. 금융당국은 ISA가 ‘국민 부자 만들기 상품’이라고 했던 말이 무색케 하는 대목이다. 시행 초기이기 때문에 단정할 수 없는 것이라는 등의 변명과 이유를 대겠지만, 면밀한 검토
(조세금융신문=조남희 금융소비자원 대표)현재금융위는서민금융의통합관리기구의필요성을역설하며‘서민금융진흥원’이라는기구의설립을추진하고있고내년예산을편성하고있다.휴면예금의원권리자보호강화와신용회복위원회협약가입대상금융기관등의협약가입의무화,공적사적채무조정을연계강화하는등의내용을담은서민금융생활전반에대해종합적으로지원하기위한‘서민금융진흥원’을설립한다고하지만,기존서민금융에대한종합적인문제나분석,실태에대한백서등은없이졸속추진하는것은보다신중한필요가있다.조만간출범시킬‘서민금융진흥원’은금융기관,서민금융유관기관(휴면예금관리재단,캠코등)등이출자하여법인으로설립되며,저리자금대출,신용보증,채무조정지원,금융상품알선,공적채무조정연계,고용복지주거지원연계등다양한서민금융지원업무를담당할것이라며마치서민의종합적지원기구라는것으로홍보하고있다.과연‘서민금융진흥원’이종합적인서민금융기관이될수있을까?금융위는기존서민금융조직이산발적으로움직여왔기때문에통합기구가필요하다는단순논리로‘서민금융진흥원’의필요성을주장하고있다.설립에만집중한나머지휴면예금재단과신용회복위원회의독립된의사결정기구로남게하는등법적정비나명확한기구의디자인은소홀히한채설립에만속도를내는것은필연적으로또다른정책시행실패를경험하게할수있다.지금까지서민금융기관의통합대상이되고있는기관들의서민금융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