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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 제2의 비상(飛上) 꾀하는 경복궁 면세점 김태훈 대표를 만나다

코로나 팬데믹에도 직원들과 함께 ‘동고동락’ 성공의 열쇠
통합물류센터 정식 구축 ‘사업확장’ 발판 마련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경복궁 면세점이 10년간 청주국제공항에서 국제선 출국장 면세점을 운영하게 됐다. 아울러 지난 9일에도 김해국제공항 입국장 면세점을 운영할 신규 사업자로 경복궁면세점이 선정됐다. 중소·중견기업 임에도 꼼꼼하고 철저한 운영방안을 마련하고 다양한 사업구상을 위한 각고의 노력이 있었기에 이러한 결과를 낳을 수 있었다.

 

경복궁 면세점은 그간 코로나 여파로 2020년부터 2021년까지 매출액이 급감했으나 대기업도 포기했던 인천공항 출국장 면세점을 이어받아 직원들과 함께 힘든 시간을 견뎌 이겨냈다.

 

특히 김해공항에서 코로나 여파로 항공 수요가 급감한 상황에서도 직원들과 함께 24시간 면세점을 운영하며 고객에 대한 서비스 질을 높여왔다. 조세금융신문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경복궁 면세점 김태훈 대표를 만나 앞으로의 비전을 들어봤다.

 

직원들과 역경 이겨내며 ‘불황탈출’… ‘단 1명의 고객이라도 서비스 질 향상 노력’

 

“고객이 1~2명 있더라도 고객의 서비스 질을 높이기 위해 부단히도 노력했습니다” 김태훈 대표는 현재의 경복궁 면세점이 있기까지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고 운을 뗐다. 김 대표는 “직원들도 그동안 힘이 많이 들었을 텐데 저와 함께 힘든 과정을 잘 겪고 이겨내줘 얼마나 고마운지 모릅니다”라고 언급했다.

 

김 대표는 특히 “코로나 당시 김해공항 같은 경우 입국장 면세점을 저희가 운영했는데 하루에 한편의 항공기가 들어와 약150석 정도의 여행객이 들어올 때가 있었다”며 “그 한편의 항공기가 들어올 때도 저희는 그 시간에 맞춰 오픈을 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따라서 매출실적도 ‘최악’이었지만, 그렇게 어려운 상황에서도 직원들을 내보내지 않고 끝까지 함께 했습니다”라고 어려웠던 시기를 회상했다. 그는 또 “그러한 힘든 시절을 직원들과 함께 겪으면서 점점 가시적인 성과로 실적이 회복되는 겁니다. 드디어 2022년도부터 흑자를 달성하기 시작했습니다”라고 말했다.

 

“어떤 사업이든 시행착오는 겪기 마련이지만 사실 그 시행착오가 상당히 뼈아팠다”는 김 대표는 시내 면세점을 철수하고 실책을 반면교사 삼아 공항 중심의 면세점으로 새롭게 탈바꿈하게 되었습니다”라고 강조했다.

 

청주국제공항 면세점 운영권을 획득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김 대표의 노력과 직원들의 ‘일심동체’가 큰 힘이 됐다. 특히 경복궁 면세점이 특허권을 취득할 수 있었던 것은 고용 창출과 근로환경 개선 노력, 법규준수도 면에서 우수한 점수를 얻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무엇보다 법규준수도 면에서 60점 만점에 60점을 받아 경쟁 업체보다 우수한 점수를 받았다. 경복궁 면세점은 일찍이 사회 환원 및 상생협력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었기에 면세점 특허를 취득한 것은 당연한 일이다.

 

지난해 2097억 매출 달성…‘인천에어포트 어워즈’수상·납세자의 날 수상도

 

경복궁 면세점은 2015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출국장 면세점을 시작으로 현재 인천국제공항 1,2터미널 입출국장면세점, 김해국제공항 입국장 면세점 총 5개의 사업권을 운영하고 있는 중소·중견 1위 면세점이다. 2019년 매출액 882억원 수준이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2020년부터 2021년까지 매출액이 급감했다.

 

대기업까지 운영을 포기한 인천공항 출국장면세점에서 꾸준히 24시간 매장을 운영해 내외국인 출국 여객에 쇼핑 편의를 제공했다. 특히 대기업 권역의 주류담배 매장을 2년간 운영 승계했으며 그 결과 2022년 기준 매출액 957억원, 100억원 영업이익 달성(전년대비 403.7%성장)했으며 2023년에는 2097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지난 3월에는 청주국제공항 국제선 출국장 면허를 따냈고, 인천국제공항공사 주최 ‘제8회 인천에어포트 어워즈’(ICN Awards)에서 우수 상업시설 부문 우수 사업자로 선정됐다. 제58회 납세자의 날에는 인천공항본 부세관장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지난해 12월 말에는 김해공항세관장 표창도 받았다”며 “세관 업무 우수 협조와 함께 세관 행정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인정받게 돼 수상을 받아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보세화물의 무결성을 위해 2023년 통합물류창고를 이전했고, 신규 통합 물류창고를 확보해 보세화물 관리가 수월해졌다”라고 밝히고 “앞으로도 지금처럼 보세판매장, 보세화물 운영 및 제반 규정을 성실히 준수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경복궁 면세점, “중소 중견기업의 리더로 자리매김해”

 

“작은 중소기업으로 시작해서 중견기업으로 성장한 경복궁 면세점은 지금은 대기업 못지않게 면세업의 글로벌 진출도 꿈꿀 수 있는 그런 성장 가능성이 높은 회사라고 자부합니다.”

 

김 대표는 중소 중견기업으로는 최초로 인천자유뮤역지대에 정식으로 제2 통합 물류창고를 사용하면서 보다 투명하고, 보다 성장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김태훈 대표는 “통합물류센터 정식 등록으로 사업 확장을 꽤하고 있다”라고 설명하면서 무엇보다 글로벌브랜드와 지속적인 접촉과 협업을 통해 영업을 더 강화할 계획임을 시사하기도 했다.

 

또한 “코로나 팬데믹 기간에도 공항과의 관계, 고객 관계의 관계로 멈추지 않는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면서 “주류와 담배 판매가 주류가 돼 신뢰감을 심어주었고, 앞으로도 글로벌 브랜드와 품목 다양화로 멈추지 않는 성장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관세행정과 관련 “현재 관세청이 기업을 위한 행정을 펼치고 있어 많은 규제와 제제들이 완화됐다”면서 “면세업계의 개선책을 위한 정부의 이러한 노력은 높이 사야 할 마땅한 부분이다”라고 말했다.

 

다만 “2022년 9월 구매 한도 폐지와 면세 한도가 상향됐으나, 주변국인 일본과 중국에 비해 여전히 낮은 면세 한도로 내국인의 국내 소비 전환에 한계가 있다”고 설명하고, “한국 면세업계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면세 한도를 일부 완화 시켜달라”고 당부했다.

 

김 대표는 “앞으로 여행객이 증가하면 대기업과의 경쟁도 치열해질 것”이라면서 “코로나 팬데믹을 이겨냈던 노력처럼 다양한 매출 확대 방안을 마련하여 앞으로 대기업 반열에 오를 수 있도록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겠다”라고 힘찬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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